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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뮈소 1220  공감:8 2014.01.09 07:47

우선 방금 아이폰으로 찍은 따끈한 사진부터 올립니다.

돌고 돌아 결국 다시 해밀턴, 그것도 재즈마스터로 돌아 오게되네요.

그동안 분에 맞지않게 20개 가량의 시계를 거쳐 가장 큰 만족을 준 해밀턴에서 다시 멈춰섭니다.


해밀턴 재즈마스터 크로노모델을 구매하게 된 건, 구형모델의 조화로운 문자판과 더불어 새로이 탑재된 H21 무브에 대한 기대 덕분이기도 합니다.


42c161ac4ec72323d3b998e8e74d2e5d.jpg


많이 언급되는 H21, H31 무브먼트이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싶어 해외포럼과 해밀턴 홈페이지를 참조한 몇가지 사실을 적습니다.


첫째, 기존 구형 7750무브로부터의 가장 큰 변화는 다들 아시다시피 파워리저브60시간으로 늘어났다는 점일겁니다.

ETA사와 공동개발을 통해 획기적으로 파워리저브를 늘렸다고 나오는군요.


둘째, 시스루백을 통해 보이는 브릿지부분의 모양변화H 패턴 각인부분입니다.

성능에는 아무런 변화를 주지는 않겠지만 에보슈를 갖다 끼워놓은듯 한 기존의 7750무브에서 조금이나마 심미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정도로 얘기할 수 있겠네요.


셋째, 이 부분은 잘 언급이 되지않는 부분인데 사실 기능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 해밀턴 유저들에게 많이 알려지지않았다는 것이 의외네요.

바로 완충작용을 담당하는 내진장치 부분인데요, 기존의 재즈마스터에 사용된 7750이 바이올린모양의 '잉카블록' 을 사용한것에 반해 신형 무브인 H21에서는 Nivarox-FAR의 내진장치인 'Nivashoc'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h21.jpg


위에 보시는 사진이 이번 H21에 사용된 Nivashoc의 사진입니다.(직찍) 보시다시피 바이올린 모양의 잉카블록이 아니라 양쪽으로 쥬얼을 지지하고 있는 스프링이 보이실겁니다.

그럼 잉카블록과 비교하였을 때 어떠한 성능차가 있는가 혹은 더 상위부품인지 하위부품인지에 관해 의문이 생깁니다.

니바쇽의 자세한 성능은 아직 데이터가 없지만 주목할만한 점은 현재 최고의 무브먼트라 불려도 손색없는 오메가의 최신형 무브먼트인 Cal.8500 코엑시얼 무브먼트에도 동일한 부품인 Nivashoc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Omega_Nivashoc.jpg


지금 보시는 사진이 바로 8500 코엑시얼 무브먼트에 사용된 니바쇽의 모습입니다. 밸런스 휠등의 부품의 퀄리티나 코스메틱의 수준이 해밀턴과는 차원을 달리하지만, 내진장치는 이번 H21 무브먼트와 동일한 것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 신형무브먼트의 이러한 변화에 따른 기대감, H32616133모델의 아름다운 페이스, 그리고 신형무브를 얹었음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은 착한 마음씨! 에 감복하여 다시금 해밀턴, 그것도 재즈마스터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사실 중고거래를 통해 저렴하게 6133모델을 경험하고 '이건 소장용이야'라는 생각에 다시팔고 동일한 모델을 '새로' 구입했답니다.

같은 모델을 재구입한건 재즈마스터 데잇저스트 모델 (H32515155)을 세번! 구입한것과, 세이코의 SKX007과 009를 나란히 들였던것 이후 처음이네요.

그만큼 애착이 가는 모델임에 틀림없습니다.


타포회원님들이야 더 좋은 시계를 많이들 가지고 계시겠지만, 이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아직 재즈마스터를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주저하지 마시고 선택하시길!

이젠 흔한 모델이 되어버렸지만, 속은 새롭게, 더 강하게 바뀌어 돌아온 왕년의 스타를 모른체 할수야 있겠습니까.

많이 팔리는 모델은 그러할만 한 이유가 있다는데 의의를 두고싶습니다.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계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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