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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님이 잘 차고 있던 시계,,

갑자기 베젤(겉케이스)이 떨어지더니 사파이어 글라스가 완전히 깨져버렸습니다.

손목에 본체는 그대로 남아있는데말이죠.

 

바로 매장에 방문하여 상황 설명을 드렸고 직원분의 첫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고객님 과실입니다"

 

고객... 과실이라...

그냥 손목에 착용하고 다녔을뿐인데 고객과실이라....

고객과실이라는 근거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베누아 베젤(겉케이스)은 뒷면에 4개의 스크류 나사로 잠기는데

주기적으로 점검을 받지 않으면, 실착용에의한 약간의 충격이 조금씩 누적될시

한쪽의 나사가 조금만 풀려도 다른쪽도 나사가 조금싹 풀리게되어 이렇게 탈락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기적인 점검이란 개념이 뚜렷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존재하는것도 아니며

오버홀 권장주기는 있겠지만 이런식으로 나사가 풀릴것을 예방하기위한 점검?이 존재한다고는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2년전에 점검을 받았습니다)

또한 베젤 고정 나사가 4개나 존재하는데 1개가 풀린다고 다른 3개가 다 풀린다? 점점 풀려간다?

글쌔요... 충격이라면 그간 살포시 내려놓고 손목에 착용하고 반복적인 그 행위가 다인데 그정도를 충격이라 정의해서 이런일이 발생한다면, 나사 풀리지말라고 순간접착제라도 붙이고 다녀야하나요... 

 

(뭐 지금 이 순간에도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시계를 던진것도 아니고

실생활할때 누구나처럼 비슷하게 착용하고 풀고 보관하고 그게 다인데

그런걸로 나사가 풀린다... 그것도 4개나 풀려서 저렇게 길가는도중에 베젤이 그냥 낙하해버린다라... 뭐 납득은 잘 되지않습니다.)

 

일단 감정소비와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정식 접수를하고, 며칠 후 매장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기분좋게 상기된 직원분의 목소리

 

"네 고객님^,^

마침 저희 까르띠에에서 베누아 모델이 무료 점검 이벤트중이라

무료오버홀이 가능하며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전체 오버홀

다이얼 교체

핸즈 교체

글라스 교체

전체 라이트 폴리싱 (낙하에 의한 베젤 찍힘;)"

가능하며 고객님이 오케이하시면 이대로 도와드리겠습니다"

 

뭐 결론은 딱히 방법이 없으니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서비스내역만 보면 돈 안들이고 전체 교체하니 좋은것 같으면서도

제 입장에서는 마냥 좋지도 않네요.

추락에의해 베젤 모서리 깊게 파였고 어쩔수없이 금통을 라이트폴리싱해서 극소량이겠지만 금 깎아내야하고 그럼에도 베젤 모서리 부분이라 상처는 유지되고

베젤 추락에의해 다이얼 오염에 따른 다이얼 교체 -> 다이얼 교체시 핸즈도 자동교체...

60만원 상당의 무료 오버홀로 위안을 삼자니 참... 

파츠들도 스위스에서 온 후에야 수리 가능해서 일단은 기약없는 수개월정도 보고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회원분들께 조심히 2가지 말씀 드리고 싶네요.

 

1) 같은모델이나 비슷한 원리의 조립 시계(스크류로 잠그는 형식)를 소장하신분들은 필히 나사 잘 확인해보세요

2) 현재 까르띠에에서 베누아 한정 무료 오버홀 이벤트중이라고하니 점검 받아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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