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위스의 새 에나멜 다이얼 3총사 'Artist’s Collection' 출시 Chronoswiss
안녕하세요. 이노(Eno), 크로노스위스 게시판에 정말 모처럼 인사 올립니다. ^^
다름이 아니오라, 이번 바젤월드 소식을 추가로 접하다가 크로노스위스 신제품 중 모처럼 아주 눈길을 끄는 모델이 있어 공유차 올려봅니다.
이미 뉴스 게시판에 알라롱님께서 프리 바젤격으로 올해 새 컬렉션에 관한 소식(https://www.timeforum.co.kr/7298785)을 올려주셨지만,
해당 포스팅에는 누락된(공개가 늦게된) 모델들이 있는데요. 여기서 소개해드릴 새 에나멜 다이얼 컬렉션인 'Artist’s Collection'이 그것입니다.
우선 위에 공개된 사진들은 올해 바젤월드 라이브 포토들이구요. 사진 출처: 크로노스위스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Chronoswiss.Watches)
특히 바로 위 오른쪽 사진 속의 두 부부가 바로 크로노스위스의 현 CEO인 올리버 엡스타인(Oliver Ebstein) 씨와 그의 아내 에바 마리아 씨입니다.
사진이 원체 작고 화질이 좋지 않지만, 올리버 씨는 볼수록 정감가는 마스크인 거 같네요. 랑 아저씨의 카리스마와 기품에는 비할 바가 못 되지만ㅋ
그리고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Artist’s Collection' 되겠습니다. 세 시계 다 전체 18K 골드 소재이구요. 케이스 크기는 40mm 정도입니다.
해당 시계에 관한 디테일한 정보가 현재 풀린 게 전무하다보니, 더 자세한 스펙까지는 전해드리지 못하지만, 크스 매니아시라면 대충 보시면 감이 오실 겁니다.
크로노스위스 공식 사이트(http://www.chronoswiss.com/)에도 바젤월드 2013 관련 페이지(http://chronoswiss.com/teaser_baselworld_2013/index1.html)가
따로 마련돼 있긴 하지만, 해당 홈페이지를 들어가도 신제품 사진들만 성의 없게 나열돼 있을 뿐 자세한 스펙까지는 아직 업데이트가 돼 있지 않더라구요. 암튼...
이건 외국의 한 저널리스트 블로그에 공개된 실사들인데요. 보시다시피 크로노스위스 특유의 개성은 살리되 훨씬 더 화려하고 또 한편으론 복고스러움도 물씬 풍기네요.
우선 다이얼의 현란한 길로쉐 패턴이 눈길을 끌고요. 또 6시 서브다이얼 상단에 보시면 CADRAN EMAIL이라는 표기가 돼 있는데,
이 또한 눈치 빠르신 분이라면, 이게 단순한 길로쉐 다이얼이 아닌 차후 에나멜 처리된 다이얼임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카드랑은 지금은 율리스 나르덴의 소유로 넘어간 스위스 뇌샤텔 지방의 럭셔리 에나멜 다이얼 제작 공방인 돈제 카드랑(Donzé Cadrans)이 작업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위에 청명한 블루 다이얼 모델 같은 경우는 실제로 UN의 클라시코 에나멜 모델에도 쓰이고 있고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된 플린케(Flinque) 에나멜 다이얼입니다.
돈제 카드랑 에나멜 다이얼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일전에 제가 스위스동에 남긴 관련 포스팅이 있으니 참조하시길... https://www.timeforum.co.kr/6927579
어떤가요? 율리스 나르덴(UN)의 클라시코 에나멜 다이얼과 이번 크로노스위스 신제품의 그것과 그 색상이나 느낌이 거의 흡사하지요?!^^
UN은 카드랑을 자기네 소유로 두고 있으니 따로 다이얼에 카드랑 에나멜이라는 사실을 표기할 필요가 없지만,
크로노스위스는 다이얼 제작을 쉽게 말해 외주를 맡긴 것이니 카드랑이란 표기를 넣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또한 해당 다이얼이 유명 공방에서 작업한 격조있는 모델이라는 걸 은근히 강조하기 위한 일종의 Seal 격으로도 보여주고 싶었겠지요.
다만 에나멜 페인팅 이전의 작업들, 즉 엔진턴으로 길로쉐 패턴을 만드는 것과 같은 작업이나 에나멜 완성후 인덱스 작업 같은 건 크로노스위스에서 완성한 것입니다.
돈제 카드랑의 플린케 에나멜 다이얼 작업은 820도 정도의 고온의 가마에서 최소 4번이상 구워내서 완성합니다.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 및 위 작업 사진 출처는 그들의 홈페이지를 참조. http://www.donzecadranssa.ch/flinque
또 재미있는 점은 스페셜 에디션 모델답게 무브먼트도 1명의 장인이 제법 정성스럽게 핸드 인그레이빙을 추가했다는 겁니다.
무브먼트는 예상하셨겠지만, 그간 오레아나 시리우스 수동 모델에 탑재되온 마빈(Marvin) 700을 베이스로 한 111 칼리버입니다.
흡사 독일의 커스텀 인그레이빙 마스터로 유명한 벤징거(Jochen Benzinger) 씨가 작업한 유니타스 계열 무브먼트를 연상케 하는,
브릿지며 라쳇휠에 방사형 패턴을 새겨넣는 등의 화려한 스타일이 벤징거로부터 직접 사사받은 제자들의 작업이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111 칼리버의 이같은 변신도 제법 신선하게 와닿구요. ㅋㅋ 개인적으로 크스의 마빈 베이스는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이건 좀 예외로 봐줄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마빈(Marvin)의 Cal. 700를 베이스로 수정한 크로노스위스의 111 칼리버가 사용된 대표적인 모델들과 무브먼트 사진.
길로쉐 패턴을 바탕으로 블루, 브라운, 골드톤으로 각각 에나멜 처리된 다이얼로 선보이는 크로노스위스의 새 Artist’s Collection.
아직 이 시계들에 관한 디테일한 스펙이나 가격 정보는 물론, 몇 개씩 제작됐는지 여부도 모르지만, 그 브랜드가 크로노스위스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서 비슷한 다이얼의 UN이나 기타 하이엔드급 브랜드의 그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보다 리즈너블한 가격대에 판매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우리 매니아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던 게르트 랑 체제를 벗어나 2011년 후반부터 이어진 어수선한 모습에 큰 우려와 안타까움을 안겨줬던 크로노스위스...
새 젊고 국적마저 다른 사령탑과 함께 돌아온 크로노스위스의 요 근래 행보에 관한 호불호를 떠나서 일단은 벌써 이 브랜드도 30주년을 맞이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올해는 근 몇년 간 선보인 컬렉션 중 어쩌면 가장 이색적이고 또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여서 브랜드의 의지력을 간접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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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5.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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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5.06 18:13
형님도 크스의 과거 디자인을 선호하시는 군요. 저도 사실 그래요. ㅋㅋ 지금은 전반적으로 약간 뭔가 어중간한 면도 없질 않다능...
없근데 워낙 요근래 좀 어수선하고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여줘 왔기에, 이렇게 간만에 활기차게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가 기대는 됩니다.
좀 더 느긋하게 지켜볼 노릇이에요. 말씀 하신 것처럼 언젠간 예전처럼 다시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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源の神風
2013.05.05 22:35
브라운 다이얼이 가장 개성있고 멋스럽게 - 롤렉스의 신 데이토나 모델이 연상이 살짝 될뻔도 했지만요 - 보이지만
저같으면 블루다이얼에 스트랩을 바꿔서 차보고 싶네요.
이건모김건모
각 브랜드마다 사고 싶은 모델이 늘어나서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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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5.06 18:15
님은 브라운 다이얼을 멋스럽게 보셨군요. 저도 언젠간 실물을 꼭 구경하고 싶어지네요.^^
블루다이얼도 멋스럽죠?! 화려하고 실제로 차면 굉장히 이쁜 시계 같습니다.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엔 너무 이쁜 시계들이 끊임없이 나와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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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리
2013.05.05 23:02
가운데 화이트/브라운 조합이 전 가장맘에 드는거 같아요~
근데 살짝 브레게 의 느낌이 나는건 저만 그런걸까요...??
그래도 최근 본 크스의 모델들 중에 가장 임팩트 있게 다가온 녀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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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5.06 18:16
의도적으로 브레게 마린 효과를? ㅋㅋ 근데 원래 크스의 길로쉐 다이얼 모델들이 브레게 대용(?)으로들 많이 생각하시는 옵션 중 하나기도 했지요.
저 역시 모처럼 임팩트있게 다가온 모델들이어서 공유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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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3.05.06 00:22
처음 딱 본 순간 UN청판 클라시코랑 너무 비슷해서 아 이것도 카드랑 작품인가하다가 아 이제 인수가 됬으니 아니겠지 했는데 역시나네요 ㅎㅎ
사진으로만 봐도 이렇게 화려한데 실물은 어떨까요.
크로노스위스 올해 주인도 바뀌고 여러 매니아님들도 기대반 걱정반 이셨던거 같은데 일단 스타트는 좋아보입니다~ -
Eno
2013.05.06 18:19
눈썰미 있게 잘 보셨습니다. 특유의 청명한 블루 에나멜이 많이 비슷하지요... 두 브랜드 시계를 실물로 놓고 보면 또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저나 님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크로노스위스의 향후 행보에 우려반 기대반을 갖고 계신듯 한데, 뭐 좀 더 지켜볼 노릇입니다.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스타트는 일단 뭔가 의욕적이어서 보기 좋습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브랜드 역시 과도기(?) 시절엔 실수도 좀 하면서 자리를 잡게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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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semi
2013.05.06 07:48
실물이 너무 보고싶습니다 ~
브레게 마린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 이네요 ^^
크스의 활기찬 행보가 기대됩니다 ! -
Eno
2013.05.06 18:08
브레게 마린은 색감 자체가 좀 더 점잖고 특유의 기품이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반면 크스의 이 모델 같은 경우는 좀 더 팝하는 시원한 느낌이구요.
잘 보신 것처럼 일단은 이들의 활기찬 행보가 보기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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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모리
2013.05.06 09:51
최근 나온 크스중에는 가장 맘에 드는군요,,, 하지만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가겠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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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5.06 18:22
가격은 아직 공개 전이라서... ㅠ 근데 위에 사진으로 첨부한 UN의 클라시코 모델보다는 저렴할 거 같습니다.^^
근데 일단 각 피스당 수량이 몇개씩 제작이 안 됐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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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사과
2013.05.06 11:12
실물이 궁금하나 가격은 안궁금합니다.. 당연히 비싸겟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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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쉬
2013.05.06 13:09
예전이랑 약간은 다른느낌이기도하네요ㅎ
빨리자리를 잘잡아줬으면좋겠네요ㅎ -
Eno
2013.05.06 18:05
아무래도 그렇죠?!^^ 크스는 이제 좀 더 자리를 잡을 겁니다. 올해만 해도 의욕이 일단 장난 아니네요.
기존 매니아들은 어떻게 볼 지 모르지만, 근래 행보의 호불호를 떠나 지켜볼 만한 거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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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uta33
2013.05.06 14:15
블루 다이얼이 정말 강렬하네요...잘봤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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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5.06 18:03
그렇죠?! 실제로 보면 더 강렬하니 블링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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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
2013.05.06 14:40
마음에 드는 모델이네요.....기존에도 이런 녀석이...에나멜이 곱게 도포된 녀석입니다. 멋지지 않나요?
<출처 : 크로노~ 님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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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5.06 18:02
오호... 델피스 중에도 이미 이런 모델이 있었군요. 너무 화려하고 이쁜데요?! 올해는 특히 블루가 시계 업계의 키워드라 합니다.
위 지원샷 주신 모델 같은 경우는 요즘 다시 나와도 반응이 좋을 거 같습니다. 멋진 사진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옴마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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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저편에
2013.05.06 21:24
율리스나르당 클라시코가 떠오르는 모델이네요.
솔직히 30주년 레귤레이터나 뉴 타마나 영 안땡겼는데... 저건 굉장히 이쁜거 같습니다.
뭐 가격대는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까지 내려오진 않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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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3.05.06 22:51
이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군요. 최근에 나온 크로노스위스 모델중에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싸이즈와 가격이 좀 괜찮다면 크로노스위스의 대표 모델이 될 가능성도 있겠군요.
정장용으로 참 멋있는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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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ab
2013.05.06 23:34
와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근래 크스에서 나온 녀석들 중 단연 눈에 띄는군요. 개인적으로 최근 크스의 인기가 떨어진게 싫지만은 않습니다 ㅎ 뭔가 리세일 벨류가 떨어졌을 때 싹 쓸어 모으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현실은 ㅋㅋㅋ -
라페엘
2013.05.11 14:37
정말 크노스러운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훨씬 고급스럽고 화려합니다. 색상하나를 고르기 힘들정도로 다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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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아니
2013.05.13 21:04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시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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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c
2013.05.30 18:57
솔직히 마린에서 자유롭진 않은데, 어쩌면 이 브랜드 자체가 그럴지도 모르죠..
그런데 그 또한 스스로 말하듯이 기계식 시계로의 열정일 텐데..시계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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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
2013.08.24 10:44
보면 볼수록 예술품의 포스가 풍귀는 크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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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녀석 중에는 가운데 쵸코컬러 다이얼이 가장 예쁜듯. 어서 방향을 잘 잡아서 다시 궤도에 올랐으면 좋겠네. 잘 보고 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