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ETC

로키 509 2011.08.03 18:00

고대하던 타임포럼 브레이슬릿을 받았습니다.

 

P1090525.jpg

 

윗면은 자글 자글한 느낌이네요. 터프합니다. 무광 처리를 해서 티타늄 밴드 같은 느낌이 물씬 나네요.

 

P1090526.jpg

 

올록 볼록.. 개성이 강한 5연밴드입니다. 일전에 오션7의 LM2 모델을 착용한 적이 있는데.. 그것과도 비슷한 느낌.

티타늄이긴 했지만 밴드 가격만 30만원이 넘었던 걸 생각하면 이번 브레이슬릿 가격은 정말 착한 겁니다.

 

P1090529.jpg

 

버클부분에 새겨진 타임포럼의 로고

 

P1090530.jpg

 

옆면은 유광처리로 섬세하게 마감했네요.

 

P1090535.jpg

 

열고닫는 부분도 꽤 믿음직스럽습니다.

 

P1090538.jpg

 

저 화살표가 뭔가 했는데.. 나중에 의미를 알게 되니 재미있더군요. 줄 줄이고 늘리고 할때 필수적인 방향 표시입니다.

 

P1090539.jpg

 

브레이슬릿에 따라온 바네봉, 친절도 하시지..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다 따라온 이유가 있는거였습니다. 허허허

 

P1090540.jpg

 

자고 있던 시계를 깨웁니다.

 

P1090542.jpg

 

자..갈아줄께.. 하고 말한지 20분이 지나도록 밴드를 해체하지도 못했습니다. -_-;; 아, 고수의 손을 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P1090544.jpg

 

줄질의 명인이라고 불리우시는  스카이워치 박팀장님께 맡기러 업장에 들렀습니다. 1초만에 분리, 2초만에 결합~!!

 

P1090554.jpg

 

요렇게 빼가지고..

 

P1090557.jpg

 

바네봉을 비교해보니..가죽밴드 바네봉이 더 깁니다.

 

P1090559.jpg

 

위가 브레이슬릿 바네봉, 아래가 가죽밴드 바네봉 1밀리쯤 차이가 있다고 하시는군요. 헉~

 

P1090560.jpg

 

그러니까.. 바네봉은 여분으로 준게 아니라.. 스틸 브레이슬릿 전용 바네봉이었던 겁니다. 집에서 끼우시면서 왜 이게 이렇게

안들어가냐?? 라며 땀을 삐질 삐질 흘리셨을 분들.. 설마 없으시겠죠? 어쨌거나 신의 손으로 조립 완료~!!

 

P1090562.jpg

 

왠지.. 더 터프해진 느낌입니다. 순정 마초 같네요. 시간의 파괴자, 시간의 종착역.. 순정 마초~!!

 

P1090567.jpg

 

드레스워치로는.. 그닥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냉정한 평가를 하자면 그래요. 아.. 이건 역시 필드워치.

 

P1090568.jpg

 

가죽 스트랩이 그나마 정장에 어울립니다.

 

9440285bb926f1ca3b572377ed6138b4.jpg

 

겨울에 이런 깔맞춤일때도 좋았습니다. ㅎㅎㅎ 요건 디오르님이 찍어주신 디오르샷TM

 

f751050c611e1dd35559c50dd636cc16.jpg

 

옆라인, 올록 볼록.. 시원하게 감기는 착용감. 엔드커브가 없는게 참 아쉽군요.

 

P1090574.jpg

 

옆쪽은 이런 모습입니다.

 

P1090576.jpg

 

줄을 줄여봅시다. 저 화살표 방향으로 핀을 톡톡 쳐서 빼야 합니다.

 

P1090578.jpg

 

보이실런지 모르겠지만.. 저 핀이 쐐기 모양입니다. 한쪽 방향으로만 빠지게 되어 있는.. 첨에는 나사인줄 알았는데 그냥 핀이네요.

 

P1090579.jpg

 

그러니까.. 여기를 드라이버로 아무리 돌려봤자 안빠진다는 얘기죠.

 

P1090581.jpg

 

이쪽을 화살표 방향으로 톡톡 치면 빠집니다. 공구가 없으면 그냥 가까운 시계방에 가시거나 스카이워치로 방문하세요.

 

P1090582.jpg

 

핀의 머리 모양이 쐐기 모양인거 보이시죠?? 사실 집에서 줄질까지 하는 고수들이 보기엔 아니.. 그 당연한 걸 뭐 신기하다고

포스팅하나 싶으시겠지만.. 이거 의외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듯.

 

P1090584.jpg

 

모든 과정을 완료하고 사무실에 돌아와 책상에서 한방 찍어봅니다. 타임포럼 한정판 시계에 대한 애착은 아마 이 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의 시계에 대한 애정과 몽상가 같은 천진 난만함, 그리고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 흘렸을 땀을

조금이나마 알기에 더 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P1090588.jpg

 

옆에서 보면 엔드커브가 없어서 조금은 볼품없어보이기도 합니다만..

 

P1090590.jpg

 

그래도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만들어낸 하나의 완성품이 이 타포 한정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안만들어도 될

브레이슬릿을 만들고, 불편한 부분은 끝까지 개선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모습에서 진정한 시계 매니아의 책임감과

열정을 봅니다.

 

올 여름에는 이 브레이슬릿으로 가벼운 필드워치로 쓰다가 가을이 오면 다시 줄질해서 드레스 워치로도 활용할 생각입니다.

 

저에게는 여전히 의미있고 아름다운 시계, 타포 LE2_01번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VINTAGE / ETC FORUM BASICS 타임포럼 2012.04.18 2384 1
공지 빈티지 게시판 안내 [28] 링고 2006.09.01 4695 9
Hot 어디에 올릴지 몰라서 한번.. 올려봅니다^^ [16] 벨루티매니아 2023.09.12 647 11
Hot mm20~^ ^ [27] 태훈아빠 2022.12.25 369 0
Hot MAEN Manhattan 37 [5] 스쿠버신동 2022.11.14 1339 2
Hot MAEN Manhattan 37 4월 발표 예정 [5] 마근엄 2022.02.09 1307 5
59 줄이 날개다_TF M2 [8] file 로키 2012.11.06 581 0
58 광주 롤렉스 웨이팅 끝남.. [9] Dark Blanc 2012.10.11 587 0
57 스카이워치 이후 타임포럼 시계 판매?? [2] 렬이 2012.06.12 788 0
56 TF-M1 늦게 인사올립니다^^ [4] file 캐쓰마틴 2012.05.16 500 1
55 M4와 복잡한 파이럿 와치(?) [2] file 산피디 2012.05.02 610 0
54 TF-M4 콜라보레이션 [4] file 산피디 2012.04.20 577 0
53 클래식 디자인 와치 앤 간식 [12] file 산피디 2012.04.18 462 0
52 TF-M2!! 역시 엘리게이터는 엘리게이터입니다. [5] file Dual 2012.03.20 600 0
51 TF-M2 + 핸드메이드 스트랩 [4] file hac 2012.01.08 438 0
50 TF M-2 용두 교체했어요. [5] file 로키 2011.12.01 451 0
49 TF-M4 + 시온 스트랩 [6] file 산피디 2011.11.24 421 0
48 커피하우스에서 TF-M3 [4] file Picus_K 2011.11.21 438 0
47 타임포럼 워치 M5!! [1] file Tic Toc 2011.09.07 653 0
46 TF-M2 하나 더 소나무 ver. 착샷 [1] file Dual 2011.08.16 417 0
45 TF-M2 file Dual 2011.08.16 264 0
44 신형 타임포럼 리미티드 에디션... [4] ISHMAN 2011.08.06 669 0
» 타임포럼 브레이슬릿을 채워 봤어요. ^^ [5] file 로키 2011.08.03 509 0
42 TF bracelet clasp [8] file 建武 2011.07.31 476 0
41 타임포럼 와치 M1 입니다 ^^ [3] file subM 2011.07.28 534 0
40 타임포럼 리미티드 에디션 워치용 스틸밴드 출시합니다. [14] file 타임포럼 2011.07.24 64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