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NA Watch ETC(기타브랜드)

숀 코넬리, 알렉 볼드윈이 출여한 '붉은 10월' 이라는 잠수함 영화가 있습니다. 냉전 시대에 소련의 잠수함이 망명을 위해 사라지게 되고...뭐 그런 이야기인데 (본적이 없슴다) 거기에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타이푼급 잠수함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나 타이푼이야 하고 등장하는건 아닌듯 하지만) 

구 소련의 타이푼은 80년 초반에 취역하여 25년이 넘은 지금도 가장 큰 규모의 잠수함이자 (길이 175m) 가장 깊이 들어가 잠항이 가능합니다. 얼음을 깨고 올라가 미사일을 발사 할 수 있고, 바디의 대부분은 티타늄 내벽과 외벽의 사이의 공간은 무려 2m로 속에는 고무가 차있다고 합니다. (wikipedia, 군사카페에서 주워 들음) 얼음을 깨고 불쑥 올라와 대륙간 핵탄두를 몇 발이나 날리고 다시 심해로 사라져 버리는 존재는 냉전시대의 서방세계에서는 아주 간담이 서늘했을겁니다.

냉전도 끝이 났으니 타이푼도 유유히 물놀이??? 크긴 정말 크군요.  

VOLNA 워치는 원래 구 소련의 시계 메이커입니다. 구 소련은 무브먼트를 만들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현재는 공산 체제가 무너지며 시계 메이커들도 몇개 남지 않았는데 이름이 필요한 사업가에 의해 이름이 팔려간 것 같습니다.

구 소련 시절 만들어 졌던 VOLNA의 시계입니다.

뭐라고 써있는지는 토리노민께서 알려주실겁니다. 껄껄.

무브먼트는 제니스의 크로노미터 무브먼트 Cal.135를 베이스로 한 22석 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략 이런 정밀 시계를 만들던 메이커인데 브랜드가 팔려가서는 세계 최대의 잠수함 타이푼의 이름을 딴 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가보면 러시아의 유산을 받은 스위스 시계라는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러시와와의 관계는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앞 서 말한것처럼 이름이 필요해서 포화상태인 스위스나 독일에서 눈을 돌려 러시아의 시계 메이커의 이름을 사오지 않았나 합니다.

잠수함 타이푼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방수 시계를 만드는데 이미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크라운이 굉장히 강조된 형태로 크라운 커버를 지닌 초기 다이버 워치와도 유사해 보입니다.

큼지막한 다이버 워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린애고 어른이고 남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장난감 같은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9시 방향에 300M 이라는 방수 표시 윈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300M 방수를 강조하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창이 아니라 크라운이 잘 잠겼는지를 표시하는 인디케이터의 기능을 합니다.

위 사진을 보면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크라운을 사용하기 위해 밖으로 당기면 'OPEN'이라 표시되며 크라운을 넣어 기밀 상태가 되면 '300M'이라고 표시되는거죠. 이것 말고도 남자의 심리를 자극하는 몇가지가 더 있습니다.

잠수함의 스크류를 각인한 케이스 백이나 오른쪽 이미지의 케이스 사이드 장식과 같은 부분들입니다. 

<소스 출처 : www.volnawatch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