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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1812  공감:15 2016.03.21 11:41

얼마전에 이 다이고노 303을 득템하신 분들 글이 종종 올라오는걸 보곤 이녀석에게 반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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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도 확실하고 거기다 피케무브, 젠타옹의 디자인까지 뭔가 시덕의 마음을 흔들리게 할 요소가 다분한 시계였습니다. 


거기다 타임포럼의 리뷰글을 읽고는 더더욱 구매욕에 불을 지펴버리게 되었죠.... 


차보고 싶은 시계는 일단 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뒤를 생각안하고 이녀석을 업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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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고가 없어서 조금 기다리는 수고를 했지만 그래도 손목에 올려놓고 보니 마음에 드네요.


첫번째 사진속 모델은 이미 단종되어서 더이상 구할수 없었고 현행 모델은 콤비에 흰다이얼 모델과 블랙 다이얼 스틸모델이 있더군요. 전 좀 화려한 느낌에 더 이뻐보이는 콤비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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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템을 했으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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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디자인은 꽤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얼도 2중으로 제작되었고 거기에 세로 줄무늬 양각 인덱스 등등 


불가리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런 저런 기법들을 프랑스어로 써뒀던데 저는 봐도 모르겠고 그냥 아 신경 많이썼구나 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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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정도를 쉽게 가늠할수 있는 다이얼의 완성도와 핸즈처리 등은 보석 가공으로 내공을 충실히 쌓은 불가리 답게 만족스럽네요. 오염이나 거친부분이 없이 정말 깔끔한 마감을 보여줍니다.


불가리 로고도 프린팅처럼 보였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양각처라가 오밀조밀 잘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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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 처리된 다이얼을 쉽게 볼수 있는 부분이 저 날짜창입니다. 센드위치 다이얼 형태로 제작된걸 알수 있네요. 


날짜창의 테두리 부위도 깔끔하게 마감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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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는 스쿠류 용두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래뵈도 100미터 방수가 가능한 시계입니다 


용두는 부드럽게 마감 처리가 되어 있어 손등에 닿았을때 꽤나 편안한 느낌입니다. 비슷한 디자인의 위블로 모델을 착용했을때 하루에 몇번씩은 손등에 꽤 고통을 느꼈던 경험이 있어 시계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저 용두인데 어떻게 보면 뭉퉁한 느낌의 마감이지만 저에겐 합격점입니다.


그리고 놀란게 와인딩 느낌....수동 감기를 해봤는데 지금까진 경험해보지 못한 부드러움이네요....프레드릭 피케 무브를 처음 경험해봤는데 무브자체가 좋은건지 불가리에서 수정을 잘한건지 모르겠지만 참 고급스러운 와인딩 느낌이네요.


크기변환_P1160116.JPG크기변환_P1160118.JPG크기변환_P1160120.JPG


케이스도 여기 저기 신경써서 가공한 흔적이 보입니다. 면처리도 단순하게 처리한곳보다 저렇게 면을 나누고 유 무광의 조합을 주어서 재미있게 처리했네요.


가격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거겠지만 은은한 미 보다는 화려함을 강조한는 시계라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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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백도 헤어라인으로 마감한 부위와 모래 분사로 무광처리한 부위 거기다 양각과 음각 텍스트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뭐 여기도 마감 수준은 말할 필요 없네요. 전체적으로 빼먹은곳 없이 꼼꼼하게 마감에 신경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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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피케 크로노 무브가 들어가 있고 시스루 처리를 해 무브를 감상할수 있도록 처리했습니다.


기존 오메가 브로드에로우 등을 통해 같은 무브를 구경해봐서 신기한 느낌은 그다지 크진 않지만 불가리자체적으로 나름 가공, 수정에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크기변환_P1160137.JPG크기변환_P1160139.JPG크기변환_P1160140.JPG크기변환_P1160142.JPG크기변환_P1160143.JPG크기변환_P1160145.JPG크기변환_P1160147.JPG크기변환_P1160148.JPG


사실 제가 무브 마감을 논할 수준이 안되어서 사진으로 쭉 나열해봅니다. 


크기변환_P1160153.JPG크기변환_P1160160.JPG


밴드는 악어가죽을 사용하였습니다. 뭐 별 특이한 점을 못느겼습니다. 적당히 부드러운 느낌에 특별할것 없는 소재인듯 하네요.


크기변환_P1160125.JPG크기변환_P1160126.JPG크기변환_P1160128.JPG


버클은 디버클이 기본 적용인데 저 유광 버클...부담스러워요... 안그래도 기스가 많이 나는 부위인데 처음부터 저렇게 번쩍거리다 보니 아무래도 조심조심 착용하게 될것 같네요.


보통 버튼이 없이 결착되는 디버클이 조금만 마감이 허술해도 잘 풀어지가나 잠금이 뻑뻑해지거나 하는 일이 많은데 그런 느낌 없이 잘 작동하네요. 아직은 초기라 좀더 착요해봐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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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샷입니다. 


42미리 사이즈만 특이한 러그 디자인때문에 더 크게 느껴 집니다. 


스팩보다 실착 사이즈가 더 크게 느껴지는 시계라 사이즈가 조금 줄어들고 러그도 더 작게 디자인되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꺼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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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색 다이얼과 콤비 모델이라 어두운곳에서도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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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시계는 시계 메니아들 사이에선 찬밥 신세라 단순히 디자인만 보고 사는 시계라는 느낌이였는데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불가리 시계에 대해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요즘 꽤나 시계사업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불가리니 앞으로 좋은 시계들을 많이 만들어 내겠죠. 다음 불가리의 행보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많이들 선택하는 시계가 아니라 포스팅이 적어 저라도 많은 정보를 주고 싶어 포스팅이 길어졌는데...저도 시계 지식이 낮아 거의 대부분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디아고노의 역사나 이시계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예전 타포 리뷰를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TFWatchReview/9715558


저에게 이시계 뽐뿌를 심하게 넣어줬던 리뷰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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