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에선 소비자가 을인지... 스캔데이
모나코 구매자입니다. 전에 입당후기가 늦어질 것 같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그 이유는 날짜가 빨리 넘어가고, 날짜창이 왼쪽에 쏠려 cs에 맡기느라 그랬습니다. 하지만 타포에서도 확인하고 외국 여러 사이트에서도 알아보니 날짜가 빨리 넘어가는 일은 다반사인데, 날짜창이 왼쪽에 쏠린 케이스는 저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날짜 창이 쏠린 현상만 해결되길 바랬습니다. (눈에 확연히 띨 정도로 쏠려 있습니다. 시계 생활이 오래인 만큼 그런 거엔 예민하네요.)
하지만 결과만 말씀드리면 조정이 안 된답니다. 그건 기계 자체의 문제라면서 말이죠. 1일부터 10일 까진 약간, 11일부터 19일까진 완전히, 그리고 나머지는 정상인데요. 만약 조정을 하면 정상인 부분이 다른 부분으로 쏠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전 하자가 아니냐 라고 하자, 직원은 저를 설득하듯이 시계도 뽑기 운이 적용된다면서 말하더군요. 그래서 전 cs의 높은 분이랑 전화하고 싶다하니, 부장님과 얘기를 나눴는 데 말투는 아주 친절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정상 범위이니 고객님께서 이해 하시기를 바라십니다의 투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그냥 받기로 했습니다.
다만 제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제 다른 시계들은 날짜가 정중앙에 오는 데, 유독 이 녀석만 그러는 지. 날짜가 왼쪽에 쏠린 건 모든 직원들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솔직히 목소리도 높이고 싶었으나 항공사와 달리 시계는 계속 접하잖아요. 줄 주문이든오버홀이든 기타 등등. 그리고 항공사와 달리 눈에 띄는 문제가 아니니 거기다 정상이라고 계속 우기니 말문이 막히더군요. 반박하려고 미리 쓴 글은 전화를 하자마자 정상입니다 라고 말하니 소용 없더군요.
이런 저런 푸념 늘어놓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 일을 겪고 나니 날짜창 있는 시계는 사기도 싫어지며 명보 측 시계는 구입하기 싫어집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이나 찍는 거였는 데, 증거도 없네요.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집단이 타포인 만큼, 제발 타포 회원 분들께선 저 같은 일 없이 저 같이 회의감 없이 시계 생활 즐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성격상 리세일을 안 하니 이 녀석을 어떻게 처리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전혀 차고 싶지 않네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타포 회원분들은 언제나 행복한 시계 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P.s. 이미 가지고 있던 브라이 슈오2나 태그 아쿠아는 제가 정말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한테 갔습니다. 안 찰 거면 본인이 차겠다고. 그 분들은 명보에 실망하면 안 될텐데... 걱정이네요.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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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sin
2016.02.2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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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2.26 01:28
감사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논데이트, 온리 타임만 사고 찰려고 합니다. 데빌님은 행복한 시계 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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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디노
2016.02.26 01:45
에고.. 해결이 됬으면 좋겠네요 ㅠㅠ 정식 서비스센터가 해결해줘야지 누가 해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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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2.26 11:41
한국에선 해결이 힘들 것 같아요. Cs에선 그 정도는 고객이 이해해야 한다고만 말하고 있고... 해결할 생각은 없고 저를 이해시키려고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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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Meheny
2016.02.26 11:06
흠.. 안타까운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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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2.26 11:43
Cs에선 다음 서비스나 구매 때 더 잘 해 드리겠다는 데, 더 이상 이용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저는 cs의 모순된 답변이 싫습니다. 날짜 창이 쏠려 있지만 그 정도는 정상 범위다. 이건 뭐... 할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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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rola
2016.02.26 12:43
불량이다 아니다 기준은 본사 기준이 있을테고.. 무상으로 처리해줄 수 있는 재량이 있는지 아닌지도 알 수 없으나.. 고객이 원하면 날짜디스크를 교체해주든지 하는 제안 정도는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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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2.26 13:33
그 정도 제안만 있었어도 대만족이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애초에 원한 것은 교환 환불이 아닌 조정 이었으니깐요. 여튼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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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려앿고
2016.02.26 15:06
저도 작년에 cs센터에 크게 실망한적이 있었습니다.
부장이라는 사람에게서 돌아오는 답변도 비슷했지요
통화 후 정떨어져 명보시계는 다시는 차기 싫어서 팔아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님께서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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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2.26 16:00
아려앿교 님께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군요. 저도 위에서 적었다시피 명보 측 시계는 처분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엮이기 싫어지더군요. 저는 잘 해결될 희망은 버렸습니다. 부장이라는 윗선의 답변이 그러한데 뭘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두 번 다시 안 사는 게 최선의 방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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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k
2016.02.26 15:12
사진이 없어서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포뮬러1 도 날짜가 정확하게 걸리지 않고 조금 왼쪽으로 쏠려 있긴합니다. 별로 신경은 않쓰지만요...
날짜창 디스크만 바꾸면 될 듯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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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2.26 16:01
Michaelk님처럼 저도 대범하면 좋겠지만 제가 그런 쪽은 예민해서요. 한 번 디스크만 교체되는 지 여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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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묵
2016.02.28 12:52
음... 뭔가 저도 기분이 별로인 응대네요.
안타깝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진상고객이 되는것도 한방법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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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2.28 13:16
무비묵님 답변 감사합니다. 슬프게도 이번에는 진상 고객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일단 명보 측과 스위스 본사에 메일을 보냈으니 답변이라도 오겠죠. 잘 해결되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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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조
2016.02.28 17:25
열받으시더라도 참아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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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2.28 17:41
참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한데, 말이 안 통해서... 알아서 잘 해결이 되길 바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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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Life
2016.03.15 11:02
나름 청담cs에서의 서비스에 만족했는데.. 기술력 자체는 없는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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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4.19 00:12
기술력보다는 일을 해결할 욕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자도 아니고 정상도 아니라고 하면... 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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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뚜202
2016.10.24 18:00
명백한 하자임에도...뽑기라는 걸 적용한다는게...
한두푼도 아닌데...
잘해결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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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는충동구매
2019.08.15 00:53
이 때 이후로 명보 시계 구매를 안 하셨어야 했는 데 또 당하셨네요
에고... 읽는 제가 마음이 다 아픕니다....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현명하신 타포 회원님들께서 아이디어를 내주셨음 놓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