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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김우측 592  공감:2 2017.03.08 20:29

새로 장만한 시계입니다. 짧게 리뷰해봅니다. 

사진은 그냥 다 퍼왔습니다. 

제 똥손으로 찍은 사진들보단 이게 나을거니까요. 


02.jpg

 




제가 산건 이 금침모델입니다. 

Dan Henry 1947은 오메가 크로노미터의 오마쥬 복각판 같은 시계로

가장 마지막 사진과 같이 은판이과 금침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취향타는게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은판이 낫고

조금 더 캐주얼하게 찰거면 금침이 낫습니다.

은판이 더 나은 이유는 같이 제공되는 나토줄 때문이 큰데,

나토줄이 검은색이라 더 잘어울립니다. 

금침모델도 나토줄 끼고 싶은데 검은색이라 잘 안하게 될듯하네요. 

 


03.jpg


제일 먼저 접하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가죽줄입니다. 

소가죽으로 악어가죽모냥 낸건데

차라리 그런거 아니고 그냥 민무늬 가죽줄 했으면 더 낫겠지 싶네요.

물론 그건 덕후들이나 그러는거고

일반인들한테야 이게 더 먹힐거라 생각합니다. 

가죽줄의 질도 뭐 그냥 이 가격대 시계 생각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원래 덕후들 눈에는 한참 모자란 것이지만, 

역시 다시 한번 가격을 생각하면 모든게 용서됩니다. 






04.jpg


금침이 그냥 이렇게 약간 캐주얼하게 차기 좋습니다.




05.jpg


그리고 나토줄이랑 이렇게 파우치에 넣어서 주는데 이게 꽤 괜찮습니다.

뭐 엄청 좋은건 아니지만

시계질 하다보면 이런거 하나 있으면 꽤 유용합니다.




06.jpg



젤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인데

줄이 퀵릴리즈입니다.

진짜 존나 편합니다.


이걸 한번 써보니

다른 시계 브랜드들 정말 X잡고 반성해야한다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특히 시계줄 만들어파는 업자들은 진짜 반성하고 앞으로는 퀵릴리스 넣어서 팔면 좋겠습니다.

근시안적으로 보면 더 비싼 스프링바 써야하고 줄에 구멍 내야해서 귀찮겠지만

이게 대중적이 되면 줄질을 훨씬 더 많이 하게 되고 시장 자체가 커질겁니다.


심지어 나토줄도 퀵릴리즈 전용으로 되어고

진짜 신경써서 만들었습니다.


Dan Henry 라는 사람 자체가 

유명한 빈티지 덕후라고 합니다. 

덕후가 만들었다더니 역시 믿음이 가네요. 

 

케이스백도 잘 만들었습니다. 밋밋하지 않고 디자인 감각이 좋습니다. 





07.jpg


그 다음 제일 마음에 드는거.

돔글래스입니다.




08.jpg


이게 왜 좋으냐면 이 사진처럼 돔글래스 때문에 바깥쪽 인덱스 부분이 왜곡되어보이는 착시가 생겨서

다이알이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다른 시계에서 좀처럼 느껴보기 힘든 멋진 모습입니다.

특히 이 가격의 저가 시계에서 찾기 힘든 갬-성입니다. 





01.jpg


사실 이런 종류의 시계는 리뷰가 간단합니다.

좋은건 좋다고 쓰고,

나쁜건 가격을 생각하면 모든게 용서된다고 쓰면 되기 때문입니다.



근데 그게 사실입니다.

Dan Henry 의 가격은 고작 $190 입니다. 

버클도 케이스마감도 케이스백도 이 가격대 생각하면 굉장히 수준급이고

퀵릴리즈는 다른 비싼 브랜드들 다 반성하게 만들고

돔글래스는 매력터집니다.


무브먼트는 쿼츠인데, 초침이 워낙 작아서 쿼츠인거 별로 신경도 안쓰입니다.

케이스도 가볍고 마감이 좋습니다.

케이스 크기는 40mm고 두께도 11mm 정도 되는 작지 않은 시계라

드레스워치로는 좀 쉽지 않고

주중 주말 가리지 않는 캐주얼한 시계로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브랜드를 신경쓰지 않고

덕후갬성 충만하게 잘 만들어진 시계를 사고 싶다면

적극 추천할만 합니다.


대학생이나 신입사원들에게도 아주 적절한 시계입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편하게 막차는 시계를 원하는 덕후한테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리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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