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마스터에 맛을 들인 이후에 점점 큰 싸이즈의 시계에 대한 열망이 커져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계 역시도 좀 다이얼이 큰 시계로 구하고자하는 열망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데, 이런 조건 저런 조건을
따지니까 별로 나오는 것이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군대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 개인적인 거부감이랄까(뭐 그렇다고 양심적 병역거부 같
은 것은 아니고 그냥 군대에서의 아주 불쾌한 경험을 잊지 못해서...) 이런 것이 있어서 군대를 주제로 한 시계들(B-Uhr라든지 Panerai
등)을 빼고나니 선택의 폭이 확 줄어들더군요. 그 와중에 발견한 것이 Graham이라는 브랜드의 시계인데, 이 브랜드에 대해서 통 아는
것이 없네요. 솔직히 이 시계가 스위스 브랜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브랜드의 시계가 디자인이 아주 독특하고 눈에 띄네요. 아마 이 독특함 때문에 거부감을 가지는 분도 있으리라고 봅니다만.(개인적인
기호니까 어쩔 수 없겠죠.) 저는 그 독특함이 좋더군요.
서설이 너무 길었네요. 그냥 궁금한것만 쓰면 너무 성의가 없어 보일것 같아서요.
제가 궁금한 것은 Graham이라는 브랜드의 시계가 쓰는 무브가 어떤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ETA같은 무브를 쓰는지 아니면 독자 무브
를 쓰는지 여부와 브랜드의 연원 그리고 아주 독특한 용두 보호 장치가 있는 시계인데 이 디자인의 시계는 용두가 오른쪽에 있는 것도 나
오는 것인지 그리고 타임마스터도 레프트 핸드 모델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것처럼 많이 나오지는 않는것 같은데 이 회사에서 이 디자인을
쓰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가 굼금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댓글 11
-
보보스
2010.02.05 23:33
-
두카티
2010.02.06 01:24
그라함이네요...정말 독특한 시계/// -
토리노
2010.02.06 01:28
몇가지 간단하게 정리를 하자면 일단 영국브랜드이구요.
그라함은 크로노그래프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그라함의 이름에서 따 왔습니다.
지금은 주로 7750을 수정한 무브를 사용하구요..
용두가 저렇게 수류탄처럼 생긴 이유는 항공운항시 장갑을 낀채로
원버튼 크로노그래프를 조작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저렇게 고안된것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녀석도 존재합니다.
- 하나 빠트렸네요.. 군대이야기 하셨다면 이녀석도 제외하셔야
할겁니다.
항공운항이라고 표현한 부분 역시 전투기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대부분의 계측이나 야광등은 전쟁의 역사죠 -
raul81
2010.02.06 01:48
이것도 군용이군요.쩝... 이 디자인의 시계는 오른손에 차는 건가요? 왼손에 차는 건가요? -
비니비니
2010.02.06 02:27
시계착용방법은 일반 시계착용과 같습니다. 왼손이나 오른손 둘다 상관 없습니다. 근데 용두가 비교적 크다보니 그점은 감안하셔서 착용하셔야합니다. 오른손목에 착용하실경우 용두가 손등에 닿는 경우가 생기니 (일반적으로 용두가 큰 빅파, 타임마스터 등을 왼손에 찼을때 손등에 낙인찍히는것을 염두에 두시듯이) 말이죠. 아무튼 Graham역시 너무나도 멋진 브랜드 인듯합니다. 이 브랜드 말고 몇가지 영국브랜드가 흠. Graham, Amande Nicolette(불확실...)...아 또하나 있는데,ㅜㅜ 아무튼 영국시계도 참 좋은데, 우리나라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하는것같습니다;ㅎ -
띠아블
2010.02.06 09:05
저도 궁금하던차에 이렇게 알게되네요 -
오류겐마스터
2010.02.06 09:09
비니비니님이 혹시 아놀드앤선 말씀하시려던 것 아닐까요... -
비니비니
2010.02.06 15:11
맞습니다! 후병님.ㅎㅎㅎ 와 Arnold&son이 생각이안나서ㅜㅜ Longitude 모델도 한 포스하죠 ㅎ -
raul81
2010.02.06 23:05
답변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디자인은 참 파격적이어서 좋은데 용두의 위치가 좀 어색해서 고민입니다. 하지만 저쪽으로만 나오는 것 같은니 어쩔수 없죠.
디자인은 정말 좋은데요.^^;; -
크레이지와치
2010.02.07 01:40
아놀드엔손 상당히 좋은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는..워낙에..선입견이 강해서
리세일시는 형편없지만.. 좋은브랜드이죠. 그라함도 케이싱이 도특하고 퀄리티도 뛰어나서
상당히 좋은 브랜드입니다. 하지만..딱보셔도아시겠지만...디자인이 특이한시계들의 대부분은 ..'특수한 기능'
때문이죠. 그리고 그런 특수한 기능들의..원조적인 이유는 거의다..'밀리터리' 구요..ㅋㅋ
시계에도..굳이..'군대'라는 이미지를 끌어들일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상당히 거액의 장난감이라 생각하시고 즐기시는것을 어떠실지..
생각해봅니다..ㅋ -
raul81
2010.02.07 08:44
일부러 밀리터리라는 개념을 끌어들이는 것은 아닌데요, 그래도 왠지 그 시계를 보면 군대라는 느낌이 오는 것을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구요. 뭐 입대하는 날부터 지금까지 군대라는 조직에 대해
거부감이 심하게 마음속에 자리잡은것 같습니다., Mark16이 단정하고 예뻐보여서 사려고 여러번 노력했는데, 결국에는 크로노스위스의 다른 시계를 사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이건 쉽게 고쳐지기 힘든 감정의 문제 같습니다. 예를 들어 시계에 있어서 어느 브랜드를 유난히 좋아하고 어느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을 같은 것처럼요.
Graham의 마무리나 퀄리티는 chronoswiss사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요?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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