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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 426 2007.12.27 01:44
 
제가 메인안경으로 쓰는 안경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보려구요 :)
이미 요 아래 선그라스(맞나요?) 이야기도 올라왔던거같고... 이젠 너무 흔한 안경이 되어버렸지만.. ㅎㅎ;;
 
처음 나왔을때부터.
너무 가지고싶었었으나.
 
솔직히 안경테 하나.. 지금까지 동네에서 랜즈까지 이삼만원에 맞추던 저로써는
엄두가 안나는 안경테였습니다.
 
그나마 큰맘먹고 몽블랑(몽블랑은 온라인 전용인듯 -_- 실제로 몽블랑에서 만들긴 하는지..;;)
안경테를 좀 써보긴했는데... 글쎄요. 그 가격을 생각하면.. 아 이건 대단히 편하다.
그런 느낌을 받을순 없더라구요. 풀티타늄이라 가볍긴 했으나.. 그래도 흘러내리는건 어쩔수없고.
코받침같은경우 코에 딱 맞아야하는데 어쩔수없이 흘러내려서 약간씩 손으로 올려야하는건
변함없더라구요.
 
그래도 깔끔한 디자인이랑. 그래도 몽블랑의 별 모양. 뭐 그래서 잘 쓰다가...
결국 태그 안경테를 구매하기에 이릅니다.
 
 
가장 무난하다는 반테로 구매했습니다. 실제로 살이 쪘을땐 반테+작은 랜즈는
얼굴이 터질것만 같아서 싫었었는데... 살이 빠지고나니 이런 디자인자체가 너무 좋더라구요. ;;
 
처음엔 솔직히 잘 몰랐습니다. 고무다리가 얼굴을 감싸긴 하는데.. 이게 편한건지도 잘 몰랐구요.
그냥 조여주는구나 싶었습니다.
 
땀이 약간 산성성분이 있는지? (에이리언도 아니고)
어렸을때 그냥 안경점에서 맞춘 안경의 다리가 여름이 지나면 녹색의 이끼(?)가 끼면서 다리에 구멍이 숭숭(;;)
뚫리며 부식이 되던 안경을 목겪한 저로썬. 안경다리가 얼굴에 닿는게 익숙하지가 않았었습니다.
그래도 고무니까 괜찮겠지... 싶다가도. 이것도 썩는(-_-)거 아닌가 싶은 약간의 불안함.
무엇보다 오클리 고글을 안써보 저로선.. 뒤가 일자형이라 말 그대로 흘러내리진 않을까 불안했었죠.
물론 많은 사람들이 정말 편하다곤 했지만... 말로 듣기만 해선 알수 있나요 ;;
 
솔직히 처음엔 잘 몰랐습니다.
끼고 얼굴을 흔들어도 그대로인거보니... 아 이거 그래도 잘 붙어있구나 싶었는데.
 
한달 두달을 차고있다보니.. 사람들이 왜 안경알 안쓰거같다/너무 편하다. 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그 느낌은.. 꼭 어때서 편하다. 가 아니라, 지금 이 안경테이기때문에 편한것이다. 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음각의 태그호이어마크. 안쪽엔 음각으로 마데인이태리라고 써있습니다 ;;)

 
특히 코받침.
첨에 쓰면서 이게 왜 이렇게 안미끄러지고 또 착용느낌이 좋을까 싶었습니다.
사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안경테와 다르게 직선형이거든요. 코에 따로 맞춘것도 아니고...
피팅을 따로 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근데 이게 희안하게 편합니다. 실리콘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제가 또 써본. 옥션에서 3000원정도에 파는 실리콘 코받침보단 훨씬 편하거든요?
이건 뭐 가격을 생각한 심리적인 효과인진 모르겠으나. 여튼 편하니 그냥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있습니다 ㅎㅎ;;;;;
 
무엇보다 디자인!!
제가 가장 가지고싶었던 이유도 디자인때문이었습니다. 뭔가 세련되보이는 디자인.
솔직히 레노마등에서 고무다리 안경테랍시고 따라서 나오는 (요즘 5만원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하게..) 안경테 보면.
그냥 걸려있는거로 보면 몰라요 솔직히.
물론 기능상 차이 (가령 그건 고무다리가 순수히 고무만이라던가? 코받침은 보통 안경테랑 동일하다던가?)
는 안보고도 알수있지만.
 
얼마전 학교에서 후배를 만났는데. 딱 보기에 그냥 국산에서 만든 고무다리 안경테구나 싶더라구요.
반대로 태그 안경테 쓴 선배를 만났는데.. 한눈에 안경테 바꿨는지 알아볼수 있는.
디자인차이가 확실히 있는거같았습니다. 특히 국산은 뭐랄까... 붕 뜬듯한 느낌? 그래서 좀 웃겨보이더라구요 ;;;;
 
제가 물건 사놓고 아 이건 잘샀다... 싶은게. 물론 모든 물건이 잘산거지만.
오래전부터 왜 이걸 이리 재고 저리 재면서 안샀었을까. 진작 살껄.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만족감 100%의 소품중 하나입니다 ^^
 
이거 쓰고다닌다고 누가 뭐 우와~ 무슨 안경테쓴다 이럴것도 아니고 (솔직히 요즘 흔하디 흔하죠 ;;)
잘난척 하려고 쓰고다니는것도 아니고. (몇년전이었으면 가능했을겁니다)
그냥. 너무 편해요 ^^;; 안경쓰면서 흘러내리는거 걱정 안해본것도 처음이고... 그러다보니 신경도 덜 분산되고.
헬스장에서 땀이라도 흘릴라치면 안경을 벗고 뛴적도 많은데 이건 아무 상관이 없더라구요. :)
 
안경테가 엄청나게 휘어대고 가벼운 스위스 플렉스를 다음 안경테 후보로 고려중인데...
태그 다른 안경테를 하나 더 사볼까 싶기도 할 정도로. 아주 맘에 듭니다 :)
 
 
혹시 안경테 저처럼 오래전부터 고민만 하고계신분이 설마 계셨다면.
그냥 과감하게 한번 착용해보시길 강추합니다 ㅎㅎ
 
사실 저도 안경점에서 차보긴 여러번 차봤으나 결정은 못했었지만요 -_-;;;;;;;
(그냥 저거 줘보세요. 아 이렇구나. 안녕히계세요. 의 패턴.. -_-)
 
ps.근데 이게 얼굴에 안맞으시는분은 두통을 호소하시는거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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