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훅 더 넘은 예전, 저에게 태그호이어 링크는 첫사랑 같은 존재였습니다.
구링크의 울룩불룩한 아이덴티티는 그 존재감만으로, 맘이 혹하여 링크만 거의 수십번 팔고 사고했던 기억이 있네요.
끝판왕 링크칼리버36까지... 특히 링크는 크로노그래프다라는 혹자분의 얘기대로
크로노그래프의 존재감이 참 좋았습니다.
그 이후 태그를 떠나면 다른 시계로 갈아탄다 아니 올라간다?는 정설에 의해
꽤 많이 거쳐보았습니다.
오메가, 로렉스(신, 구섭마, 지엠티, 데이저스트, 데젓 텐포, 밀가우스.......) 그리고 수많은 브랜드들...
근데 자꾸만 태그 링크의 신형출시나 중고매물이 올라오면 참으로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게 첫사랑의 힘인가요?
결국, 신형링크 칼리버5 청판 --> 왜팔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검판 ---> 다시 청판
그리고 오늘은 신형링크 칼리버 17(크로노) 청판으로 다시 넘어왔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입니다.
이유는 머 단순합니다 '디자인' 머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닌거 같습니다.
자사 무브가 아니라서 까이는 태그, 그리고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태그.
근데... 디자인 만큼은 글쌔요. 가성비의 '디자인 마감은 갑중의 갑' 같습니다. 나름 경험해본 저로써는.
첫사랑의 감성과 크로노그래프에서 보기 힘든, 그리고 제가 원했던 41mm 크로노 그래프!
그리고 다이얼의 아기자기함, 유무광이 매우 적정한 비율의 블링블링, 쿠션 케이스의 희귀함 까지.
쥬얼리의 느낌까지 나는 아이덴티티인 링크의 업글!(사견입니다만)
이번에는 첫사랑의 느낌을 계속 가져가려합니다.
누구는 40넘어서 먼 태그냐? 링크냐? 하지만, 글쌔요 그 싱싱한 팔팔한 느낌이 참 좋네요 ㅎㅎ;;
제 사업을 시작해서 먼가 퍽퍽한 지금이지만, 요놈은 계속 데리고?가면서
더 높은 곳을 보려합니다. 근데 AP빼곤 맘에 드는게 별로 없네요 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ㅠㅠ
비가 옵니다. 일한다는 핑계로 애들 놀게하고, 막걸리 한잔에
다시온 새로운 첫사랑을 보며 글 올립니다. 역시 주저리 주저리네요.
좋은 저녁들 되시고, 이 참으로 애매한 시기 참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P.S 사진의 로렉스 카탈로그 바탕은 머 역설적으로 디자인만은 전 태그도 못지 않거나 더 감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로렉스는 구매해야지요. 구할수 있다면 사업이 조금 더 나아지면, 섭마 위로 ㅋㅋ 화이팅합니다.
아 근데 최근 시계 영업 2개를 해도 나갈 일이 없네요ㅠㅠ 집에서 화장실 갈때 가끔 거울에 비춰보는? 흑
아마 많이들 그러실지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