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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안녕하세요 벨루티매니아 입니다.

제목에서처럼, 요녀석 태생이 변종이다보니.. 어디에 올릴지 몰라서 ETC 커스텀란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벨루티 커스텀시계 입니다

(마음만으론 파네라이x벨루티 입니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벨루티에서는 시계가 안나오죠

대신 위블로와의 콜라보를 통해 처음 시계라는 분야에 벨루티를 입힌 시계를 선보였던적이 있습니다

 

 

 

 

너무 멋지죠? 당연히 위에 제품들은 위블로x벨루티의 정식 출시된 정품입니다.

 

벨루티를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건 뭐랄까

생각보단..? 이었습니다

구매하신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냥 제 취향에서 받아들이기엔 조금 아쉬운듯한 느낌이들었다 정도입니다

위블로라는 브랜드에서 느껴지는 시계의 특징적인 아이덴티티가 벨루티의 분위기가 어울린다고 봐야할까...? 

차라리 파네라이와 콜라보였으면 어땠을까

(네 파네편향적이라^^;)

 

 

글이 길어질것같아 최대한 서론은 빼고 본론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애초에 제작전 벨루티 부띠끄 메인매니져 (Boutique berluti, 26 rue marbeuf paris)통해 본사 컨펌받았으며 상업목적이 아닌 개인소장용이라면 제작해도 된다고 구두허락 받고 제작하였음을 밝힙니다

대신 스크리토에는 벨루티의 현행 스크리토와는 조금 다르게 변형접목 하였습니다.

완성작도 보여드렸더니 굉장히 흥미롭고 놀랍다고 좋아하네요)

 

 

자!

시계 커스텀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파츠가 필요하며 각 파츠별로 선택 이유를 적어보겠습니다.

 

 

다이얼: 벨루티의 아이덴티티가 깊게 묻어있는 스크리토가 나와야하며 이를위해

송아지가죽을 재단하여 스크리토 음각 및 파티나를 입혔습니다.

정말 위블로x벨루티의 시계와 같은 다이얼 방식 (가죽을 얇게 덧대서 붙임)입니다.

(제작과정에서 여러차례의 시도끝에 송아지 가죽으로 정한 이유는 소가죽일경우 가죽이 좀 더 질기고 빳빳해서 가죽 표면에 스크리토 음각 각인을 입혔을시 각인이 뚜렷하다기보단 지저분하고 번져보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와중에.. 사실 다이얼까지 스크리토면 좀 지저분하지않을까? 싶었지만 스크리토가 없는 기본 파티나컬러만 입혔더니 상당히 밋밋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다이얼도 10여개 제작하고... 정말 별의별 수고를 다해봤네요^^;

다이얼 사이즈는 직경 38.9mm (라디오미르 47mm사이즈)로, 이것보다 다이얼 사이즈가 작다면 12, 3, 6, 9의 숫자 모양도 달라지면서 무엇보다 라디오미르47mm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좀 언발러스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다이얼에서의 중요포인트는

1) 다이얼 사이즈 -다이얼 사이즈에따른 인덱스 크기 및 모양 달라짐

2) 표면 가죽 - 스크리토 음각 각인을 입혔을시 가죽 종류에따라 느낌이 다 다름

3) 스크리토 음각 각인 유무 선택 - 선택했다면 어떤 모양을 할것인지..

4) 파티나 - 파티나의 컬러 하나로 모든 분위기와 느낌이 달라짐

 

핸즈: 파티나다이얼엔 골드핸즈죠!

핸즈역시 골드핸즈 안에서도 선택지가 갈립니다.

골드 펜슬 핸즈 또는 일반... 저는 골드 펜슬핸즈는 금액만 10여만원에 달해서 일단은 패스했습니다^^;

 

케이스: 케이스 선택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내가 제작한다면 난 무조건 파네라이 라디오미르 스타일 케이스를 사용!할거라 예전부터 생각해왔기에.. 수려한 라디오미르 케이스의 곡선과 드레스워치향을 뿜으면서 벨루티의 깊고 진한 품격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백케이스와 용두에 각인도 생각을 해봤으나 그렇게되면 의도된? fake 워치가 될 것 같은 생각에 배제하였습니다

 

무브먼트: 무브먼트계의 탱크! 그리고 수정된 6497의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파네라이의 태생을 이어받아 저역시 정품 스위스 eta 6497무브먼트에 인그레이빙 작업을 하였습니다. 특히 인그레이빙은 랜선으로 알고있던 타투아티스트인데 사정사정해서 무브먼트에 인그레이빙을 해주었습니다. 

이런 인그레이빙작업이 타투이스트의 직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이친구도 이 작업에 흥미를 보였고 도구?도 있었어서 어찌된 영문인지 인연인지도 모르게 작업이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스트랩: 당연히 파티나^^ 스크리토는 안넣었더니 밋밋의 흔적이... 스크리토작업도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물 ^^

 

 

 

 

 

 

 

 

그리고 아래의 사진은 작업사진들과

이래저래 밸런스도 맞춰보고 어떤 케이스에 잘 어울리는지 어떤 다이얼이 잘 어울리는지 밤새가며 고민했었던... 지나간 흔적들입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 최선과 진심을 쏟았는지 모릅니다.

샘플이 없으니 최고(자기만족)를 위해선 어떤 파츠끼리 어울리는지 일일이

파츠를 다 사봐야하고 파츠끼리 조합해보기도하고 아닌거같으면 바로 제외시키고

또 다른 파츠들 작업해서 등등등등등...^^,;;;

 

미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썰 하나 풀어드리자면...!

"벨루티 스크리토 디자인에 관한 진실"

 

루머: 프랑스 루이14세가 지인들에게 안부와 평안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뮨서의 일부를 벨루티 디자인으로 고안한 것 으로 벨루티 스크리토 디자인으로 발전하였다.

 

팩트: 올가 벨루티가 프랑스 경매에서 18세기 프랑스 편지를 낙찰받은것을 스크리토 디자인으로 적용한것으로 루이 14세의 친필 편지나 문서는 아니다.

 

이는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벨루티 제품 설명란

Ce porte-cartes brun tabac Bambou se pare du célèbre motif Scritto de Berluti, clin d'œil à une lettre du XVIIIe siècle acquise par Olga Berluti lors d'une vente aux enchères, et qui témoigne de la délicatesse des détails signature de la maison. 

이 타바코 브라운 뱀부 카드 홀더는 벨루티의 유명한 스크리토 모티브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는 올가 벨루티가 경매에서 입수한 18세기 편지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벨루티 시그니처 디테일의 섬세함을 입증합니다.

 

Scritto is the term Berluti uses for an 18th-century French letter that Olga Berluti purchased in an auction. The text is engraved across all small and large leather accessoties, shoes and belts.

스크리토(Scritto)는 올가 벨루티가 경매에서 구입한 18세기 프랑스 편지에 대해 벨루티가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크고 작은 모든 가죽 액세서리, 신발, 벨트에 텍스트가 새겨져 있습니다.

 

정리: 벨루티에서도 분명 이런 부분들을 인지하고 있을텐데 공식적으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는 이유는 벨루티라는 브랜드와 프랑스 왕을 매칭시켜 브랜드 네임벨류에 더욱 가치를 높여주는 좋은 스토리텔링의 효과를 주기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한번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회원님들 한분한분 자신에게 맞는 최고의 시계로 삶의 활력이 넘쳐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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