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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독특한 문페이즈 ETC(기타브랜드)

알라롱 669 2007.11.19 14:46

가장 일반적인 형태라 할 수 있는 풀캘린더(트리플 캘린더 : 날짜, 요일, 월) + 문페이즈의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블랑팡의 모델로 20주년을 기념 모델입니다. 블랑팡과 문페이즈는 뗄래야 (지금의 블랑팡을 있게 해준 계기가 된 모델) 뗄 수 없는 관계이기고 하고 가장 아름다운 시계의 하나입니다.

6시 방향의 작은 창에는 달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것을 문페이즈라고 부릅니다. 29와 1/2일 주기로 회전하는 이 디스크는 시계의 디스크중 가장 로맨틱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모르게 모르게 변화하는 달의 모습을 표현하는 이 디스크는 한번씩 밤하늘을 올려다보게 만들지요. 이 블랑팡의 문페이즈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오래간만에 밤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시는것은 어떨지...(서울에서는 매연 때문에 잘 안보인다고요? 그 정도는 아닙니다. 껄껄)

문페이즈는 앞서 블랑팡과 같이 달과 별이 그려진 디스크가 회전하며 표시하는 타입과 디스크가 회전하며 달을 (밝은 부분) 가리는 (어두운 부분)의 두 종류가 존재합니다. 전자는 달의 얼굴이 그려져 있거나 별이 그려져 있거나 하여 가장 사람의 정서를 건드리는 (사지 않고서는 안되게 만드는) 타입이고 후자는 전자에 비하면 좀 냉정하게 보이는 리얼하게 묘사를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자의 형태이죠. 구름 모양의 윈도우안에는 달이 그려진 디스크가 회전하고 사진과 같이 달의 모양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후자의 형태입니다. 12시 방향이 문페이즈로 어두운 부분(디스크)이 회전하며 밝은 부분을 가리면 달의 형태가 만들어지며 시각화 됩니다.

표현 방식의 차이는 있는데 이 두 가지가 가장 일반적인 문페이즈 표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페이즈에 대해서는 그다지 개선의 노력이 없었다고 할까 크게 변화가 없었습니다. 문페이즈를 표시하는 시계가 많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말이죠. 그렇지만 조금 독특한 변형을 하는 메이커가 없는것도 아닙니다.

의외로(?) 긴 역사를 지닌 페레의 더블 로터입니다. 다이얼 속의 작은 로터와 보통의 로터 두 개를 사용해 와인딩을 하는 페레만의 독특한 모델입니다.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모델이죠.

페레에서 만든 문페이즈는 조금 독특합니다. (기괴한?)

넉넉한 (넘치도록 큰?) 문 페이즈 표시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보통의 문페이즈에 비교하면 상당히 크지요. 또 달의 크기 역시 커졌기 때문에 표정이 풍부한 문페이즈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꾸벅꾸벅 졸고 있는듯한 달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사진 출처 : 퓨리스트>

역시 문페이즈를 강조한 형태로 마틴 브라운의 셀레느입니다. 디스크가 달을 가리는 형태인데 넉넉한 달의 크기와 함께 마치 실제달과 같은 표현이 돋보이는군요.

이것을 그래도 표현하려고 했던것이겠지요.

평면의 달에게서 아쉬움을 느꼈나 봅니다. 독립제작자나 그와 같은 활동을 하는 메이커에서 등장한 문페이스는 아예 입체적입니다.

폴 거버의 이 모델은 11시 방향에 구슬과 같은 문페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360도 회전하며 표시를 하는데 달을 표현하는 부분은 다이아몬드(큐빅???)가 세팅되어 가장 호화로운 문페이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드 비툰 역시 폴 거버와 동일한 형태로 문페이즈를 표현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어떻게 움직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신비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동작 방법을 알게 된 다음에는 김이 많이 빠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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