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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프콘 입문합니다. Frederique Constant

플레이어13 1975  공감:7 2016.01.19 21:22

시계를 몇개 팔고 다시 몇개를 들여왔습니다. 


머리속에 드레스 워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마지막까지 몇가지 모델을 두고 고민해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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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모델들....두개다 적당한 사이즈에 드레스워치로 손색없는 느낌에 약간의 위트까지 가진 시계들이라 장고에 장고를 거듭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지막으로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이 모델을 선택한건 몇가지 다른 시계가 가지지 못한 장점들 때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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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갯수가 30개를 넘어서고 라인업을 돌이켜 보니 거의 스포츠 워치 위주의 라인업이 주를 이루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본격 드레스워치 느낌의 시계로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거기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또 가격대가 제가 염두에 두었던 200~300사이에 부합하면서 가장 낮은 가격대인게 최종 결정 사유였습니다.
(전 구매대행 보다 직접 구매 배송을 선호해 가격이 조금 더 높더라도 다른 구매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이녀석의 구매 시기에 여기 게시판에 유저가 득템기와 멋진 사진들을 많이 포스팅 해주셔서 급 관심이 높아졌었죠. 눈에 자주 보이면 더 이뻐보이는 진리가 여기서도 통했습니다. ^^

뭐 본격적인 득템기는 딴분들이 많이 올리셨으니 전 제가 이녀석을 선택한 이유를 사진과 함께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디자인적으로 끌렸던 첫번째 이유는 바로 헌터백 구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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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은 이녀석의 두께를 두껍게 만드는 요소인 이 헌터백에 대해 안좋은 평을 하시던데 전 이게 선택에 좋은쪽으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왜냐면 한번도 헌터백 시계를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거든요. 

받아보고는 느낌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많이 열어볼일은 없겠다는 생각이...사실 케이스백이 글라스로 멋지게 치장된 시계도 정작 그걸 감상할 여유가 많이 없음을 생각할때 오히려 이런 원할때 열어서 보는 요소는 저에게 더 매력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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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격대를 생각할때 꽤 괜찮은 스팩의 자사 무브가 선택의 요소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브의 퀄리티 등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자사에 환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값이면 자사나 또는 범용 무브의 화려한 변신을 선택하게 되니 이녀석의 심장인 프콘 자사 무브는 좋아보이는게 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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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용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계는 30개가 넘어가는데 와인더는 겨우 4구 하나를 쓰니 거의 주로 차는 시계가 아니면 멈춰있는게 일상이라....바로 와인딩을 할수 있고 또 와인딩이 용이한 디자인이 좋더군요.

거기다 고풍스러운 양파 용두....요것도 선택 요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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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디자인에 문페이스도 빠질수 없겠죠. 예전에 몇번 경험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방출한 터라 하나쯤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하이엔드처럼 화려한 데코는 없지만 그래도 다이얼에 전체적으로 심심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가 되는거 같아요.


여기까지가 좋았던 부분이고 받고서 가장 실망한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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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디버클과 가죽 밴드 입니다. 

이건 디버클은 뭔가 엉성한 느낌이더군요. 제가 경험한 다른 브랜드들이 뭔가 딱 딱 떨어지는 느낌의 디버클이라면 이녀석은 조금은 약하고 마감이 칼같이 않아 차라리 핀버클이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장 실망한부분은 밴드인데 엘리게이터 밴드이긴 한데....질감이 정말...싸구려틱한 포스가 그대로 전해지는....보통 악어 밴드를 잘 가공해 부들부들하고 힘있는 느낌을 기대했는데 솔직히 이건 답이 없더군요...뻣뻣하고 움직일때마다 시계 케이스와 마찰음이 삑삑나는게...바로 줄질을 하고 싶었지만 조금 더 길들여 보자는 생각으로 착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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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전 마음에 듭니다. 디자인도 고급스럽고....두께에 대해 불만들이 많으시던데 워낙 크고 두꺼운 시계를 많이 착용해봐서인전 전 별 불만이 없더군요...

그리고 시계 자체만 봐서는 가격대비 꽤 괜찮은 디자인에 마감을 보여줍니다.

물론 몇몇 아쉬운 곳이 보이지만 충분히 유저가 스스로 개선 가능한 요소다 보니...

아 초 정밀 접사로 살펴본 마감도 훌륭하더군요. 여기는 사진을 정리 못해 다 못올리지만 마냥 저가 브랜드로만 생각하던 프콘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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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종종 이 녀석도 스위스 게시판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모두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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