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년 전 결혼 시계 입니다. Longines L3 618 4 Longines

우선 혹시 이 글이 자유게시판에 맞지 않으면 글을 옮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전 일전에도 썼 듯이 시계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사실 제 시계도 모델명도 몰랐는데 이번에 공부했습니다. -_-; 

결혼 때에는 자금이 풍족하지 않아서 시계를 바로 구매하지 않고 신혼여행 갈때 경유지 면세점에서 구매하기로 하고 

구경하다 처하고 커플시계로 보이면서 너무 나이들어보이지 않고 스포티한 녀석으로 고르다 보니 눈에 띈게 바로 론진이였습니다. 

뭐 그렇게 비싼 시계는 아니지만 맘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술췌서 넘어지고 떨어트리고 뭐 막 다루고 하다보니... 완전히 거지가 되었네요 ;; 

한번 시계줄이 심하게 망가져서 교체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한 6년전인가요... 그때도 비용이 아직도 기억나는게 시계줄만 25만원 -_-; 

그래서 이번에 스트랩을 만들어줬습니다.  원래 방식을 잘 살리면서 가죽스트랩으로 만드려니 제 팔 목 굵기에 딱 맞게 제작할 수 밖에 없더군요. 

소재는 에르메스의 백 라인에서 쓰이는 독일 페링거 사의 카프스킨과 역시 마찮가지로 에르메스에서 쓰이는 린카블레 린넨사와 엣지코트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래도 가죽줄이라도 최상으로 만들어주고 싶어서...

시계줄 방식때문에 스트랩이 절대로 늘어나면 안되기 때문에 (늘어나면 다시 제작해야;;;) 스트랩 내부에 여러가지 방식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래도 늘어나긴 합니다. (최소한이지만)

핸드스티치(손바느질)과 머신바느질(미싱)은 방식의 차이로 내구성차이를 보이고 또 마감 방식에 따라서 스티치의 마모도가 현격히 차이가 납니다. 

이런 가죽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명품 시계들의 스트랩을 사진으로 리뷰하며 언급해볼까 합니다. 

반전은 스트랩을 잘못 측정해서 너무 짧게 만들었습니다. -_-; 결국 재작업 해야 합니다.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