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ETC

용팔2 3191  공감:36 2015.02.01 11:39

image.jpgimage.jpg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아버지 돌아가신지 올해 13년 되었네요. 

제 나이 올해 31입니다. 

제가 19살에 식사하시던 아버지는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아버지의 손목에 채워저있던 시계가 데이저스트로 기억합니다. 

당시 시계에 대해 아는 지식이 없던 저로서는 장례후 아버지의 물품을 정리하는 도중

작은 상자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안에는 저 시계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세이코5시리즈 제외)

당시 어머니가 시계함을 태우라고 주셨는데 몰래 신발장 구석에 넣어 두었습니다. 

제가 그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작년 30세의 나이로 결혼을 하게됩니다. 

시계에 워낙 관심이 없던 저는 세이코5시리즈 시계를 5년 동안 착용하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30년간 살아온 집에서 신혼집으로 이사를 하던중 문득 신발장 구석 아버지의 시계함이 기억나서 

가지고 신혼집으로 오게 되었으며, 예물시계를 따로 하지 않고 아버지의 시계를 차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계함을 발견한 직후 부터 시계에 대하여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모든시계는 멈춰있었고 아버지를 기억하며 많은 수리비를 들여 모두 수리 하였으며 현재는 저의 손목에 아버지의

마지막 생전에 착용하고 계시던 데이저스트가 채워저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죽을때 까지 착용하고 싶습니다. 

 

저의 아버지가 생에 시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란걸 이제 알았습니다.지금까지 살아 계시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늘 따라 더욱 아버지의 웃는 모습이 기억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아버지의 시계들로 열심히 활동하는 포럼회원이 되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VINTAGE / ETC FORUM BASICS 타임포럼 2012.04.18 2386 1
공지 빈티지 게시판 안내 [28] 링고 2006.09.01 4697 9
Hot 어디에 올릴지 몰라서 한번.. 올려봅니다^^ [16] 벨루티매니아 2023.09.12 664 11
Hot mm20~^ ^ [27] 태훈아빠 2022.12.25 382 0
Hot MAEN Manhattan 37 [5] 스쿠버신동 2022.11.14 1390 2
Hot MAEN Manhattan 37 4월 발표 예정 [5] 마근엄 2022.02.09 1319 5
1337 가장 정확한 손목시계 [122] 지뢰찾기 2008.03.06 17113 0
1336 빈티지 컬렉터.... [78] 링고 2007.03.27 8174 5
1335 Omega Cal. 283 의 도착. [124] 4941cc 2007.12.18 7082 0
1334 내 마음을 사로잡는 중고시계의 성능은? [80] 호밀밭 2006.12.25 6710 0
1333 시계 컬렉터의 종착역? 빈티지 수집에 대하여... [84] 링고 2006.12.06 6514 4
1332 Vintage - Omega 30T2 [41] 4941cc 2007.12.11 5799 0
1331 앤틱 회중시계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  Meylan... [45] 때똥 2007.05.03 4883 0
» 아버지의 오래된 시계함. [48] file 용팔2 2015.02.01 3191 36
1329 Universal Geneve의 Compax와 Tri-Compax [28] 링고 2007.06.20 3084 0
1328 저기요 Drakeman님?? 名品ROLES™ 2016.08.09 1935 13
1327 70년된 iwc를 잃어버렸습니다.ㅠ 도와주세요ㅠ [34] 임형주 2010.11.28 1480 0
1326 Gucci 득템 했습니다 [33] file 빠샤맨 2018.08.06 1334 1
1325 황학동 중고시장 에서 시계 샀습니다 [7] file 곽공 2012.07.15 1274 0
1324 2차 세계대전의 독일군 손목시계들 [12] file akamk 2013.01.02 1229 2
1323 IWC cal.89 [11] 날개찍사 2008.07.15 1209 0
1322 요즘 율리스 나르댕에 꽂혔습니다. [26] file 니콜라스뤼섹 2011.03.13 1173 4
1321 제 소중한 빈티지.....고철 + 금덩어리.....^^ [33] 가람 2006.09.04 1158 0
1320 ★ 친구의 시계 ★ [27] file 아롱이형 2015.08.26 115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