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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557 2006.10.26 18:46

현대의 스포츠 시계라는 것은 무엇인가?

 

 

우수하며, 포괄적이며, 더욱 빠르게 고도, 범위, 기간에의 도전-

 

 

엠마뉴엘 코완드레 (Emmanuel Coindre) <사진 출처 : 퓨리스트>

 

그것은 불과 수개월전의 일이다. 32세의 프랑스인 엠마뉴엘 코완드레는 손으로 젓는 보트를 타고 태평양 단독횡단에 (외부에서의 도움 없이 무기항, 무보급으로) 성공하였다. 코완드레는 2005년 6월 24, 초우시(銚子) 마리나에서 출발하여 129 17시간 22 22초 후에 미국 서해안에 도착하였다. 항해 중 그와 함께한 것은 손목의 예거 르쿠르트 마스터 컴프레서 익스트림 월드크로노 그라프였다. 르 쌍티에의 메뉴펙처로 이름 높은 이 회사의 손목시계는 약 260만회의 스트로크를 하는 가혹한 여행을 견디었고 러버 스트랩 부품의 일부가 끊어지려고 하는 것 이외에는 큰 손상은 없었다.

 

스포츠 계에서는 코완드레 이외에도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몇 명인가 존재한다. 그들의 손목에는 각각의 역량에 맞춘 견실한 시계가 필요하다. 북극권에서 2000Km나 되는 거리를 단독으로 돌파한 마이크 혼에는 파네라이, 요트를 타고 단독 세계 일주를 한 엘렌 맷커서는 오메가, 극도의 긴장을 견뎌야 하는 베이스 점프(빌딩이나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리는 경기) 의 제랄딘 에게는 스와치가 선택되었다.

 

시대와 발맞춰 발전해 온 스포츠 워치의 세계는, 기술상의 제약이 거의 없는듯한 새로운 세대로 돌입하고 있다. 매우 높은 수준의 무브먼트와 점점 진화하고 있는 케이스가 담당하고 있는 부분이 크다. 기술면에 있어 방수기술은 예전에 완성되었지만, 지금의 기술 경쟁은 내 충격성과 초강력 내 자기성능등과 같은 기능이다. 현재의 시계업계에서는 예전과는 달리 신개발기술이 속속 선보여지고 있다. 작금에는 시계 애호가와 콜렉터들 뿐만 아니라 이른바 보통사람인구매자들도 가치있는 무브먼트에 걸맞는 케이스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한 와중 등장한 것이 예거 르쿠르트의 마스터 컴프레서 익스트림 월드 크로노그라프. 이 모델은 충격과 격한 흔들림을 확실하게 제어하여, 무브먼트를 보호할 수 있다. 그것은 케이스를 이중구조로 하고 그 사이에 에어쿠션을 끼워 넣은 실로 단순한 방법인 이었다.

 

그에 이어 각 메이커들은 흥미 깊은 테마에 몰두하여 올해 그 성과를 선보였다. 제니스가 발표한 강렬한 임팩트의 컬렉션을 살펴보면 매우 의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니스는 진정한 의미로 센세이셔날한 스포츠 워치 분야에 진입이 늦었기 때문에 CEO인 티에리 나타프는 힘을 그것에 집중시켜, 제니스의 다른 신작 모델은 이 메이커의 특성을 억누르려 하는 것 같은 인상까지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도 있는 것이다. 나타프의 전략에 거부감을 느끼는 의견도 있지만, 단순한 거부감의 차원으로만 보면 안될 것이다. 제니스가 쌓아 올린 그 동안의 업적을 나타프가 어떻게 완성시켰는가를 평가해야 할 것이다.

 

JLC AMVOX2  <사진 출처 : 퓨리스트>

 

이러한 개발은 시계산업 전체가 당초 그렇게 중요시하지 않았던 것이지만, 새로운 개념을 들고 나오는 연구자가 나타나기를 마음으로부터 기다려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또 다른 신개발의 예를 들어보자. 예거 르쿠르트의 스페샬리스트들은 올해 봄에 AMVOX2 크로노그라프를 발표하고, 또 관심을 받았다. 고전적인 스타트/스톱, 리셋 버튼을 제거한 이 모델은 케이스 안쪽에 만든 가동 파츠에 의해 12와 6시위치가 시소처럼 움직인다. (하이엔드 포럼 AMVOX2 소개 글 참조) 이러한 시스템에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상당부분 잠재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하이 메커니즘과 하이 테크놀러지의 융합-

 

스포츠 워치에서는 다이얼 아래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전의 무브먼트로 스탠다드였던 구동 시스템은 부분적인 흔들림에 극단적으로 약했지만, 최근에는 그것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영역에 도달하였다. 오토매틱 무브먼트의 로터 설계도 이전보다 개선을 이뤄, 구식 스타일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벗어나게 되었다. 크로노그라프 조차도 매우 세밀한 부품들이 들어찬 타입은 이미 주류에서 이탈되었다. 이것은 CAD/CAM기술의 덕택이다. 그 덕택에 설계시의 정밀도는 더욱 향상하였고 다운 사이징의 작업도 매우 개선되었다.

 

오른쪽이 지우리오 파피(Giulio Papi) <사진 출처 : 퓨리스트>

 

말할 필요도 없는 새로운 소재의 추구도 스포츠 워치의 진화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지우리오 파피가 이끄는 오데마 피게 복잡시계 개발의 르노 에 파피는 세계 처음으로 카본제 메인 플레이트를 완성시켰다. 팀의 한 사람이 개발한 방법에 의해 어떠한 부품이라도 확실하게 메인 플레이트에 고정 할 수 있게 되었다. 스와치 그룹, 파텍 필립, 롤렉스, 율리스 나르당의 기술자들도 무브먼트의 부품에 실리콘의 특성을 응용하는 연구에 여념이 없다. 이것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지만 무브먼트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다. 징래에는 완전히 내 자기성을 가진, 극단적인 온도변화에도 견딜 수 있는, 메인테넌스(오버홀 등과 같은)가 거의 필요없는 무브먼트가 등장할지도 모른다.

 

기술의 진보는 이러한 예에서 끝나지 않는다. 예정보다 훨씬 오랜시간이 걸려 완성된 태그 호이어의 모나토 69는 고도의 기계기술과 일렉트로닉스가 융합한 것의 의의를 둘 수 있다. 이것은 앞으로의 시대를 예감케하는 혁명적인 모델이라 하겠다.

 

가장 좋은 스포츠 워치는 기존의 방법을 개량하여 나타나는 것인가, 아니면 지금과는 다른 세계에서 초월하여 나타나는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어떤 것이 맞다고 말 할 수 없다. 그것에는 좀 더 증명가능한 데이터의 수집이 필요하다. 하지만 하나쯤은 예언하고 싶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일렉트로닉스 기술을 응용한 심도 센서에 울트라급 고정밀도의 하이테크 다이버즈 워치가 출현할 것이다. 고 레벨 센서를 사용해도 심도계의 표시는 기계식 아날로그 스타일이 될 것이다. 이것은 분명 현실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최신식 스포츠워치과 그 메커니즘은 앞으로도 시대를 리드하며 또 계속될 것이다. 독일과 스위스의 메이커 몇 군데는 지금부터 그것을 간판으로 하는 것이 아닐까. 엔드 유저로서 메이커에 기대하는 것은 포유류이면서 난생동물인 오리너구리와 같이 다재다능한 스포츠 워치 이다. 모험을 좋아하는 친구처럼 만나면 가슴이 뻥 뚫리는 시계가 있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작센(독일)의 스포츠 워치 디자인은 현행의 케이스 직경과 두께를 수정하여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 같다. 스포티하면서 자그마한 (또는 스포티하지 않으면서 자그마한) 남성용 시계는 언제라도 매력이 느껴지며 조금 마초한 기분도 곁들여져 있다. 따라서 크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큰 사이즈에 식욕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착용감을 더 배려하는 것은 시계업계 전체의 과제 중 하나일 것 이다.

 
 
<원문 출처 : Chronos 일본어판 5호 : 現代のスポーツウォッチとは何か? By Alexander Linz>
<날림번역 : 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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