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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예전에 올렸던 재탕이네요 ^ㅡ^

집에서 나와서 사느라 카메라가 없어서 새로운 사진을 찍지 못했답니다.

생전 이렇게 이벤트라는건 참여해본적이 없는데 참 쑥쓰럽습니다.

저는 저희 가족 시계들에 대한 사연을 말씀드려 보려구요.

지금 저는 26 대학생 이랍니다. 아직 졸업을 못한 바보같은... ^ㅡ^ 이렇게 보잘것 없는

 녀석이 시계를 좋아한지는 참 오래 됐네요. 그간 거쳐간 시계만 여러 수십개...

처음엔 제 시계만 자꾸 사 모으는게 그렇게 재밌었는데 어느순간 왜 손목발목에 다 차고도 남을만큼

가져봤자 뭘하나 차고 다녀야 시계인데... 라는 생각이...

이 생각이 바로 가족 시계 채우기의 발단입니다.

아버지 시계에 대한 사연은 이렇습니다.

머리에 피도 안마른 아들놈은 좋은 시계 걸고 다니는게 죄책감이 들더군요

이때부터 아버지 예물 오메가를 오버홀 해서 드리기도 하고 프레드릭, 태그링크를 사서 채워 드려보았으나 오토시계는 무게감이

 싫다고 거절당하고 좌절하던중 아쿠아테라 쿼츠가 불현듯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녀석을 채워드렸고 지금은 매일 아버지의 손목을

감싸고 다니고 있죠.

어머니 시계는 사연은 글을 쓰면서 울컥 하네요...

정말 평온했던 저희 집의... 어느 김장철 아침...

어머니가 무표정으로... 손톱이 없어졌다... 라고 말씀하시며... 손을 감싸고 계셨습니다...

누나와 저는 너무 깜짝 놀란 나머지... 정신이 반쯤 나가버렸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믹서기가 안전장치 불량으로 날이 튀어올라서 어머니 손을 베어 버렸던 겁니다...

백만원에 가까운 믹서기였다고 하는데 회사는 가족을 자해공갈단으로 만들어 버리더군요...

한국 사회는 아직 배째라가 대세인건지... 누나가 법관이라는걸 알고서는 수입사 쪽으로 책임회피하면서 자기들도 피해자라고 하네요...

어머니의 붕대감은 손을 보면서... 몇일동안 넋을 잃어버렸네요...

이래도 제 버릇 개 못준다고... 생각난게 시계 선물이네요... 어머니 손에 흉터가 조금 남아도 이쁜 시계가 있으면...

그래도 시선을 분산시켜서 어머니도 스트레스 덜받고 남들도 눈치 못채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누나 시계는...

앞에서 얘기한것 처럼 누나 법관 임관 선물로 준 시계 입니다.

저는 성격이 이상한건지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딸이 같은 소품을 쓰면 그게 그렇게 좋아 보인답니다.

그래서 누나와 엄마 시계는 같은 모양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됐네요

 ^ㅡ^ 후우... 앞으로도 가족들에게 꾸준히 선물 하겠지만... 앞으론 행복한 사연만 있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회원 분들도 모드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호호맨님 훌륭하십니다.! 저도 나중에 성공하면 호호맨님 처럼 ^ㅡ^ 좋은 이벤트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우선 성공 해야겠지만 말이죠^ㅡ^ 그럼 모두 건강하시고 이만 제 사연을 줄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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