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추신고] 튜더 블랙베이 GMT. :) Tudor

코로나가 풀리면서 지난해 해외 출장이 잦았던 터에 괜히 GMT 기능이 있는 시계가 땡기더군요. 원래 컴플리케이션을 선호하지 않고, 쓰리핸즈 찬양론자인데, 뭐..땡기면 다 이유를 갖다 붙이는 거죠. ㅎㅎ

롤렉스 GMT마스터II 는 관심도 없고.. 그 정도 지출을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구매를 결심한뒤 나름 기준을 세워봤습니다. 

1. 40mm 전후의 크기

2. COSC 인증 무브먼트

3. 실구입가 500만원 이내 

4. 트루 GMT 펑션

사실 처음엔 미도 오션스타 GMT 정도도 훌륭하겠다 싶었으나,

크로노미터 결격사유로 탈락. 

(사실 수동모델을 오래 써서 정확도에 관심이 없었는데 왜 이런 기준이 갑자기 생겼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ㅎㅎ 역시 답정너였는지.. )

결국 남은건 론진 스피릿 줄루타임과 이녀석이더라고요. 

론진은 좋아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실물의 마감이나 완성도가 마음에 들었지만너무 디자인요소가 강하다 싶더군요. 

고민 끝에 처음으로 튜더를 갖게 됐습니다. 롤렉스 시계는 여러번 소유했으나 튜더는 처음인데, 역시나 합리화(?)겠으나, 알루미늄 베젤이어서 요즘 세라믹 베젤들과 달리 과도하게 블링대지 않는 점이 좋네요. 필드워치로 막 굴릴 생각이거든요. ㅎㅎ

크기나 두께는.. 파네라이를 오래 차서 그런지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제 손목에 맞게 조절해 뒀는데.. 뭐 착용감에서 최상급은 아닙니다만 별 문제는 없네요. 

모든 취미는 실사용이 목적이라, 기계식 시계도 4개 이상 유지하지 않는데, 5개가 돼버렸습니다. 영구귀속 예정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