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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포럼 회원님들 ^^

지난 한가위 명절 잘들 보내셨는지요?!

전 어쩌다보니 명절 휴가를 길게 받아서

오늘도 쉬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마침 일전부터 보고 싶었던 회원님 중

아롱이 형님께서도 오늘 시간이 나신다 하시어

오늘 아롱이 형님과 함께 한가로운 오후시간을 만끽하며

서울 종로 예지동 시계골목 및 세운스퀘어 일대,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기대했던,

노모스와 진 국내 공식수입업체인 코**(어딘지 다들 아시겠죠?ㅋ)의

첫 서울 오프라인 직영샵을 방문하였답니다.
고로 이번 포스팅은 일종의 순례기 성격이 짙습니다.ㅋㅋ^^

 

 

결론부터 밝히자면,

오늘 아롱이 형님과의 시계 탐방 데이트(?)는 아주 즐겁고 기대 이상으로 유익하였답니다.

(참고로 아롱이 형님은 키가 훤칠하시고 준수하신 매력남이시랍니다.^^)

 

고로 이 즐거움과 기쁨을 친애하는 독일포럼 회원님들과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이렇게

미천한 글솜씨와 사진 실력으로나마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아이폰 저질 화질과 다소 보기 힘든 장황한 글을 들어가기에 앞서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스압도...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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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롱이 형님과 제가 처음 방문한 곳은 다름아닌,

타포인들 사이에서 스트랩의 성지로 명성이 높은

신화사 였습니다. (종묘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찾기 쉽죵)

 

신화사는 생각보다 꼬딱지만한 규모였지만

그럼에도 역시나 스트랩의 성지라는 명성 그대로,

다양한 종류의 스트랩들이 지천에 널려 있더군요.

그리고 일본에서 직수입된 세이코 제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었습니다. (인기 모델인 다이버 계열 스모, 세이코 블랑팡 등등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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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의 인기모델 중 하나인 스모와 진(Sinn)의 857모델을 쏘옥 빼닮은 srp043 같은 모델들이 특히나 제 시선을 확 끌더군요.

마침 다이버 워치를 하나 장만하고 싶어하시던 아롱이 형님께선 앞선 두 세이코 모델을 각각 보시곤 아주 맘에 들어하셨답니다.

저역시 초면에 뽐뿌 마구 드렸지요. ㅋㅋ

하지만 오리스와 미도의 다이버 계열 모델도 염두에 두셨기 때문에 좀 더 신중을 기하기 위해 실구입은 하질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우린 세운스퀘어 본관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4층 무슨 냉면 집에서 간단하게 회냉면을 먹습니다. 후후. ㅋㅋㅋ

여기가 서울에서 엄청 맛있는 냉면집 중 하나라네요.(아롱이 형님 말에 따르자면요.) ^^

 

아쉽게도 배가 고팠던지라 와구와구 먹느라 정신이 홀딱 팔려 회냉면 사진은 찍질 못했습니다.

 

 

이렇듯 시계를 좋아하는 시크한 도시 남자 둘은

회냉면으로 브런치를 대신하고 ㅎㅎㅎ

본격적인 시계 성지? 탐방을 시작합니다. 두둥..................................................

 

 

세운스퀘어 본관 안에 위치한

정우상사(미림 직영), 신진사, 수공사(수리 전문) 등등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여기서 아롱이 형님은 오리스와 미도의 다이버 모델들을 실제로 보고 본격적인 실착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동한 곳이 바로 세운스퀘어 맞은편

신한은행 바로 뒷골목에 위치한, 그 말로만 듣던 예지동 시계 골목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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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좀 한가해진 예지동 시계골목 입구...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금은 세운스퀘어 안으로 입주한 상태라네용...

 

하지만 아롱이 형님과 저는 반의무적으로 이곳, 옛 정취가 느껴지는 시계골목을 둘러보기로 했답니다.

뭔가 한때 명성이 높았던 예전의 흔적을 느껴볼 심산으로 말이지요.

 

아롱이 형님과 저는 모두 이쪽 골목 탐방은 생전 처음이랍니다.

혼자 다니기는 참 뻘쭘한데, 겸사겸사 이런 기회에 서로 잘 된 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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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시계들이 즐비합니다. 그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군요.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같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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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회중시계들도 보입니다.

깜놀할 만큼 예쁜 녀석도 있었는데 성능이 의심스러워 구입은 당연히 안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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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자 다들 위 세이코 시계를 유심히 주목해 주십시오.

시계골목 한 허름한 가게 진열대에서 발견한 시계인데요.

나름 레어템입니다. 왜냐구요?


위 사진상으로는 자세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세히 보시면

요일 창이 아랍어로 돼 있습니다.

아랍어와 영어가 번갈아 돌아가게 돼 있죠. (용두 1단을 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돌아갑니다)

 

영어와 독일어, 영어와 한자가 번갈아 돌아가는 식의 세이코 시계 혹은 ETA 2836-2 계열 데이데이트 시계는 몇 번 경험해 봤지만,

아랍어가 들어간 시계는 전 실제로는 처음 봅니다.

그것도 시계 골목 가장 안쪽에 위치한 간판도 없는 작은 허름한 매장에서 이런 시계를 보게 되다니요... 후후

 


이런 진짜 우연한, 깨알같은 발견에 그저

아롱이 형님과 저는 무척 즐거워 했답니다. 일전에 아롱이 형님이 스위스 포럼에 올리신

포티스 마린마스터의 아랍어 데이데이트 모델을 연상시키게 해서 더욱 신기했습니다.

(아마도 세이코의 아랍권 수출용 시계가 우연히 국내로 유입된 듯 보입니다. 당연히 

신품이고, 가격도 두장 정도로 아주 착하니 이 포스팅을 보신 분들 중 관심있으신 분들은 고고씽 하셔도 될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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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 형님의 손을 빌어 이런 소소한 야광 놀이도 한 번 해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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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코** 방문.

세운스퀘어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노모스와 진, 융한스 막스빌 등을 직수입하는 유일한 업체이지요.

(참고로, 타포 규정에 살짝 저촉되는 사항으로 사료되지만, 위 사진 상으론 어쩔 수 없이 상호가 드러남을 밝혀 둡니다.

왜냐하면, 이 글의 애초 성격이나 해당 사진은 판매 유도 목적이 아닌, 순수한 정보 공유 차원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노모스와 진 시계를 사고 싶어도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서 구매를 꺼려하신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네에, 시계는 당연히 감이 아닌 실착이 중요합니다.)

물론 수원에 코**의 사무실이 있긴 했지만, 수원까지 가기가 참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지요.

 

서울에서 시계생활하시는 분들께 고로 아주 희소식이 생겼습니다.

바로 종로 세운스퀘어 3층에 지난 9월 1일부로 첫 서울 오프라인 직영 매장이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위치도 서울 중심부라 제법 좋은 편이고,

새로 지은 깨끗한 세운스퀘어 본관에 입주해 있어서 쇼핑 차 둘러보기도 참 편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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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외관에는 이렇듯 코**를 대표하는 노모스 탕겐테 광고사진이 떡 하니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습니다.

코** 서울 직영샵은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외관만은 상당히 깔끔하고 뭔가 멋스러웠습니다.

 

 

그럼 이제 안으로 이동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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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이런 많은 노모스 시계들을 한 자리서 보게 되다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당. 아이 좋아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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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제 소유의 탕겐테(빨간 스트랩 포인트죵? ㅋ), 취리히(자사 오토), 탕고맛, 오리온 데이트(수동)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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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겐테는 생각보다 작다며 고개를 갸우뚱해하시던 아롱이 형님은 탕고맛을 보시더니 대뜸 맘에 들어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키가 크시고 손목은 얇은 편이지만 손이 크시고 체격이 남자다우신 아롱이 형님께는 탕고맛 정도의 사이즈가 딱일 듯 싶었습니다.

바로 위 사진 속 모델은 탕고맛을 자세히, 뚫어지게 쳐다 보시는 아롱이 형님 ㅋㅋ 이걸 질러 말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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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취리히 검판 모델의 뒷면이고, 오른쪽은 탕고맛 정면 모습입니다.

아시다시피 취리히는 노모스의 제일 상위 라인 답게 같은 자사 오토 입실론 무브라고 할지라도

탕고맛이나 탕겐테(수동 모델 전부 포함) 같은 모델들처럼 무브먼트 플레이트가 로듐 도금 처리된게 아닌,

블랙 골드 도금처리돼 있답니다. 그래서 취리히의 실제 뒷면은 탕고맛과 구조는 비슷한데도 뭔가 훨씬 더

은근하면서도 고급스럽답니다. 사진으로는 차마 담아낼 수 없는 것이 안타깝군요. 여튼 취리히는 실제로는 첨 보는데 정말 멋진 시계였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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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한눈을 팔아 볼까요? 위 모델은 융한스 막스빌의 크로노 모델입니다. IWC의 포르투기즈랑 살짝 닮아서 은근 유명하죠?! ㅋ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예쁩니다. 저 빈티지스런 독특한 개구리 눈 같은 글라스는 참으로 구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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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계들도 대충 함 쭈욱 감상해 보시죠. 진의 대표 모델들, 656, 756, 856, 857, EZM7 등이 잘 보이시죠?

오늘 U1을 어느 분께서 사가셨다고 해서 마침 매장에 유원이는 없더군요. ㅋ 누가 사가셨을까용? 타포 회원님 중 있으시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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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노모스로 포커스를...ㅋ (넹, 저는 노모스를 대놓고 편애합니다.)

바로 위 사진은 노모스 중에서 유난히 비인기템, 천덕구러기로 규정되는 테트라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참으로 사각 시계들이 인기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재확인케 하는 대목입지요.

하지만 테트라는 실제로 보니 정말 예뻤습니다. 탕겐테랑 같은 자사 알파무브를 쓰는 데도,

왠지 소유욕을 불지르게 하는 귀요미... 그중 매장엔 없었지만, 테트라 한정판 진정 갖고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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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33미리 탕겐테 그레이판 모델도 착용해 봅니다. 저 그레이는 정말이지 일반적인 그레이가 아닙니다.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오묘하고 깊이가 있는 환상적인 그레이 다이얼입니다. 역시나 갖고 싶습니당. ㅋ

탕겐테랑 크기가 별차이가 없어서 그런지 제 나름 귀족 손목에도 잘 어울립니다. 글구 저 세무 스트랩도 실제로 보니 정말 예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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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스의 유일한 로마자 라인인 루드빅입니다. 바우하우스 초대 학장의 이름을 딴 라인으로도 유명하죠.

수많은 어워즈를 석권한 탕겐테나 탕고맛이 노모스를 대표하는 모던 클래식의 정수를 담은 모델이라면,

루드빅은 보다 더 클래식한, 레트로한 감수성을 배태한 트루 클래식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모델은 오토매틱 제품으로 정말이지 실물의 고상함이 한눈에도 고급시계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답니다. 크기며 디테일이며 퍼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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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모듬샷입니다. ㅋㅋ

 

참고로 아쉽게도 오늘 매장엔 기대했던 탕고맛 GMT 나 취리히 벨트차이트(월드 타임)제품 같은

올해 선보인 바젤 신상품 같은 것들은 실물을 볼 수 없었답니다. 둘 다 수원매장에는 있다더군요.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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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세계적인 매니아 브랜드 진(Sinn)으로 넘어가 볼까요?!

 

위 모델은 이번에 진에서 새로 선보인 757 디아팔 모델입니다.

한눈에도 후덜덜한 포스가 느껴지십니까? 실물은 훨씬 더 터프하고 멋집니다.

 

함께 간 아롱이 형님과 특히 잘 어울리더군요. 사장님도 모델 하셔도 되겠다고 칭찬할 정도로!

여튼 오일 주유가 따로 필요없는 독특한 진만의 특허 신기술이 들어간 시계 답게 가격대도 엄청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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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 757 디아팔 모델을 보고 있는 아롱이 형님. 너무 비싸지만 않았어도 아롱이 형님 왠지 지르셨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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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 대표적인 꽃미남 중 하나지요. 베스트셀러 모델인 656S(일명 깜댕이 656)입니다. 실물이 참 멋집니다. 작지만 포스 ㅋ

여담이지만, 656을 보면 왜 벨앤로스가 진을 모태로 삼고 있는지 그 숨은 배경을 단박에 알 수 있을 법 합니다.

진보다 하등 나을 게 없는데도 가격은 2배 3배 하는 벨앤로스가 안습인 건 두 말할 나위도 없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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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로 포티스도 한쪽에 있길래 착용해 봤습니다.

위 시계도 첨 보는 포티스 모델이라 그런지 제법 인상적이더군요.

다만 포티스 대부분의 제품들이 그렇듯 다만 그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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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한쪽에는 이렇듯 스트랩도 판매합니다. 독일 직수입 디 모델(Di-Modell)사의 스트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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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쫀득쫀득한 크로커다일 스트랩이 가격이 너무 착해 깜놀... 사고 싶었지만 전 다른 걸 지르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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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사진 속 스트랩입니다. 디 모델의 메쉬밴드이지용...

이 메쉬밴드, 여름 내내 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매장서 실제로 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바로 그자리서 구매했습니다.

기존에 봐오던 메쉬밴드들과는 정말이지 격이 다른 퀄리티입니다. 완전 반했답니다. 탕겐테 유저들께는 진심 강추!!!

 

이와 동일한 밴드가 융한스 막스빌에도 그대로 OEM으로 납품이 된다더군요.

매장서 정말로 융한스의 메쉬밴드와 비교해봤는데 완전 똑같았습니다.(참고로 융한스의 메쉬는 별도 구매시 가격이 2배나 비쌉니다. 웃기죵?)

다만 융한스의 그것은 융한스라는 각인이 돼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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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가격대비 정말 맘에 드는 메쉬밴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다렸다 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이 고운 촘촘한 메쉬 겉 질감과 앞 뒤로 똑 떨어지는 마감처리, 그리고 은은한 광택이 도는 새틴 무광처리된 면면까지 어느 하나 맘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습니다.

 

오늘 매장을 첨 방문해 이렇듯 뜻밖의 득템을 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소소한 스트랩일 뿐이지만요. ㅋ

여튼 그래서 바로 그자리서 줄질 해서 착용하고 나왔답니다. 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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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매장 한 쪽에는 이렇듯, 다소 특이한, 독일 바우하우스 디자인스러운 벽시계들도 눈에 띠더군요.

작은 매장안을 그래도 오밀조밀 잘 꾸며 놓으려는 업체 측의 노고 같은 게 느껴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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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국내 유일의 노모스 및 진, 융한스 막스빌, 트레이저 등을 직영 수입하는 업체의 첫 서울 오프 매장 방문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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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 형님과 저는 실컷 구경을 마치고는 천천히 종로 3가 쪽으로 걸어와 담소를 나누며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한 커피숍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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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한 저와 아롱이 형님의 시계들....

미리 서로 입을 맞춰 각자의 컬렉션 중 서로 보고 싶은 시계 각 2개씩을 선별해 챙겨오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왼쪽부터, 저의 노모스 탕겐테와 스타인하트 오션원과

아롱이 형님의 제라 페리고(혹은 지라드 페리고, GP) 빈티지 1945, 포티스 플리거 리미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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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 형님의 컬렉션 중 특히 제 맘을 사로잡은 시계는 바로 위 사진 속 GP의 빈티지 1945 제품이랍니다.

 

아롱이 형님이 스위스포럼에 자주 포스팅을 해주시긴 했지만, 이 시계는 정말이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쁘더군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단아하고 아름답고 여튼 짱짱짱!!! 사각시계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야말로 탐이나는 시계였습니다. 최고!

특히 착용감이 정말 좋고, 시스루로 보이는 페를라쥬며 엥글라쥬까지 완벽한 자사무브의 포스는 참말로 탐스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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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맘에 들길래 주제 넘게 이렇게 저렇게 한참을 차봅니다. ㅋㅋ 위 사진 속 제 손목에도 제법 잘 어울리죠?ㅎㅎ

아 저두 갖고 싶습니다. 아롱이 형님처럼 저도 훗날 예물로나 받아야 할까요? ㅎㅎㅎ ㅜㅜ

예거 리베르소와 끝까지 고민하셨다가 선택한 시계라고 하시던데, 전 물론 예거 리베르소도 목표로 삼고 정말 좋아하지만,

GP의 빈티지 1945 라인 또한 그에 뒤지지 않을만큼 유니크하고 멋스러운 사각시계라는 생각을 이번 기회에 더욱 굳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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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뽀나스로... 빈티지 1945의 아름다운 뒷면도 감상하시죵... 허접한 아이폰으로 찍은 거라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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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 한 드레스 워치들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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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컨셉의 스포츠워치, 내지 일명 필드워치 계열끼리 따로 찰칵...

 

 

한 시간 넘게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 후,

각자 차를 다 마신 아롱이 형님과 저는 이제 슬슬 자리를 털고 일어나 헤어집니다.

 

 

오늘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ㅋ

오후 내내 거의 몇 시간 동안을 함께 싸돌아 다니며 이런 저런 구경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수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게 어떻게 보면 조금 신기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초면인데도 금방 친해지고 함께 제법 오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건,

아무래도 시계라는 공통된 취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덕분에 오늘(아 자정이 지났으니 벌써 어제군요 헐...ㅋ)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해준

성격 좋고 화통하시고 멋지기까지 하신 아롱이 형님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 인사 드립니다. 

다음 기회에 또 즐거운 만남 갖기를 고대하며 이만 오늘 포스팅을 갈무리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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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늘 매장서 지른 매쉬밴드로 줄질 해준 제 탕겐테 사진 한장 더 추가해 봅니다.

집에 오자마자 매장서 사장님이 준 노모스 카달로그 책자 한 페이지를 펼쳐 찍어 봤습니다.

눈이 즐거운 구경도 물론 좋지만 역시나 득템은 소소하든 거창하든 그 자체로 순수한 낙이 됩니다. 후후...

 

 

그럼 이만... 긴 글 읽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 인사 덧붙입니다.

편안한 밤 +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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