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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 Toc 1093  공감:5 2012.06.10 04:29



TAG Heuer 에서 2012 바젤페어의 컨셉으로 내놓은 시계는 조금 충격적이면서도 식상(?) 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 태그호이어는 시간을 쪼개는 기술의 진보를 해왔습니다. 

36만진동부터 시작해서 올해 발표된 720만 진동의 위력까지.


LVMH로 인수합병된 TAG Heuer는 기존의 TAG 그룹에서 이야기하는 테크놀로지 아방 가르드와 Heuer의 크로노그래프 기술을

잘 융합하여 아주 흥미로운 컨셉워치들을 선보이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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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


2011년도에 내놓은 1/1000초가 혁명적이었다면, 1/2000초의 컨셉워치가 나왔을때는

'음.....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꺼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본 초 고진동의 동영상을 보고 나서는 완젼 뿅 가버릴 수 밖에 없었던 그 시계.

MIKROGIRDER 및 태그호이어들의 컨셉워치들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닿아 회사도 휴가내고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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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태그호이어 부틱에서 진행되었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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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만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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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 R&D 총괄이사이신 긔 씨께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십니다.

아마 저 칠판의 내용은...  무브먼트 두개를 쓴다는 얘기를 어렵게 말씀하시는 부분인듯 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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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바젤에서 발표한 것은 1/2000 sec 였지만, 오늘의 미크로거더는 5/10000 sec으로 홍보하는군요.

(분모가 만단위 이고 싶었다봅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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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거더의 핵심기술 불규칙의 초 고진동을 규칙적인 초 고진동으로 바꿔주는 파츠

다이얼 부분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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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 중간중간에 시계들을 돌려가면서도 만져볼 수 있는 생생한 현장 속에서 

태그호이어 컨셉워치들의 소개 및 테크놀로지 설명을 듣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TAG Heuer의 기술 이념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옥상에서 좀 더 시계를 만져보고, 태그호이어 한국, 아시아를 담당하시는 담당자분과 말씀을 더 나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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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시간을 쪼개기 시작했던 1/100초의 마이크로그래프. (처음은 1/10초 측정이었다.)

사실, 이미 수십년 전에 호이어사의 스톱워치가 1/100초의 측정이 가능했습니다만, 이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지금의 마이크로그래프는 하나의 로터로 두개의 독립된 무브먼트의 배럴을 감아주고, 

시계 구동계의 밸런스 휠이 따로, 크로노그래프용 밸런스 휠이 따로 존재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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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기계 약쟁이들이 만들어 내는 마이크로 타이머 1/1000초 등장.

계측 단위를 10배로 쪼개었습니다.

기존의 Quartz 방식에서 구현하던 성능을 기계식 시계로 구현을 한것이죠.

실제로 작동되는 모습을 보면 입이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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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약쟁이가 나타났다!!!!!!!!!!!!!!!!!!!!!!!!!!!


어찌보면 시간 쪼개기에 식상해졌을 수도 있겠지만, 이녀석은 기존의 1/1000초에 두배 빠른 1/2000초 입니다.

에이 뭐 두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720만 진동입니다. 720만.


제니스 사의 엘-프리메로가 3만6천 진동을 하니 엘-프리메로의 200배 빠르기 입니다.


이녀석의 작동 속도를 보면, 헉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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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일 까지 엠바고 걸린 제품은 필터링을 처리하고..)

이녀석을 본순간, 태그호이어 약쟁이들이 단체로 약을 드시고 기술개발한 느낌이 납니다.


태그호이어가 점점 무서워집니다.


여기까지 새로이 소개된 제품들이었고, 기존의 컨셉워치들도 조금 만져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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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버젼, 티타늄 버젼 이후에 세번째 출시된 모나코 V4. 

모나코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지라 이시계가 너무 궁금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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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V4는 너무너무 멋있었습니다.

하나 사고싶을 정도로요........(하지만 1억원의 압ㅋ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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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어울렸습니다.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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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원운동을 하는 로터가 아닌 직선운동을 하는 로터와 체인방식의 파워 메카니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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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황홀한 한 피스의 기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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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그가 사라진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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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버터플라이 방식의 링크 브레이슬릿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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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제품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판매되는 여성용 다이아몬드 스타 입니다.

근데 뫀컵 제품은 스틸도 아닌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라 좀 간지가 떨어져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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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웠던 태그호이어 마크가 있는 쥬스봉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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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그릴에 구운 소세지로 핫도그를 만들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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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열심히 사진찍고 이야기도 나누었으니, 간단한게 굶주린 배를 채우고 행사장을 나왔습니다.




컨셉워치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자리 자체가 무겁고 조용한 자리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최고의 자리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태그호이어가 확실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이 아마도 V4를 시발점으로 발표되는 컨셉워치라고 생각하는 한사람으로...... 

어찌보면 매년 시계 매니아들이 해리 윈스턴의 OPUS를 가질 수는 없지만 매년 발표를 기다리는 것처럼, 

매년 출시되는 태그호이어의 컨셉 기술력을 궁금해 하게 됩니다.

테크놀로지 아방 가르드 X 호이어 크로노그래프 

의 컨셉이 확실해진 브랜드와 제품들 때문에 매년 바젤페어 기간이 기대도 되구요.


보통 멀리서 조심스럽게 지켜봐야만 하는 프로토 타입들이나, 전시 컨셉워치들을 

손으로 만져보고, 작동도 해보면서 태그호이어가 얼마나 R&D에 집중하고 있는 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세계에서 공식 석상에서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서 데뷔를 한 베일에 쌓인 그 시계를 보니, 

TAG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위력을 느끼고 왔습니다.


LINK를 출시하고 나서부터는 이렇다 할 행보가 사실 없었던 태그였지만, LVMH로 인수합병 된 후의 10년동안 

아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 하여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멋진 제품들이 출시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초대해주신 명보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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