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타임포럼 가입이후, 사진은 한번도 올린 일이 없는데요...--;;
머... 이유는 귀차니즘 때문에, 사진찍는 수고(?)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덕분에, 첫 정모때... 귀찮아서 사진 못올리겠다는 얘길 했다가 바뤔라인횽님의 시니컬(?)한
웃음을 목도해야 했습니다...ㅠㅠ
그러다가, 오늘!!! 머 새로 찍은 건 아니고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이 PC에서 발견되어
처음으로 사진을 올립니다... ^^
코룸의 애드머럴스컵인데요, 현행 모델은 아니고 90년대 후반 단종된 모델입니다.
갠적으로는 지금 나오는 신형들보다 훨씬 클래식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시계입니다.
이 시계와 저와의 인연은 정말 각별(?)합니다...(혼자만의 생각???)
제가 어릴 때, 부산에 살았었는데요, 서울에 친척들이 많았던 관계로 방학때마다 비행기를
타고 서울을 자주 왔습니다. 당시 대한한공 기내지인 모닝캄에 이 시계 광고가 종종 실렸었지요.
백인 남자의 수트 안에 집어넣은 손목이 클로즈업되고... 당연히 그 손목엔 이 시계가...ㅋㅋ
사진의 콤비 모델 아니면, 블랙 스틸 콤비 모델 광고가 주류였는데, 아마 당시에 로컬 매장은
없었던 듯하고, 면세점 고객을 위한 광고였다고 생각되네요. 일본국기가 항해도에서 1을 의미하는 관계로
본의 아니에 일장기가 여러번 다이얼에 사용되고, 결과적으로 일본 된장남들에게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더랍니다... 어쨌든,,,
기내지에서 이 시계를 본 저는, 순수 코리언 혈통임에도 왠지 이 시계가 끌리기 시작했고요...
담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서 꼭 저걸 손에 넣고야 말겠노라... 다짐을 했었습니다...ㅋㅋㅋ
대학 입학 후, 서울로 이사 와서도 이 시계에 대한 동경은 끝나질 않았는데, 제가 신입생이던 96년만해도
인터넷 시대의 태동기였고, 시계에 대한 관심도는 거의 전무했었습니다...
지금은 흔해빠진 중고명품점이나 웹사이트같은 제 수준에서 접근할 수 있는 루트가 거의 전무했었거든요...
그러던 찰나에... 97년엔가?? 가족끼리 괌 여행을 갔습니다.
거기 면세점을 지나다 제 눈에 떡 하니 들어온... 바로 이 시계...
당시 전 태그 엘레강스를 갖고 있었는데, 가격을 물어보니 4000불 정도했던거 같습니다.
당시엔, 불가능의 시계였죠... 아직 시간은 남아있다... 라고 자위하며 흘려보냈습니다... ㅠㅠ
대학 졸업후에 미국에 잠시 나가있을 동안, 역시 틈나는대로 인터넷을 뒤졌는데, 어느날...
이걸 발견했습니다... 물론, 당시엔 이 모델이 단종되고 신모델이 나오기 직전이었죠. 병행품이었지만
어찌되었던 정가의 절반 정도에 덜컥 구매했습니다...
말하자면, 저에겐 드림워치를 손에 넣는 근 15년의 기다림이 끝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머, 이제 다른 시계로 많고, 또다른 드림워치들도 많지만, 이 시계는 정말 저한텐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네요... ㅋ
이 모델이 쿼츠인데요, 머 쿼츠면 어떻습니까? 잘 간수하고 아껴서 장가가서 아들 낳으면
물려줄 생각입니다... ^^
댓글 7
-
히든
2007.11.04 23:32
사진이 아직은 엑박처리 되어있네요. 곧 수정되겠죠^-^ -
bottomline
2007.11.05 00:22
오~~~ 궁금한 사진인데.......... 안보인다...... 구매과정이 가슴속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때 롯데면세점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할인왕창해줬었는데.... 그땐 이미 다른 시계들로 눈이 돌아가서............ ㅋㅋㅋㅋㅋㅋ ^&^ -
한솔로
2007.11.05 01:42
선장만이 알수있는 숫자표시 였군요. 일장기가 있어서 만국기인가 ? 아닌 거 같은 데… 고민했던 시계이군요. 한정판으로 화투로 시간표시하는 걸 만들면 타짜들한테 한 인기 할 것 같습니다. -
아이닥
2007.11.05 17:02
저도 이넘 참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
ray
2007.11.06 13:06
대학교 다닐때... 이 시계를 첨 봤는데....
그때의 임팩트란... 아직도 기억나네요.. -
칼라트라바
2007.11.07 11:23
좋게 봐주시니 다들 감사합니다~ ^^ -
뉴로맨서
2010.06.30 22:26
코룸이 그 가격만큼이나 인지도도 높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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