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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섭마 차다 처분하고 에포스 3365를 사면서 참으로 몇년만에 다시 시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입인사겸 해서 에포스 3365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한 간단한 사용기, 구입기 올립니다.

 

제가 산모델은 아래 사진의 3365 바 인덱스 모델이구요, 200m 방수에 See Through 백이 있습니다.

7750 무브를 사용하고 있고, 44mm 모델입니다. 

 
국내에서의 인지도 때문인지, 신생브랜드이기 때문인지 국내 리테일가는 해외 대비
환율을 고려하면 무척 저렴한 편입니다.
 
해밀턴이나 프콘처럼 인지도가 향상되면서 가격 상승 여지가 많은 브랜드가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팔 생각은 없습니다. 기계식 시계는 주인과 수명이 같아야 한다는 주의니까요.
섭마는 너무 많은 분들이 가짜냐, 진짜냐 하며 귀찮게 해서 시계를 온전히 즐길 수 없었습니다.)
 
해밀턴이나 프콘처럼 에포스도 아직 가품이 거의 없지요. 이점도 맘에 드는 점 중에 하나 입니다.
 
다이버시계 치고는 야광은 상당히 약한 편입니다.
 
시침, 분침, 배젤 12시 방향의 포인트 말고는 거의 식별이 안될 정도니까요.
그냥 3만원짜리 카시오 백라이트를 쫒아가는 야광은 원래 없는거다 라고 생각하며 넘어갑니다.
(시계 차고 극장가서 휴대폰으로 시간 확인하는...)
 
무게는 상당합니다. 브리슬릿이 솔리드 타입이고 직경도 44mm 이다 보니 당연하겠지요.
손목이 무척 굵은(20.5cm) 저로서는 무척 만족입니다만,
손목이 가는 분께는 다른 모델을 권합니다.
 
 
사실 전 해군 출신입니다.
해군에서 오랜기간 기술 장교로 생활했습니다.
지금도 엔지니어링 일을 하고 있구요.
 
기계쪽 엔지니어들에게 소음과 진동은 모든 고장과 문제의 원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3365의 7750의 웅웅거림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로서는 만족합니다.
 
 
위 사진은 한국해군의 손원일급 잠수함의 모형입니다.
진수식 행사때 대통령님을 모셨었죠. 당시 저는 행사 준비 요원으로 행사 후
청와대에서 대통령님 성함과 봉황마크가 새겨진 쿼츠 시계를 받았었습니다.
 
어찌보면 그 시계가 의미는 더 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전설하였듯이 손목이 굵은 제게는
맞지 않아 아버지가 이용하시고 있습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 재미삼아 그 시계 사진도 올려 보겠습니다.
군에서는 상을 받으면 항상 시계를 기념으로 주거든요. 시중에서 2~3만원이면 살 수 있는 모델일지
몰라도 총장기가 새겨진 시계나 봉황마크가 새겨진 시계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아고, 이야기가 또 삼천포로 샜습니다.
 
결론은, 브랜드에 민감하지 않고, 시계 자체의 기능과 미적 가치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에포스 3365는
적극 추천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의 경우도, 일본에서는 나름 상당한 유명세가 있습니다.
(국내 리테일가 두배 이상으로 팔리고 있으니, 만족할만 하겠지요?)
 
파네라이 처럼 일본에서 유명한 시계들이 국내에서 시차를 두고 유명세를 타게 되는 경우와 비슷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 섭마안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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