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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
 
제가 태그호이어 시계에 대해 처음 알게된것은 고등학교시절 1990년대 중반 어느 경제잡지에서 본..
아마도 링크 혹은 스포츠엘레강스 모델의 사진을 본 후였죠.
당시는.. 태그호이어의 전성기였다고 생각이 되는데.. 무엇보다도 물방울을 형상화 했다는
독특한 브레이슬릿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여기 저기 많은 시계메니아 들의 글을 읽어보면 저와 비슷한 시기에 스포츠엘레강스나 링크의 사진을 보고
태그호이어를 동경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사람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이후 강릉 공비침투사건 당시 침투한 공비들이 차고 있던 시계역시 태그호이어 였습니다.
당시 아마도 태그호이어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있었던지 기억에 남는군요.
 
지금은 당시만큼의 포쓰를 못보여주고 있는 태그호이어지만..
아직도 태그호이어는 아주 널리 알려진 명품(전 이말을 아주 싫어합니다.) 혹은 Expensive Watch Brand 입니다.
 
일반인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 가능한 가격의 Expensive Watch중에서는
롤렉스, 오메가 와 더불어 가장 많이 팔리는 인기있는 브랜드중에 하나이죠.
 

 
 
태그호이어 링크..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널리 알려진 또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겠죠.
독특한 금속제 브레이슬릿이 특징이며.. 때문에 가죽줄 모델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죽줄로 교체가 가능하죠..구형은 안되고 신형만 됩니다.


무브먼트..


Calibre 6, ETA2895 라는 무브먼트를 사용합니다. 아주 우수한 무브먼트로서..
이정도 가격대의 시계라면 많이 사용합니다.
우수한 반면 좀 못생긴 편이네요.
 
사실 태그호이어는 레이서들의 시계이죠. 그래서 본류는 크로노그레프 시계일것 입니다.
 
하지만 이모델은 크로노도 아니며.. 센터세컨드도 아닌 스몰세컨드 모델입니다.
사실 조금 레어한 시계라고도 할 수 있겠죠.
 
일오차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때 보면 5초 빨라져 있고.. 어떨때는 조금 늦게 가고..
1주일이 지난 지금은 3초가 빨라져 있네요.
 
이정도면 시계식 시계치고는 아주 정확한 편 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으로 사진을 보면 희색의 다이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은색입니다.
줄무늬 가공이 되어 있으며 보는 각도에 따라서 희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문자판 자체는 숫자도 없이 심플하게 가공이 되어 있으며.. 6시방향 스몰 세컨드에는 숫자가 세겨져 있습니다.
심플한 페이스를 좋아하는 저로선 스몰세컨드에 세겨진 숫자가 마음에 들지 않네요.
 
크기는 39밀리로서.. 제가 보기엔 가장 유행을 타지 않는 적당한 크기라고 봅니다.
41밀리의 아쿠아테라를 가지고 있는데 39밀리가 더 적당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바늘과 인덱스는 아주 번쩍 번쩍하며.. 인덱스 역시 잘 가공되어 있는 금속제 돌기가 있네요.
베젤역시 유광으로 가공되어 있고.. 기스가 잘 나는 편입니다. 스테인레스제 시계는 다 비슷하리라고 봅니다.
느낌은 여하간 번쩍번쩍입니다. 쇠로만든 보석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 입니다.
 
크라운은 200미터 방수의 링크 답게 나사식으로 잠그게 되어 있습니다.
 
가끔 물에 담그어 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네요.
 
브레이슬릿은 구형링크보다 좀더 각진 모습이며..손목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습니다.
줄 길이를 미세조정할 수 있는 구멍 3개가 버클 부분에 존재합니다.
 
열고 닫는 방식은 일명 잡아뜯는 방식입니다.
열고 닫는것이 좀 불편하며.. 2중 잠금방식의 커버에 유격이 있어..움직일데 떨그럭 거리는 소리가 나네요.
이곳에 좀 두꺼운 비닐을 넣어서 쓰니 떨그럭거림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가장 최신형은 이부분이 개선된 버클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신형의 링크는 이렇게 가죽줄로 바꿀 수 있습니다.
파란색 상어가죽줄로 바꾸어 보았는데 잘 어울리네요.
 
시계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었을때도 몇가지 시계는 알고 있었습니다.
 
롤렉스, 오메가, 세이코와 더불어 알고 있던 브랜드가 태그호이어 였지요.
아주 아름다운 시계입니다. 빛나는 베젤..다이얼과 베젤의 비율.. 그리고 빛나는 바늘과 인덱스는 아주 조화롭습니다.
못생기긴 하였으나 뒷면으로 보이는 무브먼트역시 나쁘지 않으며..
정확하고 실용적이며 믿음직한 방수성능을 갖추고 있고..
 
다이얼이 좀더 밝은색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자꾸 보니 정이 드는지 점점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사실 일반인들이 보기엔 그냥 비싼시계일 것입니다.
타임포럼에서 보기엔 '중급시계'일 것이고요.
 
어떻게 보자면 조금 어중간 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보기엔 별로 실용적이지 못한, 예를 들면 정확하고 멋진 쿼츠시계들도 많은데 구지 시계에 돈을 그렇게
투자할 필요가 있느냐..라고 볼 수도 있고..
 
매니아 들이 보기엔 태그호이어는 저물어가는 디자인에만 치중하는 브랜드 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역으로 좋은점만 보자면.. 충분히 멋지며 (아무래도 이보다 저가의 시계들과는 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충분히 실용적이고.. 어떤 면에서 본다면 충분히 Reasonable한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고가의 시계들은 그나름의 또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겠으나.. 이 링크역시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가
자신을 가꾸기 위해 투자할만한 그런 포지션의 시계로서는 정말 훌륭한 제품이라고 봅니다.
 
어린시절 사진속의 멋진시계를 보며.. 그래 나도 나중에 돈벌면.. 저런 시계를 사야지..
20년이 지나.. 드디어 지갑을 열어 어린시절의 드림워치를 손목에 올려놓았군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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