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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 373  공감:8 2024.01.29 01:32

***하이엔드 게시판보다는 스위스 게시판에 올리는 것이 적합한 것 같아서 게시판을 바꿔서 재작성하였습니다.

 

 

재밌는 이벤트가 공지되어 확인해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타임포럼에 처음 가입한 날짜가 2006년이었더군요.

기계식 시계와 함께한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사실 제가 기계식 시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훨씬 오래전부터이긴 하지만요 ㅎㅎ

 

요즘은 사실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매년 크게 오르는 리테일 가격을 보니 이제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시계를 즐겨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오늘 이 글은 추억과 이벤트에만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현재 컬렉션은 이렇습니다... 이렇게만 봐서는 제 취향대로 모이질 않았어요. 

5개 모두 사연이 있긴 하지만... 명확한 목표가 보이질 않습니다.

 

Breguet Marine 5517

저의 첫 하이엔드입니다.

 

 

Mido Multifort Powerwind

가장 최근에 재미삼아 데려온 시계입니다. 금색 PVD의 내구성(?)이 궁금해서 구입했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쁜 시계입니다. 빈티지한 돔글라스가 의외로 정말 예쁩니다.

 

 

Panerai PAM00560

대학생 시절부터 파네라이 하나 갖는 것이 꿈이었는데... 결혼하기 직전에 저에게 준 선물입니다.

 

 

Rolex GMT-Master II

예물 시계입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이때만 하더라도 예약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수령까지 3개월 안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amilton Jazzmaster

 

아버지께서 편하게 차시던 시계인데 요즘은 제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H모양의 브레이슬릿을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해밀턴 모델의 3연 브레이슬릿을 끼워두었네요.

 

 

 

제가 타임포럼과 함께 하면서 많은 시계를 경험하고 방출해봤네요.

2006년부터 저를 거쳐간 시계들의 사진을 간단히 모아봤어요.

스와치부터 오리스, 태그호이어, 스타인하트, 에포스, 해밀턴 등 여러 브랜드의 시계를 경험해보았습니다.

 

 

스와치의 Diaphane Automatic입니다. 이 시계 무브먼트를 찍은 사진은 드물 것 같은데요.

사진을 보시면 부품에 플라스틱이 많이 보이지만 ETA 2824와 거의 유사한 설계입니다. 다만 Jewel은 21개로 일반적인 2824 무브먼트보다는 4개 적네요.

요즘 나오는 스와치 기계식 무브먼트인 system51의 조상격일 것 같아요.

 

 

육중한 오리스 애커스 다이버입니다. 요즘 나오는 모델들과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죠?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검판입니다. 제가 이 디자인을 참 좋아했었습니다.

 

 

스타인하트의 Aviation이라는 모델이었습니다. ETA 6497 무브먼트가 들어간 매뉴얼 와인딩 시계였습니다.

24mm의 파네라이 스트랩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에포스 시계입니다. 정확한 모델명은 기억이 안나네요. ETA 7750의 바리에이션인 7751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캘린더와 문페이즈 기능까지 있었으나...

디자인이 제 취향이 아니라서 금방 방출했었습니다.

 

 

태그호이어 카레라입니다. 아마 레퍼런스 번호가 CV2010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2000년대에는 상당한 인기 모델이었습니다.

 

 

또 다시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인데 이번에는 청판입니다. 이 디자인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같은 모델인데도 사고 팔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한참 흘러 2016년쯤에도 다시 태그호이어의 신형 아쿠아레이서 크로노 모델을 데려온 적도 있습니다.

 

 

해밀턴의 카키 크로노 모델입니다. ETA 7750 무브먼트의 바리에이션인 7753무브먼트가 들어있었습니다.

의외로 3-6-9 배열 크로노 시계를 가져본 적이 없었기에 호기심에 데려왔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경제력이 한계가 있다보니 여러 시계를 동시에 즐기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다보니 데려오고 방출하고가 반복될 수 밖에 없었어요.

사진을 남기지 못한 시계도 꽤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다시 돌아보니 재미가 있기도 하고 아쉬움이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모아서 보니 제가 정말 ETA 7750 무브먼트를 좋아했다는 것도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태그호이어 카레라 CV2010모델은 4번 정도 보유했다 방출했다를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7750 무브먼트가 탑재된 시계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건 제가 원하는 컬렉션의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나이가 들어가더라도 시계 생활이 끝이 나지는 않을테니, 앞으로는 조금 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컬렉션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만큼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싶어졌습니다.

차근차근 저만의 특색이 담긴 컬렉션을 만들고 기록해나가고 싶네요.

 

앞으로도 타임포럼과 계속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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