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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소빠 1077  공감:3 2024.03.23 04:05

회원님들 즐거운 금요일 잘 보내셨습니까~

 

아! 한국은 벌써 토요일 새벽이겠군요;; 

 

오늘도 역시나 빈티지 시계 하나 들이대 보려고 합니다 ㅎㅎ 작년 말 즘에 구입했던 Universal Geneve사의 White Shadow라는 시계인데 구입할 때에도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고 여러 사고도 겹쳐서 아픈 손가락 이였는데 드디어 완벽한 상태로 돌아와 기쁜 마음에 글 하나 투척합니다. ㅎㅎ

 

오늘은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질 것 같아 일단 사진부터... 투척합니다 후훗

 

 

제 아주 짧은 지식입니다만... 유니버셜 제네브는 6~70년대에는 굉장히 인기도 많고 고급진 브랜드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박시 다 맞는 말) 

빈티지 시계를 좋아하고 관심깊게 보신 분이라면 한 번은 보셨을 만한 Polerouter 라는 모델과 함께 unicompax 크로노 모델들, 유니크한 시계들을 많이 뽑아낸 브랜드 입니다.

최근 브라이틀링에서 유니버셜 제네브의 판매권?을 구입했다는 소식과 함께 2년 뒤인 2026년 새로운 제품들을 런칭한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아마 엄청난 (가격도...) 시계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고 많은 회원님들도 좋아하실 만한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 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White Shadow는 마이크로 로터 무브를 장착한 굉장히 얇은 시계라 손목에 차고 있으면 로터 돌아가는 소리가 찌르르르 느낌이라 살짝 벌레 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재밌는 시계입니다 ㅎㅎ 70년대 모델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 이렇게 얇게 뽑아냈다니 그 기술력에 감탄만 나오고 이번에는 못찍었지만 무브 생김새가...예술입니다.

 

원래는 롤렉스 슬레이트 다이얼 느낌의 그레이 다이얼이였는데 상태가 좋지 않아서 블루 다이얼로 교체를 해주었고 (사실 그레이 다이얼도 하나 더 삼) 술먹고 무브 한 번 들여다 보겠다며...건드리다가 밸런스 휠을 망가트리는 바람에... 이것도 새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ㅎㅎㅎ 아! 중간에 크라운도 맘에 안든다며 제치는 아니지만 같은 브랜드의 크라운으로 교체한 것도 있네요 허헣

 

 

쿼츠시계 와 PRX를 희생시켜서 구매한 시계였는데 상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안 좋았었기도 하고 각종 사고로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주었지만 돈, 시간, 열성이 엄~청 많이 들어간 시계라 그런지 잘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아주 많이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빈티지 시계 수집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ㅎㅎㅎ

 

아무쪼록 회원님들 모두 주말 잘 보내시고 즐거운 시계생활 되시기 바랍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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