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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정 2093  공감:9 2012.10.09 05:34

안녕하세요 ^^ 타임포럼 회원님들

 

이제 날씨가 정말 선선해져서 완연한 가을로 접어 들었네요..

 

날씨도 좋지만 감기 조심하시구요 ~

 

마침 오늘 시간도 나고해서 그간 미뤄두었던 해밀턴 째즈마스터 검판 크로노(H326160)

 

일상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워낙 많이 알려지고 유명한 모델이라 글을 쓸까도 망설였지만 일반 소비자입장에서 느낀점을

부담없이 적어봅니다.

 
 

일단 처음 시계를 구매하면 아래와 같이 쇼핑백 한글설명서 보증서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21008_110118.jpg

 

전 백화점에서 구입하였고 병행은 설명서가 영문으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화질이 안좋은 점 양해 바랍니다 ^^ 구성상의 참고만 하시면 될듯 합니다.

 

브레이슬릿 모델로 구입했으나 최근 정품 가죽줄로 구매해 일단 구성샷을 찍어 봤습니다.

 

아래 사진 설명서 문구중에 `` 더 아메리칸 브랜드 신스 1892 `` 란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역시 해밀턴은 스와치가 인수했어도 미국 시계지요 ~ 갠적으로도 미국만의 색이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증서는 설명서 맨뒷쪽에 딱지처럼 붙어있는데.. 좀 불만입니다.

 

매장에서도 보증서를 떼지말고 설명서채로 보관하라고 하더군요..

 

그냥 종이입니다.

 

좀 살짝 건드려도 떨어질것 같이 불안불안합니다.

 

다른 분들도 보증서를 떼지마시고 그냥 설명서채로 보관하시는게 보관상 용이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스탬핑인데 병행은 공란이겠고 정식매장 구입은 저렇게 스탬핑이 찍혀 있겠지요.

 

다들 아시는 내용이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적어봤습니다.

 

보증서를 카드 재질이나 아님 세이코 처럼 좀 신경써줬음 합니다.

 

별거 아니지만 암만봐도 허접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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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구성은 이렇게 간단합니다.

 

실용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미국 제품이라서 그런지 아주 간단합니다. ㅎㅎ 설명서 박스 끝입니다.

 

구성은 이렇게 되있고 그럼 시계 구입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디자인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1.디자인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째마는 디자인이 거의 먹고들어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디자인 자체가 꽤 훌륭하다 생각됩니다.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이 가격대 이상으로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42MM 사이즈지만 베젤이 얇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넓고 크게 보입니다.

 

무반사 코팅이 안되어있어 다이얼을 고급스럽게 보이는 효과는 없지만 놀라울리만큼 멋진 디자인으로 그점을 커버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째마의 존재감은 솔직히 상위 브랜드 모델들과 견주어도 기죽지 않습니다. ^^

 

해밀턴 하면 생각나는 째마 !! 지금의 해밀턴을 있게한 스태디 셀러 명실공히 자타공인 해밀턴 ``대표모델``이니깐요 ㅎ

 

 

 

 

하지만 저의 이런 생각과는 달리 의외의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는데 그것은 

 

항상 거론되는 작은 초침.. 다 좋은데 작은 초침이 불만이다라고들 말이 많았습니다.

 

일명 ``쥐꼬리 초침``이라  불리웠지요.

 

 

 

전 그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해밀턴 째즈마스터가 초침이 커진다면 지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안생긴 흔한 디자인으로 전락할것 같다는

 

작은 초침으로 인해 째마의 투카운터가 더욱 부각이 되고 그것이 째마의 멋인데 말이지요 ㅎㅎ

 

큰 초침이 보고 싶으면 크로노를 작동시키면 됩니다. ^^

 

 

 

저의 갠적인 생각이지만 자꾸 작은 초침이 거론되면 트랜드에 민감하고 구매자들 얘기에 민감한 ``스와치``에서 째마의 초침을 반드시

 

크게 해서 내놓을 것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여지없이 이번 신형은 또 초침을 크게해서 내놓았지요.

 

뭐 물론 신형 디자인이 끌리시고 좋으신 분도 있겠으나 전 구형 디자인이 훨씬 낫다 생각합니다.

 

스와치는 오메가도 그렇고 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지 못하고 이래저래 변형해서 오히려 욕을 먹고 제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지

 

참 알 수가 없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바꿀건 바꿔야 겠지만 놔둘 디자인은 좀 놔뒀음 하는 바램입니다.

 

 

 

여담이지만 왜 그 멋진 구형 브로드애로우를 지금의 브로드애로우 1957로 만들어서 찬밥을 만들었으며(1957도 구형이죠 요즘 나온건 더합니다.;;)

 

씨마의 물결무늬는 왜 뺐는지 그리고 아쿠아테라 블루핸즈는 왜 없앴는지..

 

디자인의 개선이 아닌 디자인의 퇴보를 행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보편적으로 보면 왠만하면 신형이 더 이쁘기 마련인데 오메가는 신형 나오는거 보면..영 개인차는 있겠지만.. 왠지 전 구모델들에 관심이 가는 군요 ^^

 

그나마 문워치 하나 명맥 유지하고 있는데 그것도 온리 문워치만 나오는건 아니지요..

갠적으로 문워치는 서브마리너처럼 약간 고급화 시켜서 내놨음 합니다.

 

문워치 부엉이 문워치 문페이즈 문워치 오토 아주 다양합니다.;;

 

해밀턴 얘기에서 오메가 얘기가 나왔는데 같은 스와치 소속이라 그러니 이해 바랍니다. ㅎㅎ

 

 

 

암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참 훌륭한 디자인이며 크로노 버튼의 디자인까지 맘에 듭니다.

 

아래는 최근 나온 신형 사진이니 현 모델과 비교해 보시면 될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째마가 구형이 된다는게 속상하며.. 또 단종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듭니다.

 

제 사견이지만 지금 나온 신형은 절대 구매하고 싶지 않은데 말입니다

 

하지만 늘 그러하듯 보다보면 적응이 될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신형 중에서도 부엉이(투카운터) 차콜그레이는 정말 잘 나왔다 생각합니다.

만약 신형 구매예정이시라면 부엉이 차콜그레이 추천 드립니다. ^^

 

일단 아래 사진을 보심 될듯 합니다.

 


신형 사진은 ``팜판님``의 매거진 사진을 인용했으며 투카운터 모델은 ``외로운 나그네``님의 블로그에서 펌했으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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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심 알겠지만 신형은 무언가.. 해밀턴의 째즈마스터의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어디서 째즈마스터의 ``아이덴티티``를 찾아야 할까요??

오히려 흔한 디자인이 되었지요.. 어디서 많이 본 디자인..

어디에나 있는 디자인으로 전락한 느낌입니다.


반면 차콜그레이 투카운터는 실물로도 봤는데 정말 괜찮습니다.

 


 이번 나온 신형은 ETA에서 해밀턴에만 독자 공급하는 (H21 H31) 무브가 적용되어 파워리저브가 60시간으로 향상되었습니다.

해밀턴에만 공급하니 뭐 자사무브라 봐도 될듯합니다.


 

하지만 가격도 올랐지요..

 


요새 시계값들이 하도 올라서 그런지 저 정도 인상은 애교로 보이는 군요..


 

가격에 대한 개념이 저 또한 없어진 것 같습니다. ㅎㅎ

스위스 시계 브랜드들이 그 점을 노린걸까요?

 

 

하지만 파워리저브의 증가는 실생활에서 편리함을 주니 괜찮은것 같고 기존 째마 디자인을 대폭 바꾸지 말고 고급스런 보완

정도만 해서 내놨음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신형은 이쯤 참고 하시면 되실것 같고 아래는 이제 본모델의 사진들이니 신형과 비교해서 보심 좋을듯 합니다.

일단 신형이 별로다라는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원래는 본모델만 올리려 했으나 신형이 나온시점에 비교하셔서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아 신형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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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분명 ``메탈 브레슬릿`` 모델도 멋지지만 해밀턴 째즈마스터는 역시 ``가죽줄``이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보통 ``메탈브레슬릿``으로 구매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나중에 추가구매시 ``가죽줄``보다 비싼것이 이유인데

만약 저보고 다시 구매하라면 그냥 ``가죽줄`` 모델로 구입하겠습니다.


 

해밀턴 째즈마스터의 경우 정품 재치줄의 가격이 그렇게 비싼것도(?)아니며 재치줄이 참 잘나왔단 생각입니다.

리오스 사이에서 망설인다면 전 정품 재치줄을 추천드립니다.


 

병행 사이트에선 정품 가죽줄을 19만에 팔던데..


 

병행구입과 정식매장 구입의 방침의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매장에서 구입했는데 가죽줄 10만원 디버클 43000원인가??

암튼 가물한데 대충 두개합쳐서 143000원인가 나온것 같습니다.


 

가격얘기는 금지되 있지만 매장가격은 적어도 되는것으로 알고 있고 병행 가격이 매장가격보다 비싸니

적어도 무방할것 같아 적어 봅니다.


뭐 어쩜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해밀턴 째즈마스터의 디자인은 동가격대를 압도하며 상위 브랜드들과 견줘봐도 훌륭하고 멋지다란 평입니다.!!

더군다나 ``재치 가죽줄``과의 매치라면 

더 말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일반 대중에게도 어필하는 보편화된 대중성 있는 클래식 하면서도 멋진 디자인이란 생각이며

``정장 캐쥬얼`` 양쪽의 스타일에도 잘 매치되는 전천후 디자인이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여담인데 ``메탈 브레슬릿`` 착용시 보다 ``가줄줄`` 착용했을시 자매님들에게 아주 괜찮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다들 ``가죽줄``이 훨씬 낫다고 넘 이쁘다고 하더군요 ^^

 


물론 개개인마다 디자인의 호불호는 있겠지만

해밀턴의 디자인은 멋지다 !! 라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2.용두와 무브먼트 신뢰도


아래 사진을 보시면 해밀턴의 용두는 해밀턴은 상징하는 H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근데 왜 전 에르메스가 생각나는지..)

뭐 세이코부터 시계브랜드들은 거의 다 용두에 각 브랜드를 상징하는 이니셜이나 로고를 각인하곤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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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를 뽑지않고 그냥 돌리면 수동감기 1단 빼고 돌리면 날짜조정 2단은 시간 조정이 되겠습니다.


해밀턴의 덩치만큼이나 용두도 두툼하고 커팅도 잘 되어있어서 수동감기 할때의 느낌은 수월한 편입니다.

수동감기 할시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무브먼트는 그 유명한 벨쥬 7750을 쓰고 있으며.. 지금은 ETA가 인수 했으니 ETA7750이라 하는게 맞을듯 합니다만..


파워리저브는 42시간으로 설명서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의 해밀턴 신형에 탑재된 H21 H31은 60시간)


하지만 설명서보다 실사용입장에서 느낀점은 초침이 작아서 그런것인지 대략 한 48시간에서 50시간 정도는 버텨주는 것 같습니다.


파워리저브 부분은 분명 ``조루``는 아닙니다. 꽤 오래갑니다 ㅎㅎ

 

 


벨쥬 7750은 시계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워낙 유명한 무브먼트죠


꽤 오래전부터 수년전 부터 벨쥬 7750이 들어간 시계 뭐가 있나요??

벨쥬 7750 무브먼트 들어간 시계 구입하고 싶어요란 질문글들이나 문의를 수없이 보곤 했지요..


물론 시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아시는 얘기겠지만 말이지요 ㅎㅎ


여기서 벨쥬 7750 하면 늘 빠지지 않는 얘기 손목에서 웅웅거리는 진동을 얘기 안할 순 없겠지요.


시계를 가만히 놔뒀다 찼을시나 시계를 차고 손목에 ``스냅``을 주어 흔들면 로터가 돌아가면서 삭삭삭삭삭하거나

웅웅거립니다.

 

 


가끔 벨쥬 7750유저분들이 시계가 살아있는 것 같단 얘기들을 하는데 저도 가끔 그렇게 느낍니다.


밸쥬 7750의 진동이나 웅웅거림이 꼭 중요한건 아니지만 벨쥬 7750을 처음 접하거나 오토를 입문하시는 분들은

그 진동이나 웅웅거림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


저도 진동이 없는거 보단 낫단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덜 심심하니깐요 ㅎㅎ


시계도 장난감이란 생각에 하나라도 특이한게 있으면 잼있으니깐요 ^^


간혹 벨쥬 7750의 진동이 허구다 구라다 느끼지 못한다라는 분들이 계신데.. 어떤 모델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해밀턴 째즈마스터의 경우

확실히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만약 못느끼시거나 스냅을 주셔도 아무런 느낌이 없으시면.. 그건 손목에 감각이 없으시거나 아님 안마기 수준의 진동을 원하시는

분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단 생각입니다.


아님 제품불량이거나 그러겠지요 ~

 


그리고 우측 2시 부분에 있는 버튼이 크로노 작동, 멈춤 버튼이고 4시에 있는 버튼이 리셋버튼입니다.

 2시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중앙에 긴 크로노 초침이 작동하고 1분이 경과하면 12시 아래 원안에 분침이 한칸 이동합니다.

작은 원안에 30분까지 측정이 가능하구요 ~

멈추고 싶으시면 다시 2시 부분의 버튼을 눌러 멈추시고 4시 부분에 있는 버튼을 누르시면 다시 초침이 원위치로 돌아가고

초기화 됩니다.

 


크로노 버튼을 누를때의 촉감은 뻑뻑합니다.

캠방식 같은데..

버튼을 누를때 엄지에 힘을 주어 꽉 눌러줘야 됩니다.

뭐 좋다고는 못하겠네요..

 


하지만 가격대를 감안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 욕심이라 생각되고 크로노야 솔직히 그렇게 자주 쓰일일은 없기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크로노는 개인적으로는 큰초침이 돌아가는걸 보고싶을때 컵라면 끓이거나 청소할때  사용하고 왠만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하려 합니다.


하지만 너무 길게 크로노를 돌리는건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저 역시 30분이상을 넘게 써본적은 없구요 ㅎㅎ

그럴 생각도 없으니깐요..

 


아무래도 오토매틱 크로노 그래프다 보니 단순 무브먼트보다 더 충격에 약하고 민감한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내구성이나 충격 신뢰도는 가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타모델들도 해당되겠지만 벨쥬 7750의 경우

오후9시에서 새벽3시까지는 날짜조정을 하시면 안됩니다.(실제 시간이 아닌 시계 바늘상의 위치를 말합니다.)

날짜를 반정도 실수로 돌리셨다면 괜찮으시지만 날짜창을 휙휙 넘기셨다가는 날짜창이 작동이 안되고 무브먼트가 파손되거나 고장날 우려가 큽니다.

 

 

그 시간대에 날짜를 변경하시고 싶으신 경우는

먼저 시간을 6시쯤에 놔두시고 그 후 날짜조정을 하시고 다시 시간을 맞추는게 안전하단 생각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합니다. ^^


매장에서는 오후8시부터 새벽3시까지 날짜조정 하지말라 하더군요..


날짜창의 경우 서서히 넘어가 12시30분전에 일정간격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오차부분인데 전 그냥 2주에 한번씩 시간 맞춥니다.

크게 오차가 나는 지도 모르겠고 제가 오차에 신경을 쓰는 타입이 아니기때문에 오차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오차 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가끔 시간맞출때 보면 오차는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네요 ^^


 

벨쥬7750은 워낙 유명한 무브먼트이고 해밀턴 같은 중저가 라인이 아닌 고가의 브랜드에서도 수정해서 사용하는 무브먼트이며

물론 째즈마스터에 들어가는 벨쥬 7750은 수정없는 생짜를(에보슈) 집어넣긴 하지만 ^^


 

많은 분들이 째즈마스터의 디자인과 더불어 벨쥬 7750 때문에 째마를 구입하신 분들도 많을 정도로 지금의 째마의 가성비를

만들어준 무브인 만큼 좋다라고 평하겠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왜 좋냐라고 한다면 대답을 정확히 못하겠군요..

전에 제가 피게의 무브가 왜 좋냐고 알아봤을 당시에도 명확한 답을 듣진 못했으니깐요..

오토매틱 크로노 그래프의 종류도 몇안되거니와..


왜 좋냐라고 물으신다면.. 째마값도 거의 두배가 올랐지만 아직까진 그나마(타사대비) 원가대비 거품이 적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

그리고 가끔 웅웅거리는것도 잼있단 정도로 마무리 할께요


3.착용감 및 밴드조절


제가 째마를 구입한 시점이 8월인데.. 엄청 더웠죠 진짜 한국맞나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시계를 딱 맞게 찹니다.

음 매트하게 차는 편입니다.

그래서 시계가 손목에 돈다던지 붕떠있는 이질감(?)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입니다.

 


시계가 손목이랑 따로 놀시 암만 디자인이 이쁘고 그럴지언정 애정도가 급하락 하는 편입니다.


 

처음 브레슬릿 모델로 구입했을때.. 지나친 무게감과 손목에 땀으로 인해 시계가 자꾸 돌거나 손목아래로 축쳐져서

방출을 심하게 고민했습니다.


 

무게감이란게 매장에서 바로 착용시에는 느끼기 힘듭니다.

그냥 묵직하다 정도지요..


 

한 차고서 하루 이틀 정도는 제대로 차고다녀야 무겁구나..라는걸 실감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제가 한 손목하는지라 거의 풀코로 차고 다니니...


째마를 차다가 얼마전 신형PO를 보고 차보니 그닥 무겁게 느껴지진 않더군요 ..


학습효과인지.. 암튼 째마의 무게감이란..


 

 

묵직한거야 둘째 치더라도 해밀턴은 버클에 미세조정도 없고 매트하게 손목에 맞추기가 힘듭니다.


매트하게 손목에 차더라도 손목에 땀이 차면 시계가 돌아 손목아래로 축쳐지고...-_-


그리고 밴드조절 하기도 상당히 불편합니다.

불편한게 아니라 힘드네요 ㅎㅎ

아래 사진 보시면 세이코의 경우 밴드조절 할시 핀을 빼는 방향이 화살표로 표기되어 있는데

해밀턴은 없습니다.

 

7aaac15e2facaba39f2ad1bf307c5b12.jpg


공구로 반정도 핀이 빠지면 더이상 빼기가 힘듭니다.

뺀찌로 잡아 빼도 잘 안빠지더군요..

이중핀 구조인지 암튼 화살표 방향이 없어 양방향 다 시도해보다가..


 시계방가니 사장님이 니퍼로 그냥 힘을 주어 쫙쫙 빼는데 이 시계는 줄 줄이기가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


얼마전 해밀턴 매장가서 가죽줄질 할때 매니저 분도 상당히 힘겨워 하셨습니다.

제가 시계방 얘기를 하고 제가 줄일래다가 왔다니 인정하시면서

해밀턴이 줄 줄이기가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그냥 고수분 아니시면 시계방이나 아님 매장에 맡기셔서 조절이나 줄질을 하실것을 추천합니다.

그게 맘이 편합니다. ㅎㅎ


 

내가 왜 그렇게 공구로 힘을 뺏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메탈 브레슬릿 모델의 경우 착용감 ??


좋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아닌건 아니라 해야지요..


무게감과 더불어 브레이슬릿의 경우 유무광 조화나 디자인은 맘에 드나..


저처럼 매트한 착용감을 원하신다던지 아님 손목에 땀이 많이 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뒷백또한 솔리드 백이 아닌 씨스루 백이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보편적으로 솔리드 백 모델 보다 씨스루 백 모델이 착용감에선 손해를 보고 들어가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버클 부분인데.. 버클은 버터플라이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20121009_045426.jpg 20121009_045443.jpg 20121009_051232.jpg


체결시 손에 힘을 꽉주어 결착시켜야 되는데 체결할때 딱이라는 소리가 나는데..

체결시 느낌도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손목이 가느시거나 무게감을 감당 못하실 분들은 추천 안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착용감과 무게감으로 방출을 할 생각을 수없이 했으니깐요.. ㅎㅎ

무게감이야 둘째 치더라도 전 매트한 착용감을 원하는데 마침 또 여름이라 손목에 땀도 많이 차고

시계가 손목에서 계속 돌아 불쾌지수 높은 여름날에.. 참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세이코 스모를 하나 더 들이고 째마를 잠들게 해 스트레스를 덜었지요 ㅎㅎ


 

하지만 째마의 얼굴을 보면 또 맘이 가고 어떻게든 이 놈을 내 손목에 맞게 편하게 차야겠다라고 생각한게

9월말 쯤에 한 줄질입니다.


첨에 매장에 전화를 하니 재치줄 한달걸린다길래;;

아 못기다리겠다.

싶어 날으는 워치에 그냥 돈 더주고라도 재치줄을 주문할려 했더니 디버클이 아닌 탱버클 보내주겠다 하여

리오스 가죽줄과 디버클을 주문 했지요..;;


전화로도 얘기 했고 메모까지 남겼는데 또 사이즈를 잘못 보내준겁니다.

22MM 라 몇번을 얘기했는데 떡하니 20MM를 보내 -_-;;


리오스도 괜찮긴 했으나 자꾸 재치줄이 아른거려.. 째마를 좀 더 잠재워야겠단 아쉬움을 뒤로하고

리오스 반품 시키고 재치줄을 주문해 2주만에 받아보았습니다.

처음 주문시 브라운이 참맘에들어 브라운을 시켰는데 검판과 좀 매치가 안될것 같아 다시 블랙으로 교환했는데

첨 주문시 보다는 빠른 교환이 되어 재치 블랙 가죽줄을 째마에 입혔습니다.


오랜시간 잠들어 있던 째마에게 새생명을? 불어 넣어준 순간이었죠 ㅎㅎㅎ


재치 가죽줄을 입혀 놓으니 훨씬 고급스러우면서도 시크하고 ㅎㅎ 무게감 문제도 해결 더군다나 착용감도 대폭상승 ㅎㅎ

486컴퓨터에서 펜티엄으로 업글할때의 느낌을 맛보는 순간이었습니다.


허나 디버클은.. 역시 체결할때 힘을 주어 해야하고 딱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ㅎㅎ

어쩌겠습니까?? 그 나물의 그 밥이라 생각합니다.


전에 보유했었던 까르띠에 버클의 부드러운 체결감이 기억나는군요 ㅎㅎ


하지만 가격을 또 생각해야지요.. ㅎㅎ 가격 측면에서 만족입니다. !!


가죽줄로 교환시 평상시 그렇게 차도 관심없던 자매님들이 이야 시계 새로 샀어?? 이쁘네.. 참 많이 들었습니다.


똑같은 시계인데 말이지요 ㅎㅎ 안정환의 예전 광고처럼 로션하나 바꿨을 뿐인데 인가?? ㅎㅎ 생각이 나네요


음.. 시계를 꼭 누구한테 잘 보일려고 구매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시계 이쁘다하면 기분은 좋지요 ^^


요약하자면 무게감을 감당 못하시거나 매트한 착용감을 원하시는 분들은 굳이 브레이슬릿 모델을 구입하실 필요가 없단 점입니다.

저처럼 매트한 착용감을 원하시거나 손목에 땀이 많으신 분들은 해밀턴은 그냥 가죽줄 모델로 구매하시어 봄 가을 겨울 정도 착용하시고

여름엔 차라리 그 차액을 보태 저렴한 다이버 시계를 차고다니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합니다. ^^


하긴 뭐 해밀턴이야 메탈 가죽모델 가격 차이가 별로 안나니... 경험해 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단 생각이네요 ㅎㅎ


그리고 줄조정은 고수 아니시면 그냥 맡기십쇼 ㅎㅎ 그냥 맡기세요 ㅎㅎ


4. 뒷백과 야광 시인성

 

 

째마의 뒷백은 위에서 언급한 것 같이 씨스루 백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무브를 감상하는 것이 목적인 씨스루 백이지만 알다시피 째마의 무브는 무수정 쌩짜이기 때문에 감동은 받기 힘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끔 보면 이쁘고 시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신기하다란 반응이 나옵니다. ^^ 

뒷백에는 100미터 방수 시계 제질과 벨쥬 7750무브명 등 시계의 스펙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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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감안 참 성의는 있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많이 올랐지만 처음 병행으로 나왔을 당시 80정도 했을 가격을 생각하면 말이지요 ㅎㅎ

하지만 씨스루백이라 자성에 취약할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실제로도 자성에는 취약하단 생각이니

전자기기나 자성은 좀 유의해야겠단 생각입니다.


야광은 뭐;;

있기는 있지만 없다고 보는게 맞을 정도로 ... 하긴 야광보고 구매하는 시계는 아니지만 야광도 좀 근사하게 처리했으면 하는건

지나친 욕심이겠지요..

이부분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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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인성

안좋습니다.


첨 구매시 시간 보기 힘들었습니다.


대부분의 검판 은색 인덱스 시계들이 시인성이 안좋은것 처럼 째마 역시 안좋지만

째마는 초 분침의 차이가 타 시계들 보다 확연하지 않기에 첨엔 시간을 두번 봤지요..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시간이 확연히 잘 보입니다. ㅎㅎ


구매후 적응도의 문제라 보여지겠네요..

 


5.총평 및 잡설

 

째마가 처음 나왔을 당시 그렇게 말도 많았고 인기도 있었을 당시 금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거들떠도 안봤습니다.


그 당시에는 시계 보다는 어쩌면 브랜드에 집착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까르띠에 로렉스 불가리를 참 좋아했었네요 ^^


까르띠에가 아직도 애착이 갑니다. ㅎㅎ 


이번 구매 동기는 어느 분이 아버지 시계를 사드렸다는 글을 보고 저도 아버지 프콘을 사드리면서

제 눈높이를 좀 낮춰 물색을 하다가 세이코 스모와 째마를 구매하게 된것인데..


시계란 것이 꼭 비싸다고 그만한 차이를 확연히 보이진 않는다는 것을 알게해준

해밀턴과 세이코 였습니다.


물론 시계 기술의 정체기로 인한 어느 정도의 평준화도 이뤄졌다 생각됩니다.


멋모르고 그냥 비싼 시계를 막사고 다녔을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원하는 시계에 대한 위시리스트를 작성하고 그 모델에 하나하나 알아가며 차근차근 총알 준비를 하는

소소한 기쁨에 시계 생활에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막상 얻었을때보다 즐거운 생각을 하며 준비를 하는 과정이 더 즐겁더군요.

물론 전보다 나빠진 경제상황도 한몫했지만 말입니다. ^^


허나 시계를 모를때나 알았을때나 아직도 로렉스와 까르띠에가 전 좋네요 ~

아마 좋았던 행복했던 시절들의 추억이 깃담아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해밀턴 째즈마스터는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의 좋은시계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게감이나 착용감이 부담스러우신다면 저처럼 시행착오 없이  `가죽 모델`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분명 큰 만족감을 선사하고 오랫동안 손목에서 당신의 멋스러움을 더해 줄 것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삽교호 조개구이 집입니다. 전망대 조개구이인가.. 서비스 별로고 맛없더군요..

가지 마시라구요 ㅎㅎ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다들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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