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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몽블랑2 입니다.

저는 2006년 기계식 시계를 오리스 빅크라운과 해밀턴 카키 메커니컬로 입문했었습니다.

카키는 저와 가장 친한 친구의 손목에 올라가 있고

오리스는 맘에 드는 시계였음에도...오메가 쿼츠 한번 차보자는 생각에..업글을 위해 팔았습니다.

지금까지 20여개..혹은 30개에 가까운 시계들을 경험해 봤으면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녀석은...비싼 시계가 아닌...오리스 빅크라운이었습니다.

게다가 36미리 짜리였죠...180에 90인..제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사이즈일 수도 있지만

저는 36미리짜리 시계가 참 예쁘게만 보였습니다.

한때 36미리 그룹으로 단체 소장한 적도 있었죠...그랜드세이코 SGBX009, 몽블랑 스타오토, 익스1 이렇게요..

시계가 40미리가 넘어가면...사람도, 옷차림도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거 아니냐? 라는 저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40미리가 기본형이 되어버린,,요즘 ...제 생각은 저 혼자만의 오해와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요

적어도 정장용 시계는 40미리 이하여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히 확고한 편입니다.^^

 

서설이 너무 길었네요...^^

한동안 저의 36미리에 대한, 오리스 빅크라운에 대한 그리움은 제 마음 한켠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력이 조금 생긴 요즘...오매불망 하던 오리스 빅크라운을 다시 영입했습니다.

 

사이즈는 여전히 작지만...너무 예쁜 얼굴입니다.

운모유리는 이 작고 예쁜 시계에 기계지만...인간의 얼굴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알수 없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사파이어보다 흠집은 잘나지만..더 단단한..

마치 우리 생을 표현해주는 것 같은 게 운모 유리인거 같습니다.

날짜를 가리키는 빨간 색 포인터는 하이엔드가 아닌 이 중저가의 평범한 시계에

개성을 더하고...씨마스터 보다 오래된 이 녀석의 역사는

가치가 가격으로만 매겨지는 것은 아님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40미리 이상의 크고 튼튼하고 멋진 시계들이 와이셔츠의 통을 넓히게 할 정도로 대세가 된 지금

셔츠 안에서 수줍게 자리하며 가끔 얼굴을 보여주는 36미리..이 작은 시계도 사랑받을만 하지 않습니까?^^

이상.,,,애 업고 건대까지 가서 오리스 득템하고 온...몽블랑2였습니다.

날은 흐리지만...즐거운 오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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