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추했습니다!! Oris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지식인 게시판에 애커스 사이즈 관련해서 질문을 올렸었습니다. 43.5mm 라는 숫자가 16.5mm라는 가녀린 손목을 가진 저에게는 너무나도 걱정됐기 때문에 막 괜찮다는 말을 들으려고 질문을 올렸었습니다.. ㅋㅋ 다행이도 회원님들은 괜찮을거라는 얘기를 해주셨고 실제로 오늘 시계를 수령한 결과 대성공입니다 ㅎㅎ 사실 애커스 gmt 모델은 그냥 데이트 모델에 비해 비주류 모델이기 때문에 리뷰도 거의 없고 글도 많이 없는데 그저 예뻐서 기추를 고민했습니다. 근데 잘 한 고민인거같습니다 너무 예쁩니다 다시 봐도 예쁩니다 ㅋㅋ 너무 예뻐서 얼른 시계줄을 줄이러 동네 시계방에 갔더니 핀이 너무 단단하게 고정되어있어서 돌리지를 못한다는겁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ㅋㅋ 그렇게 힘들게 받은 내 시계인데 하... 학교때문에 지방에 있는데 지방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겁니다 서울로가야한다고.. 그래서 초조하게 몇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참지 못하고 다른 시계방을 가서 재시도를 해봤지만 그 시계방 사장님도 역시나 힘들어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드라이버 달라고 하고 제가 돌렸습니다 ㅋㅋㅋㅋㅋ 덕분에 손에 피멍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없는 힘까지 쥐어짜서 돌리니까 돌아가더라고요 근데 얘가 헛돌아서 안되는거 아닌가 또 걱정했지만 사장님이 핀을 쳐서 빼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6시간? 7시간? 정도에야 제 손목 사이즈에 맞게 시계를 차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하루종일 너무 힘들었네요..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ㅋㅋㅋ 암튼 그래도 시계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일단 손목에 맞게 조절에 성공했다는 거가 너무 기쁩니다 ㅋㅋ 반년만의 기추도 기쁘기도 하고 제 힘으로 사장님들도 못한걸 해내서 기쁘기도 해서 글 써봅니다.. 지금도 정신이 없어서 글이 이상할겁니다 ㅠㅠ 여기까지 읽으신분은 없겠지만 제 긴 기추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기추한 시계 사진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