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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1367  공감:6 2012.12.29 06:59



안녕하세요 스위스동 회원님들.
이번에 득템으로 인사드리게 된 럭비입니다.

줄곧 swiss made 시계를 차고 있다가 스위스 포럼에 입당 신고하려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ㅎ


오늘 제가 득템한 녀석은

"전설의 잠수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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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LD 는 넌데이트 모델 단종이라는 소식이 들려올때부터 구해봤지만,
 번번히 타이밍이 안 맞아 경험을 못하던 중.. 포기하고 신품구매로 갈까 고민하던 차에
 혹시나 하고 구매글을 올렸는데 상태좋은 녀석으로 어느 신사분께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흐
역시 시계도 인연이 있나봅니다..^^


각설하고 득템신고 겸
제가 느낀 레다의 첫인상을 잠시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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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 는 과거 레전설 무브를 뽐내던 잘 나가던 시절 론진의 복각판 시계입죠.
과거의 모델과 비교하면 외형적으로는 거의 바뀐 부분이 없다고 보셔도 무방할 정도 입니다.
그 때문에 화려하진 않지만, 진득하니 클래식하면서 감성을 자극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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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을 들고 있는 잠수부도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뒷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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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 끝 부분도 그물망을 생각나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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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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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참 클래식하죠..^^
레다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이거 브라운판... 인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데,
아무래도 블랙 페이스 + 노랗게 익은 야광도료를 바랜 오렌지색으로 표현해서인듯 합니다.
인위적이지만 그래도 꽤나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시계의 전체적인 인상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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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질반질 윤기를 보여주는 빛바랜 오렌지 색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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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 나온 돔형의 사파이어 글라스..
실물로 보시면 양면무반사가 적용되지 않은 LD 의
글라스 가장자리로 빛이 돌아나가는 느낌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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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핸즈 및 다이얼도 그리 특별할 것은 없지만,
"클래식" "복각" 이라는 컨셉하에 모든게 용서가 되는 레다입죠.
 
개인적으론 데이트 모델을 선호하지만 매일 착용하는 데이트시계는 따로 있기에,
전통을 지키면서도 밸런스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그리고 단종된 넌데이트 모델을 구했고
얼굴을 볼때마다 잘 했다고 생각중입니다..^^
와인더를 따로 사용하지 않는 탓에, 가끔씩 착용해줄 때 시간 맞추기도 편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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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따지자면 메모복스 안 부럽습니다 라고 혼자 되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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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레전드 다이버는
"러그가 길고 42 미리 치고 너무 커보여 방간 주의"
라는 말들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사실 그런 부분을 전혀 느끼지 못 했습니다.
초기 모델과 비교하자면 러그홀의 위치가 조금 위로 이동되었다고 하는데,
그 작은 차이가 다이얼라인과 스트랩간의 간격을 줄여주어, 휑한 느낌을 덜 주어서도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어떤 다이버보다도 얇고 가벼워서..과장 조금 보태면 새로운 정장시계 하나 들인 느낌입니다.
옆에서 보이는 러그라인에서 이어지는 곡선 역시 얇고 쭉 뻗어있어, 시각적으로 울트라씬-_ -;;
처럼 보이게 만드는 본격 300미터 방수 드레스 워치 입니다.
역시 정장시계답게 스트랩도 잘 어울리는군요 ㅎㅎ

왠지 클래식 과격운동용 드레스 워치 리베르소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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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년 마지막 득템 레전드 다이버 였습니다.
대대로 물려주어도 손색이 없을 뼈대있고 가성비 충만한 시계라는 생각이 드네요.
불치병,난치병인 기변병이 멀리 하시어 부디 이녀석은 오래 함께하기를..
간간히 다양한 줄질과 함께 또 인사 올리겠습니다..^^

스위스동 여러분들 2012년 마지막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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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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