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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첫 고가의 시계구입을 마음 먹은뒤 이곳 저곳 시계와 관련된 곳을 매일같이 드나들며

제 마음에 드는 브랜드와 시계를 고르고 또 골랐습니다.

 

물론 정해진 예산 안에서 계획을 잡았는데 맥시멈 400까지는 써도 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인터넷으로 보기 편한 "플*이워치" 라는 곳에서 모델을 고르다가

딱 꽂히는 모델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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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게 제일 이뻤어요.

 

그래서 바로 구입할 요량으로 잠실 롯데 매장에 가서 이모델을 찾으니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모델이더라구요.

그래서 명보에도 전화해보고 청담 부띡에도 알아보니 국내는 출시예정인 상품이였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확신을 갖고자 청담부띡에 시제품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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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시착해보니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록 브레이슬릿 버젼은 없었지만 그 느낌과 디테일이 너무 좋더군요.

 

정식 수입 전까지는 기다리지 못할것 같아 바로 플*이워치 오프라인 매장으로 가서 계약금 100만원을 걸고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좀더 이 모델에 대해 알아보니 해외리테일가, 국내 출시예정가가 거의 400후반대이더군요.

플*이워치는 병행수입이라 가격차이가 좀 있나보다 싶었고 해외구입루트가 따로 있는가 싶어

플*이워치에 전화를 걸어 이것저것 물어보았습니다.

내가 주문할 당시의 가격과 해외가격이 차이가 있다면 어떻게 되느냐 했더니

가격 조정이 될 수도 있지만 그간 그런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라고 말을 하여 믿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 다음날 이 플*이워치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이 시계의 판매가격이 472만원으로 조정되어있고 품절 상품으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아예 판매상품 목록에서 삭제되어 있었구요.

저는 매일 매일 전화를 걸어 해명을 요구했지만 담당자의 부재를 이유로 속시원한 답변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홈페이지는 즉각적인 리액션을 보여주면서 정작 주문한 고객한테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니 과연 이 샵이 그렇게 유명한 샵이 맞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그 다음날.

플*이워치에서 전화가 와서는 해외(미국)에서 수급이 되질 않는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당했습니다.

이 시계는 홍콩과 스위스 일본에서는 판매가 되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추측하는. 가격차이로 인한 일방적인 취소가 아니냐 라고 물으니 그냥 죄송하다고만 합니다.

장사하시는 입장에서 참 신뢰없이 장사하십니다. 라고 한마디 하고 전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에 당사에서 구입할 경우 할인혜택을 드리겠다고 위로아닌 위로를 하는데 저는 아마 더이상 그런 신뢰없는 업체에서는

거래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당일.

바로 신세계 본점에서 차순위로 생각하고 있던 2010 모델을 구입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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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할인혜택과 명보에서 제작한 와치와인더도 주더라구요.

 

 

하여간.시작부터 참 쓰린 경험으로 시계생활 시작을 하네요.

 

본 포럼의 추천글중 "마음에 드는 시계찾기" 라는 글 중

마음에 드는 제품, 평생 간직할 제품은 성골(백화점 신품)로 구입하라는 글귀가 참 마음에 와닿네요.

 

병행수입샵들의 이런 신뢰없는 모습을 보니 많은 생각도 들구요.

 

장황한 얘기들로 첫 인사를 드리네요.

 

사진 제대로 찍어서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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