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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뤼섹 1079  공감:5  비공감:-1 2011.07.04 02:15

안녕하세요.

 

사진과 함께 설명을 드린다는게 많이 늦어졌습니다.

오늘은 원래 쉬는 날인데 사무실에서 급한 호출을 받고 출근하게됐습니다.

밑에 kenyip님의 글도 그렇고 여러 회원님들의 말씀을 듣고보니 더는 늦어지면 안될거 같아 준비해둔 자료 좀 챙겨와서 급하게나마 작성해봅니다.

이에 다소 순서가 엉망이고 정리가 안되보이시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길 여러 회원님들께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제가 저번 글에 잠시 설명드렸던 IWC 폴투기스 라인 신형과 구형간의 인덱스 차이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구형은 embossed 방식이고 신형은 applied 방식입니다.

 

 

 

 

 

먼저 3714의 구형 인덱스입니다.

 

 

 

MG7218_copy.jpg

 

타임포럼 리뷰게시판에 소개된 3714의 사진입니다.

 

구형의 인덱스는 단순히 다이얼에 프린팅을 하거나 인덱스를 별도로 붙여놓은게 아닙니다.

다이얼 뒷면에서 인덱스 형태의 틀로 프레스를 해준.. 말 그대로 엠보싱 방식입니다. 볼록하게 튀어나온 모양 위에 도금작업을 한 것입니다.

 

 

 

다이얼 뒷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22.jpg

 

 

 

 

 

 

 

 

신형 applied 다이얼은 다이얼판 위에 별도로 제작한 인덱스를 붙여서 제작한 것입니다.

 

 

IMG_3138.jpg

 

제가 가지고 있는 3714의 다이얼입니다. 

다이얼판과 인덱스를 붙일 때 본드같은 접착제를 사용하는 건 아니고 인덱스 뒷면마다 각각 3~4개의 가느다란 다리가 붙어있습니다.

다이얼판에는 그 위치에 맞게 작은 홀이 뚫려있으며, 그 홀에 맞춰 끼워주는 방식입니다.

뒷면의 사진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만 저런 appiled 방식 다이얼의 뒷면을 보면 인덱스를 끼워준 후 튀어나온 다리를 판 두께에 맞춰 갈아낸 흔적들이 모두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서 kenyip님께서 지적해주신 인덱스 단면에 대한 부분을 설명해드리고 싶지만 우선 신형구형간의 인덱스 변화를 마저 설명하고

밑에 다른 사진들과 함께 좀 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714도 이렇게 변했고..

 

3714.jpg

(좌 - 구형 3714, 우- 신형 3714)

 

 

 

 

 

우리가 흔히 부엉이라 부르는 5001과 그 아버지격인 5000사이에서도 그 변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5000는 구형의 ebossed 방식이지만 신형 인덱스의 형태를 띄고있습니다.

 

5000_5001.jpg

(좌 - 5000, 우 - 5001)

 

 

 

 

 

그리고 문제의 주인공인 미닛리피터의 경우도 이러한 변화과정이 있습니다.

 

mr_1.jpg

(좌 - 5240, 우 - 구형 5242)

 

 

mr_2.jpg

(좌 - 신형 5242, 우 - 캘리버가 교체된 신형 5449)

 

 

 

 

 

 

 

그리고 이건 kenyip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을 잠시 빌려왔습니다.

 

 

1bbb10f304783e06ae648e706c92dea4.jpg

 

 

위의 사진은 '제 다이얼이 오리지날이 아닌 이유'가 아닌 '구형과 신형의 인덱스 차이'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전 처음 인덱스 차이에 대해 짧은 글로나마 설명을 드린 후, kenyip님께서는 그 부분을 잘 이해하셨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좀 헛갈립니다.

이 사진을 다시보니 이런 자료를 만들어 올려주신 이유가 '오리지날과 뤼섹님의 다이얼은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를 말씀하고 싶으신건지,

'yy1019님께서 오해하셔서 엉뚱한 사진을 퍼오셨습니다.'를 설명해 주시기 위함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kenyip님께서 적어놓으신 ref 넘버는 틀린 내용입니다. 두가지 중 위에 인덱스를 가진 모델은 ref. 5242가 아니라 ref. 5240입니다.

 

이와 같이 폴투기스 라인의 다이얼에는 언뜻보면 발견하기 힘들지만 조금만 자세히 관찰해보면 알 수 있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제 처음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오마쥬님과 yy1019님께서는 이런 차이점을 인지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ref 넘버부터 다른 엉뚱한 모델의 사진을 퍼오셔서 아무 의미없는 비교를 하신겁니다.

 

 

 

 

 

 

 

 

 

다음으로는 정품 5242의 사진과 비교했을 때 다른점이 보인다는 말씀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kenyip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제가 상업사이트라 직접 링크해드리지 못했던 그 곳을 정확히 잘 찾으신거 같습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111.jpg

 

구형 5242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에서 캡쳐한 사진입니다.

밑에 버튼을 보면 아시겠지만 단순한 사진이 아니고 360도 회전해서 볼 수 있는 플래시 파일입니다.

 

다른 각도의 모습도 잠시 보시죠.

 

222.jpg

MR-1

 

333.jpg

MR-2

 

444.jpg

MR-3

 

555.jpg

MR-4

 

 

 

 

 

 

 

그리고 이건 kenyip님께서 보여주신 사진입니다.

 

3dd00092505b67b3652c728e76545630.jpg

 

 

 

물론 제 눈에도 빨간 부분으로 체크된 부분에서 몇가지 차이점이 보입니다.

왜일까요.. kenyip님 말씀처럼 정말 기분탓일까요?

 

오랜기간동안 시계경험이 많으신 회원님들이라면 제가 위에 보여드린 다른 각도의 사진만 보고도 이해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위 우측 제 시계의 글래스는 시계를 눕혀놓고 완전 옆에서 보더라도 유리의 굴곡이나 왜곡현상이 없는  double curved sapphire glass입니다.

그리고 좌측 5242는 MR-1, MR-2, MR-4 사진처럼 글래스 외곽에 왜곡현상이 생기는 완벽한 돔형 글래스입니다.

체크해주신 부분말고도 미닛포인트의 크기가 작아 보이거나 그 모양이 일그러져 보이지는 않으신지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인덱스 끝자락부터 그 외곽 미닛포인트 부분까지는 모두 조금씩 왜곡된 모습입니다.

시계의 측면 사진을 잘 보시고 사진과 같은 돔형 글래스의 특징을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무리 돔 글래스라지만 난 모르겠다.'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그림을 그려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체크해주신 부분 중 1시 인덱스의 위치는 꽤나 달라보입니다.

좌측 사진과 우측 사진 중 어떤게 진짜 다이얼의 모습일까요.. 

 

666.jpg  

 

제가 재미삼아 다이얼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도면을 약식으로 그려봤습니다.

쉬운 비교를 위해 미닛트랙은 미닛리피터와 비슷한 포인트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대략적인 틀이 완성되면 회색 네모상자에 12개의 인덱스가 들어갑니다. 

인덱스의 외형적인 모양에 따라 조금씩 조율해가며 네모상자 안에 위치하면 안정적으로 자리잡겠지요? 

 

자, 그럼 1시에 위치한 네모상자 안에 여러분께서 숫자 1모양의 적당한 위치를 눈짐작으로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리잡으신 숫자 1의 머리꼭지와 5분 미닛포인트의 위치를 비교해보세요.

kenyip님께서 올려주신 사진 중 좌측 5242의 다이얼과 비슷한가요 우측 제 다이얼과 비슷한가요?

 

아마 우측 제 사진과 비슷한 위치일 것입니다.

제가 들고있는 5242의 다이얼도 그렇고, 3714도 그렇고, 5001도 그렇고 모두 다 그렇습니다.

5분 미닛포인트 일직선 상 바로 밑에 1 숫자를 갖다 붙이는 다이얼은 없습니다. 제가 그려놓은 그림에 보이는 대로 아주 기본적인 내용입니다.

IWC가 이런 멍청한 실수를 할리 없지요.

(물론 이처럼 클래식한 폰트가 아닌 아주 개성이 강한 폰트라면 예외가 생깁니다.)

 

그렇다면 좌측 정품사진이 잘못됐단 말이냐!! 그게 아니죠, 위에 말씀드린 왜곡현상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빨간 체크해주신 부분 중 6자에 대한 부분은 어떤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 왼쪽 오른쪽이 서로 다르다는 말씀이실테니 자세한 사진 밑에 올려보겠습니다.

 

 

 

 

 

 

 

 

 

 

 

이번엔 인덱스의 단면이 다르게 보인다는 말씀에 대한 설명입니다.

 

 

 

 

kenyip님께서 올려주신 인덱스 단면 모습입니다.

 

11111.jpg  

 

 

 

 

 

 

그리고 이건 위에서 잠깐 보여드렸던 제 3714입니다.

 

IMG_3138.jpg

 

회원님들께서 보시기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제 눈이 이상한건지 3, 4, 5, 6 인덱스의 앵글라쥐 느낌이 모두 다르게 보입니다.

이게 실제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걸까요? 아마도 저의 미약한 접사실력 때문일겁니다.

kenyip님께서 그려주신 두가지 인덱스 단면 중 어느걸로 보이시는지요.. 이걸로도 보이고 저걸로도 보입니다.

 

이렇게 찍은 접사 사진은 투영되는 글래스의 종류, 촬영당시 조명조건, 피사채의 각도에 따라 모두 다르게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진만을 가지고 인덱스 단면의 형태를 단정짓기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전 집에있는 루페를 가지고 위 사진보다 훨씬 크게 관찰할 수도 있지만 암만 봐도 모르겠습니다.

저 인덱스를 뜯어서 잘라보지 않는 한 정확히 말씀 못드리겠지만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kenyip님께서 그려주신 두가지 중간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일단 사진을 좀 더 찍어봤습니다. 

 

SAM_0085.JPG

 

SAM_0086.JPG

 

SAM_0087.JPG

 

 

 

 

 

위에 사진을 보시고도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가 아는 IWC 인덱스는 이렇게 생겼는데 저렇게 생긴 네 인덱스와는 다르지 않느냐..' 이런 말씀을 주시려면,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만으로 비교하시기 이전에 최소한 3714나 5001의 인덱스를 직접 실물로 확인하신 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넌 그런 시계 있느냐, 시계 없으면 의문제기도 하지 말란말이냐,' 이런 오해는 안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앵글라쥐 가공이 되어있는 금속재질의 인덱스를 사진만보고 단정짓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여드린 사진부터 IWC 포럼에 보면 3714나 5001의 다이얼 접사 사진은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언제 시간나시면 가서 한번 쭉 둘러보세요. 정말 그 모든 사진들이 kenyip님께서 그려주신 오리지날 모양이라는 단면의 형태처럼 보이시나요?

제가 보기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 찍어주신 분들의 카메라 기종이나 테크닉, 조명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간혹 댓글로 '내가 아는 인덱스 모양은 모서리만 둥글고 윗면은 평평하다, 이 사진과는 다른 형태이다, 오리지날이라니 그건 오바다.' 이런 짧은 말씀만 남겨주신 분들께서는

그렇게 느끼시는 이유와 상식선에서 비교가능한 사진도 첨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저도 최대한 노력해서 그 말씀에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시계의 ref no.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 사진이 정품인지 아닌지도 모른채 인터넷에서 떠도는 사진 몇장이나, 단지 몇마디 말로만 다르다고 하시는 말씀..

모두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3714와 이번에 만든 시계의 인덱스를 아무리 비교해봐도 똑같아 보입니다.

(비교하기 쉽도록 나란히 편집했으면 좋았을텐데 시간관계상 차례대로 나열하겠습니다. 이해하고 봐주세요.)

 

 

 

SAM_0118.JPG

 

SAM_0119.JPG

 

 

 

 

 

 

 

 

 

 

 

SAM_0143.JPG

 

SAM_0145.JPG

 

 

 

 

 

 

 

 

 

 

 

SAM_0111.JPG

 

SAM_0107.JPG

 

 

 

 

 

 

 

 

 

 

 

SAM_0124.JPG

 

SAM_0125.JPG

 

 

 

 

 

 

 

 

 

 

 

위의 사진으로도 의문이 해결되지 않는 분이 계시다면 제가 한가지 더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사진을 모두 보시고도 의심이 가신다면..

 

'나름 비슷해보이긴 하지만 그 귀한 정품 미닛리피터 다이얼을 구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어디서 비슷한 다이얼을 만들어놓고 정품이라 속이는 것이다.' 또는 '해외 셀러가 당신 몰래 그럴싸한 다이얼을 비슷하게 만들어줬을 것이다.'

아마 이정도의 추측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분들께 저정도의 퀄리티로 짝퉁 다이얼 하나를 만들어 낸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이해하실 수 있도록 다이얼 구조적인 부분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아마 눈썰미 좋은 분들은 위에 저 많은 사진을 보시며 느끼셨을 겁니다.

제가 구입한 다이얼은 일반적인 시계와 달리 평면구조가 아닙니다.

 

다행히도 제가 시계완성하기 이전에 별도로 찍은 사진을 찾았습니다.

 

 

 

 

 

 

 

 

IMG_3105.jpg

 

회중시계에서 꺼낸 무브먼트의 모습입니다. 뒤에 장착된 다이얼은 회중시계의 오리지널 다이얼입니다.

무브먼트와 정확히 밀착되는 평면 다이얼입니다.

 

 

 

 

IMG_3106.jpg

 

그리고 이게 바로 제가 구입한 다이얼입니다.

잘 보시면 위에 말씀드린대로 평면이 아닌 돔형입니다.

 

그렇다면 이 다이얼은 도대체 왜 저런 형태로 생긴걸까요..

 

 

 

 

 

 

 

 

458851227_o.jpg

 

우리가 미닛리피터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MR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복잡해서 다른건 모르시더라도 캘리버 외곽의 공과 헤머는 알아보실 겁니다.

 

 

 

 

 

 

 

그리고 이건 ref. 5242에 들어가는 IWC cal. 95290입니다.

 

5420_back.jpg

 

언뜻보면 쥬빌리(5441)의 모습과 비슷하면서도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MR이란 녀석이 공도 안보이고 헤머도 안보입니다. 왜일까요..

 

 

 

 

 

 

 

 

tech_minute-repeater.jpg

IWC MR module 출처 - www.iwc.com

 

5242에 장착되는 cal. 95290는 애초부터 MR을 위해 개발된 캘리버가 아닙니다.

1900년대 초중반 회중시계에 사용되던 cal. 95에 위의 사진과 같은 모듈을 장착해 사용이 됩니다. 저 모듈이 장착되면서부터 이름이 좀 길어지는 겁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만든 그림입니다.

 

 

pic_dial.jpg

IWC cal. 95290의 구조

 

 

 

 

 

그림에서 보이는 대로 캘리버위에 모듈이 얹혀지고 그 모듈을 다이얼이 감싸듯 덮고 있습니다.

다이얼이 캘리버에 바로 고정되는 형태가 아니고 중간 모듈에 장착되기 때문에 다이얼 다리가 얇고 간격도 좁습니다.

저도 다이얼을 받아보기 전까지는 이 부분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고 같은 혈통의 cal. 95에 사용되는 다이얼이라

당연히 제가 가지고 있는 cal. 97에 바로 사용할 수 있을걸로 착각했던 것입니다.

저의 cal. 97에 위 MR다이얼을 올리면 정상적으로 밀착되지 않습니다. 중간에 빠진 모듈만큼의 gap이 생기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지요.

캘리버와 다이얼 사이에 gap이 생기면 중간 캐넌피니언과 아워휠이 따로 놀기 마련입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힘든 작업도 거쳤습니다.

 

 

 

 

 

 

 

그럼 왠만한 오버홀비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절찬리에 판매중인 중국형들의 짝퉁 MR(이란 말을 붙이는거 자체가 무리입니다만)을 보시겠습니다.

 

  

 

 

fake_1.jpg

 

fake_2.jpg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꽤 낯익은 모습입니다.

어색하게 커다란 인덱스와 짜리몽땅한 핸즈.. 아주 우스꽝스럽습니다.

중국형들이 MR이랍시고 판매중인 저 시계 케이스에 달린 레버는 물론 아무 쓸모도 없는 '더미'입니다.

 

 

 

 

 

 

fake_3.jpg  

 

이제는 모르는 분이 거의 없는 파니스입니다.

이 다이얼은 제가 아는 중국친구에게 당장 메일 한통만 보내면 15,000원 정도의 금액으로 받아볼 수 있는 다이얼입니다.

15,000원이란 금액도 산넘고 물건너 적당한 에누리가 붙은 가격입니다.

현지 생산물가를 가만하고 이 다이얼의 원가를 생각해보면 500원 그 이하라고 봅니다.

 

얍삽하게 파니스 로고만 지워내고 그 자리에 IWC를 비롯한 다른 브랜드 로고만 퉁~ 새로 박아서 많이 유통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어디선가 데자뷰처럼 스쳐지나간 기억이 있으신 분은 시간내서 함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찾아보면 재밌습니다.

 

 

 

저런 다이얼 어설프게 흉내내고 만들어봐야 기껏 중국형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무브먼트라고는 바로..

 

 

 

fake_4.jpg

 

조악한 copy 6497뿐입니다.

 

모르시는 분은 안계시겠지만 이것도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pic_dial2.jpg

짝퉁 6497

 

 

 

 

이것은 그림처럼 짝퉁무브에 바로 고정하기 때문에 당연히 다이얼이 평면이고 6497에 맞는 넓은 간격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품처럼 돔형으로 제작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자, 그럼 제가 구입한 다이얼이 짝퉁이라고 단정지어주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게 정말 짝퉁 다이얼이라면 도대체 왜 저런 돔 형태로 만들어졌을까요..

허접떼기 copy 6497에나 끼워 만들다가 어느날 갑자기 6497위에 장착 가능하도록 정품과 동일한 모듈을 개발해낸걸까요?

아니면 해외 셀러가 저를 위해 정품과 똑같이 생긴 인덱스를 하나하나 정성스레 깍아 만들고 다이얼판과 다리도 정품 모듈에 바로 장착가능하도록 애써 제작해준걸까요?

그리고 이런 인덱스를 하나하나 새로 만들어낸다는게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요?

 

타임포럼 공식 스폰서 업체 홍성시계에서 작년 타임포럼 한정판 시계제작에 있어 많은 도움을 주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사실 전체적인 진행을 하신건지 부품제작에 있어 도움을 주신건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작년 타임포럼 송년회에 참석하고 다음날 일요일에 홍성시계를 방문해서 타임포럼 시계도 자세히 구경하고 부품 구경도 할겸 찾아가 문의 드린적이 있습니다.

이 다이얼을 구하기 이전 '나만의 인덱스를 새로 제작해서 다이얼을 만들어보자'는 무식하고도 거창한 꿈에 부풀어 찾아갔습니다.

 

결과는.. 그냥 꿀밤만 맞고 왔습니다.

저 인덱스 숫자에 맞춰 각각의 금형을 제작하고 뽑아내야 하는데 각각의 금형제작비는 둘째고 기본수량이 10,000개입니다.

시계바늘이나 케이스 등등 이런 부품같은 경우는 잘 하면 최소 수량을 500~1,000개로 맞출 수 있지만 저런 작은 인덱스는 10,000개가 최소수량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다이얼과 같이 비슷하게 개인이 제작한다는 건 10,000개가 아니라 110,000개의 인덱스를 찍어내야하고 그 중 하니씩만 뽑아 단 하나의 다이얼을 만들어야한다는 겁니다.

 

먼저 말씀드린 다이얼 구조라든지 이런 제작여건만 살펴보더라도 이것저것 따질 필요없이 그냥 상식적으로 접근할 문제라고 봅니다.

 

'똑같이 생긴 공산품 짝퉁 인덱스가 있을것이다?'

 

중국 짝퉁시장의 베끼기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는 가운데 이젠 사진상으로는 정말 구분이 힘들정도로 잘 만들어내는 시계도 많이 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IWC 폴투기스 라인의 짝퉁만큼은 정말 허접떼기 중에서도 가장 조악한 수준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많은 사진을 올려드렸습니다만 솔직히 다른거 다 필요없고 그 중에서 '4' 인덱스만 봐도 답 나옵니다.

IWC를 정말 사랑하고 아끼시는 옆 동호회에 문의해도 알 수 있고, 하루종일 전세계 레플리카만 검색하고 연구하는 동호회 회원들 사이에서도 다 아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남았네요.

이것은 kenyip님께서 한 레플리카 사이트에서 가져오셨다는 사진입니다.

 

68420838cea5ad209adb4707a0f97281.png

 

 

그리고 이 레플리카 시계를 구입해다가 인덱스를 떼어서 5240 다이얼에 붙였을거라 추측하셨습니다.

제 다이얼의 인덱스가 위 사진과 같아보인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보신 것 중에 가장 정확하게 보신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위 사진은 그래픽으로 조금 미화된 정품 이미지 사진입니다.

IWC에서 홈페이지나 브로셔에 사용되는 5242의 정식 이미지 사진입니다.

 

 

 

 

일단 사진 한장 보시겠습니다.

 

04dedbb931cc2817e6298acd551d2d67.jpg

 

먼저 보여주신 사진과 같은 모델은 아니지만 이것은 위에 말씀드린대로 그래픽으로 약간 다듬어진 5449의 이미지 사진입니다. 물론 정품이구요.

kenyip님께서 퍼오셨다는 사진이 작은 이미지를 확대하면서 좀 지져분해보이긴 하지만 조명이나 사진의 분위기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분명 본 기억이 있는데 새로운 모델 5449가 출시되면서 위 5242의 이미지는 찾기가 힘들더군요.

그래도 kenyip님께서 퍼오신 사진이 정품이 아니고 레플리카처럼 보이신다면 시간을 조금만 더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제 오른손을 걸고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브로셔를 다 뒤져서라도 똑같은 정품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럼 왜 정품사진이 레플리카 사이트에서 떠돌고 있을까요..

아니면 저게 정말 그 짝퉁 사이트 판매자가 직접 찍은 실사일까요?

 

kenyip님께서 외국 레플리카 사이트를 검색해보시고 저런 사진을 퍼오시는 동안 분명 많이 보시고 느끼셨을텐데 저 사진을 보고 레플리카로 생각하신다는게 좀 의아합니다.

외국 레플리카 사이트를 구경하다 보면 의외로 심심할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200~ $300 정도로 판매하고 있는 짝퉁 모델들의 사진을 모두 IWC 홈페이지에서, 또는 웹상에 돌아다니는 정품사진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회원님들도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이 부분 모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외국에서는 활성화된 몇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성의없이 정품사진을 복사해다가 판매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정말 국내에서 자기네들 짝퉁시계 사진 직접 찍어 판매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양심적인 사람들입니다.

 

 

 

 

 

 

 

 

 

 

 

 

 

이쯤되면 kenyip님의 글에 대한 어느정도 답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남겨주세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엔 잘 몰랐는데 저도 이렇게 사진을 준비하고 글을 하나하나 작성하다보니 kenyip님께서 많이 궁금해하시고 정말 고생하셔서 올리신 글이란 걸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글 또 한번올리라하면 정말 못할거 같습니다..

충분히 오해가 생길 부분도 많이 있었고 제가 다이얼 구입과정을 속시원히 100%오픈해서 설명해드리기엔 너무 예민한 주제라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앞으로도 설명할 생각이 없으며 또한 TF에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말씀 몇마디가 아닌 그림까지 첨부해 올려주신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와 더불어 그동안 시계구조에 대한 사진 하나하나 준비하고 친절히 설명해주시며 주옥같은 자료를 만들어주신 원로원급 회원님들..

귀한 사진들과 함께 재미난 시계이야기를 풀어주신 열정적인 회원님들..

새삼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존경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도 이 글을 작성하면서 잠시나마 고생했던 이 노력과 열정을..

이런 쓸데없고 지루한 이야기가 아닌 좀 더 의미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위해 쏟아부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후회도 해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난 2년간 오랜 기다림 끝에 완성하게 된 제 나름의 아주 소중한 시계지만, 지금은 너무 속상하고 회의감마저 듭니다. 그 시계로 인해 정말 힘든 한 주를 보낸거 같습니다.

 

제 시계 다이얼을 보고 가장 먼저 가품이란 의견을 주신분이 오마쥬님과 yy1019님입니다.

이 글 맨처음 말씀드린대로 ref 넘버 착각하시고 엉뚱한 사진으로 억지비교를 하셨습니다.

그 댓글이 올라오고 끄덕끄덕 하며 '내가 보기에도 그런거 같다'는 의견을 주신분도 계십니다.

 

이게 잘못됐다는게 아닙니다. 누구나 잘 모를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으며, 착각해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잘못된 정보로 웹상의 사진 몇 장 퍼와서 '이건 가품이다' 단정을 짓고나서, 제가 그에 대해 짧은 글로나마 잘못된 내용을 바로 잡아드렸다면

저는 최소한 "저는 이렇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제가 잘못 알고 오해를 했습니다." 이런 말씀은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껏 댓글을 보면 이러한 내용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잘못된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어디계신가요..

아직까지도 제 게시물에는 엉뚱한 사진이 포함된 댓글이 주렁주렁 메달려있습니다.

 

도대체 제가 어떤 실수를 한걸까요.. 

 

힘들게 시계를 완성하고 기쁜마음으로 포스팅했더니 며칠 후 사용한 다이얼에 대해 해명을 하고 증명을 해보라 합니다.

게다가 제가 증명을 해야만하는 이유라는게 너무 웃기고 제 상식으론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차라리 '짝퉁 다이얼로 의심이 되는데 그렇다면 그것은 타임포럼 회칙에 반하기 때문에 경고대상이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해명을 하라'

이런 이유로 제가 해명을 하고 증명을 해야한다면 오히려 지금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고 '넌 시계를 취미로만 만드는게 아니고 지금까지 보니까 판매도 하더라.. 그 시계 언제 판매될지 모르니 가격형성을 위해 이를 해명해달라'

 

이게 정말 말이나 됩니까.. 제가 도대체 뭘 해명하고 뭘 증명해야 하나요..

그리고 이렇게 숙제검사 받듯 사용한 부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나면 제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요..

 

전 지금까지도 뭐가 옳고 뭐가 잘못된 일이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지금까지 소개된 몇몇분들의 제것과 비슷한 시계처럼 위에 있는 중국산 페이크 다이얼을 가져다 만들었다면 '아, 나름 이쁘네요.' 이정도 말씀 듣고 뿌듯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을까요..

옳지 않은 방법이라고 알고 있었던 내용이 지금은 너무나도 편해보이고 부러워보이기까지 합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타임포럼에서는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페이크 부품을 이용해 시계를 만들어 게시하는 건 회칙에 어긋나 경고대상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전 이게 회칙에 어긋나긴 하지만 '나쁜 방법이다'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런 회칙을 떠나 무엇보다 제 시계에 짝퉁 다이얼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금껏 이 게시판에 소개된 어떤 제작형시계보다도 많은 애정을 쏟아 오랜기간 철저히 준비하고 저에게 있어 의미가 남다른 시계입니다.

 

이런 제 시계의 모습이 많이 부족해보이고 눈에 조금 거슬리시더라도 '아, 저렇게 시계를 만드는 놈도 있구나, 취향 한번 특이하구나..' 이정도로 너그럽게 봐주시고

타임포럼 회칙을 준수하는 범위내에서 건전하고 자유롭게 놀고 즐길 수 있도록 편하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일요일 사무실에 출근해서 업무를 마치고 글 작성을 마무리하는 지금.. 오전 일곱시가 조금 넘었네요..

밑에 제가 작성한 글에도 그렇고 kenyip님 글에도 댓글을 남겨야 예의지만 우선 좀 쉬고 월요일 저녁쯤에 댓글 남기겠습니다.

 

 

 

지난주 내내 하늘에서 물대포가 쏟아졌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출퇴근길 조심하시고 힘들고 무겁지만 힘찬 월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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