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칼라트라바 404 2007.11.04 23:29
 
지금껏 타임포럼 가입이후, 사진은 한번도 올린 일이 없는데요...--;;
머... 이유는 귀차니즘 때문에, 사진찍는 수고(?)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덕분에, 첫 정모때... 귀찮아서 사진 못올리겠다는 얘길 했다가 바뤔라인횽님의 시니컬(?)한
웃음을 목도해야 했습니다...ㅠㅠ
그러다가, 오늘!!! 머 새로 찍은 건 아니고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이 PC에서 발견되어
처음으로 사진을 올립니다... ^^
코룸의 애드머럴스컵인데요, 현행 모델은 아니고 90년대 후반 단종된 모델입니다.
갠적으로는 지금 나오는 신형들보다 훨씬 클래식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시계입니다.
이 시계와 저와의 인연은 정말 각별(?)합니다...(혼자만의 생각???)
제가 어릴 때, 부산에 살았었는데요, 서울에 친척들이 많았던 관계로 방학때마다 비행기를
타고 서울을 자주 왔습니다. 당시 대한한공 기내지인 모닝캄에 이 시계 광고가 종종 실렸었지요.
백인 남자의 수트 안에 집어넣은 손목이 클로즈업되고... 당연히 그 손목엔 이 시계가...ㅋㅋ
사진의 콤비 모델 아니면, 블랙 스틸 콤비 모델 광고가 주류였는데, 아마 당시에 로컬 매장은
없었던 듯하고, 면세점 고객을 위한 광고였다고 생각되네요. 일본국기가 항해도에서 1을 의미하는 관계로
본의 아니에 일장기가 여러번 다이얼에 사용되고, 결과적으로 일본 된장남들에게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더랍니다... 어쨌든,,,
기내지에서 이 시계를 본 저는, 순수 코리언 혈통임에도 왠지 이 시계가 끌리기 시작했고요...
담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서 꼭 저걸 손에 넣고야 말겠노라... 다짐을 했었습니다...ㅋㅋㅋ
대학 입학 후, 서울로 이사 와서도 이 시계에 대한 동경은 끝나질 않았는데, 제가 신입생이던 96년만해도
인터넷 시대의 태동기였고, 시계에 대한 관심도는 거의 전무했었습니다...
지금은 흔해빠진 중고명품점이나 웹사이트같은 제 수준에서 접근할 수 있는 루트가 거의 전무했었거든요...
그러던 찰나에... 97년엔가?? 가족끼리 괌 여행을 갔습니다.
거기 면세점을 지나다 제 눈에 떡 하니 들어온... 바로 이 시계...
당시 전 태그 엘레강스를 갖고 있었는데, 가격을 물어보니 4000불 정도했던거 같습니다.
당시엔, 불가능의 시계였죠... 아직 시간은 남아있다... 라고 자위하며 흘려보냈습니다... ㅠㅠ
대학 졸업후에 미국에 잠시 나가있을 동안, 역시 틈나는대로 인터넷을 뒤졌는데, 어느날...
이걸 발견했습니다... 물론, 당시엔 이 모델이 단종되고 신모델이 나오기 직전이었죠. 병행품이었지만
어찌되었던 정가의 절반 정도에 덜컥 구매했습니다...
말하자면, 저에겐 드림워치를 손에 넣는 근 15년의 기다림이 끝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머, 이제 다른 시계로 많고, 또다른 드림워치들도 많지만, 이 시계는 정말 저한텐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네요... ㅋ
이 모델이 쿼츠인데요, 머 쿼츠면 어떻습니까? 잘 간수하고 아껴서 장가가서 아들 낳으면
물려줄 생각입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득템신고] DOXA SUB 300T와의 조우. [17] energy 2023.09.03 1209 12
공지 하와이 와이키키 ft H08 [30] 현승시계 2023.05.22 1380 11
공지 스위스포럼 게시글 이동원칙 안내 [4] 토리노 2015.03.02 1747 0
공지 [스위스포럼 이벤트 공지]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주세요 [5] 토리노 2011.01.31 4341 2
공지 남들과 다른 시계 사진을 찍으려면...^^; [395] Picus_K 2010.12.02 17893 69
공지 [선택과 구매]어떤 시계를 고를것인가? [282] 토리노 2010.01.14 28108 56
Hot 아버지뻘 제라드페리고 도금 시계 [7] 준소빠 2024.05.14 1228 2
Hot 전설의 폴라우터 [15] 준소빠 2024.05.10 2561 4
Hot 이제 곧...브랄이 이 브랜드를 키운다죠? [8] 준소빠 2024.03.23 1069 3
Hot 오랜만에 빵뎅이가 들썩거릴만한 신제품 [8] Tic Toc 2024.02.20 4737 2
3866 [] 갈등중입니다...ㅜㅡ [10] 멋남 2009.03.06 405 0
3865 [] 노모스 탕겐테 케이스백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3] 간고등어 2008.09.10 405 0
3864 [ETC(기타브랜드)] [BR][Re:] 유령 [8] 4941cc 2007.05.19 405 0
3863 [Zenith] 디파이 겨울줄갈이 기념 [5] file Hermit 2021.12.24 404 2
3862 [Longines] 오늘은 레다! [2] file 밍구1 2021.03.18 404 0
3861 [Frederique Constant] 시간 잘 가네요. [6] 클래식컬 2020.10.29 404 0
3860 [Cartier] 다시 브슬로... [6] file 밍구1 2020.03.30 404 1
3859 [Chronoswiss] 매장에서 단종된 모델 주문구입 가능한가요? [4] file 몽븡랑4477 2017.09.17 404 0
3858 [ETC(기타브랜드)] 에독스(Edox) 레 보베르트 데이 데이트 오토매틱 시계 수령 [8] file 편파사진지기 2017.01.03 404 1
3857 [Cartier] 까르띠에 쿠거 여자시계 입니다 [3] file 여미으누 2016.10.25 404 1
3856 [Chronoswiss] 구타마를 오랫만에 차고 나왔네요. [5] file 라피온 2016.04.29 404 0
3855 [Cartier] Tank Solo & Basick [3] file 무비묵 2016.03.02 404 1
3854 [Maurice Lacroix] 월요일의 루 까레 세컨 [6] file 플레이어13 2015.06.01 404 0
3853 [ETC(기타브랜드)] 그라함 메르세데스 GP [8] file 태훈아빠 2015.04.21 404 0
3852 [Maurice Lacroix] 마스터피스 트래디션 5핸즈 [2] file bbmsmb 2015.04.06 404 0
3851 [Chronoswiss] 홍야님 가지마세요....ㅠㅠ [2] file kipai 2015.03.05 404 0
3850 [스캔데이] 해밀턴 eto 쿼츠 [3] file 개코2 2014.12.29 404 0
3849 [Chronoswiss] 눈(雪)과 델피스 [18] file kipai 2014.12.09 404 9
3848 [스캔데이] 비오는날의 씨스타 [7] file 아동띵소 2014.08.10 404 0
3847 [Chronoswiss] 레귤로 입당하고 문의드립니다 :D [10] file continue 2014.04.03 404 2
3846 [Tissot] 벚꽃 이제 마지막이네요 [4] file 별라 2013.04.27 404 0
3845 [Chronoswiss] 간만에 친구와의 풀코스 만남 with 타임마스터 [12] file 꿈꾸는도시 2013.01.27 404 1
3844 [Fortis] 가장 소중한 것. [8] file 초보시계인 2012.12.13 404 1
3843 [Chronoswiss] 크로노스위스 타마 플라이백 브레이슬릿 관련 [8] 나기 2012.11.20 404 1
3842 [ETC(기타브랜드)] Ck 도 올려도 되죠? [8] file 데미소다토마토 2012.09.27 404 0
3841 [Bell&Ross] 2월의 첫번째 포스팅 [18] file 이상현현 2012.02.01 404 0
3840 [] 스위스포럼 9월 통계 [2] 토리노 2010.10.01 404 0
3839 [Hamilton] 째즈마스터 크로노 줄질진문이요~ [6] 아서밀러 2010.07.03 404 0
3838 [] [Re:] 지원샷입니다... [9] 호호맨 2010.05.03 404 0
3837 [Cartier] 까르띠에 파샤 크로노 질문드립니다. [4] 동이76 2010.02.02 404 0
3836 [] 쿼츠 많이 써보신분들 이 기능을 뭐라고 하죠? [5] TimeWalker 2009.12.01 404 0
3835 [] 일오차 점검에 대해서. [3] since84 2009.08.22 404 0
3834 [] pvd코팅... [4] 왕자탄백마 2009.05.19 404 0
3833 [] [BASEL 2009] 에벨, 유니온 글라슈테 [6] 소고 2009.04.07 404 0
3832 [] 이정도 스팩의 시계면 단가가 얼마나 할까요 ? [7] 잘만킹 2009.02.17 40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