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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시계로 론진 마스터 컬렉션 문페이즈를 질렀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는(이라고 쓰고 무서워하는 이라고 읽는다..-_-;;)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에

죽을때까지 다른 시계를 찰 가능성은 극히 낮은 관계로 타임포럼에는 가끔 눈팅만 합니다.

물론 나중에 여력이 생긴다면야.. (부인께 20억 정도를 상납하고 남는 돈이 생긴다면.. 이라는 가정입니다만..-_-;;)

이런 저런 좋은 시계들을 찰 수 도 있겠지요. 하지만.. 일년 내내 가죽줄 시계를 차는데다가..2년째 차다 보니 이런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가죽줄은.. 티타늄이나 초합금이 아닌 관계로 노화한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제가 시계를 막차는 스타일이다

보니.. 2년만에.. 끊어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타임포럼을 진작에 알았다면.. 저렴한 녀석으로 줄질해가며 아껴 찼을테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오리지날 악어 가죽줄은 이 모양이 되었습니다.

해서.. 크로노스 정기구독 지르면서 받은 히어쉬 가죽줄로 줄질을 해주기로 맘먹었습니다. 20밀리에 듀크 L이라고

씌어있군요. 이녀석입니다. 시중가는 몰라도.. 제법 비싸지 않을까 싶어요.

 

역시.. 크로노스 정기구독때 받은 공구가 있어서.. 두근 두근대는 맘으로 분해를 합니다. 어라.. 분해가 이렇게 쉬운거였군요.

흠.. 진작에 해줄걸. 줄떼어낸 김에 눈에 보이는 먼지만 닦아줍니다. 거의 스포츠 시계처럼 막찬 세월의 흔적이 보이네요.

여기 저기 실기스가 장난이 아닙니다만.. 제눈에는 사랑스럽습니다.

뒷면도 닦아줍니다. 역시.. 기스에 먼지가 장난이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처음 반했던 아름다운 모습은 그대로..

시계도 마누라도.. 외모를 보고 골라버린 남자라고 늘 자백하고 다니는 그런 사람이랍니다. 머.. 제눈에 안경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지만요. ^^;;

 
 
두근 두근.. 줄질 첫경험의 결과물입니다.
 
 
영.. 다른 녀석이 되어 버렸네요. 애초에 아주 진한 갈색(진밤색이라고 합시다..)의 줄일때는.. 왠지 쿨하고 지적인 이미지
 
였는데.. 이녀석은 좀 발랄해 보입니다. 때가 좀 묻으면 원숙해 보일지.. 쩝~ 살짝 아쉽네요.
 
예전에 요일 표시창이 좀 문제를 일으켰을때 게시판에 글 올려서 많은 분들이 시계 선택 잘했다고 해주실때.. 상당히
 
기뻤습니다. 시계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께.. 저의 첫 줄질을 보고하려고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만.. 아까운 시간을 이렇게
 
의미없이 써버리게 한건 아닌지.. 흠..
 
아참.. 혹시.. 오리지날 줄에 있는 디버클을 새로 간 가죽줄에 이식하는 방법은 혹시 없나요?? 문득 궁금합니다. 저 버클도
 
꽤 비쌀거 같아서 말이죠.
 
그 외에 시계 관리에 대해서 조언해 주실 분 있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비도 오고 하는데.. 막걸리라도 한잔 하시면서
 
좋은 저녁 되시길 바라며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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