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그곳(?)에서 구입한 명함지갑

저 역시 많은 회원님들의 포스팅에 힘입어 이태원의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명함지갑에 대한 포스팅은 없는 것 같아 수령 즉시 사진 촬영 후 올려 봅니다.

이리저리 살피고, 쓰다듬어 보니, 우선 가죽의 느낌, 색상, 광택 정도는 사장님 추천하고, 저 역시 마음에 들어 고른 녀석이다 보니 만족합니다.

충분한 고급스러움도 보여 줍니다. 박음질과 모서리부분 기리매칠 역시 생각보다 깔끔합니다.

가죽이 가진 무늬의 패턴은 이곳 회원님들이 좋아하는 느낌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100% 만족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광이 가진 고급스러움은 이를 충분히 만회합니다.

적당한 손때와 광택이 올라오면 더욱 자연스러운 색감을 가지리라 확신합니다.

사장님은 "명함지갑은 악어 한마리 가죽을 가지고 다른 제품과 나눠써야 하기 때문에 정확히 원하는 느낌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

명함 10여장 정도, 여러 포인트카드, 신분증 등을 채우니 금방 볼록해 집니다. 그러자 덮는 부위가 약간 짧게 제작됐는지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장님은 "악어가죽이다 보니 소가죽과 달리 형태가 잡히는데 시간이 걸린다. 한 두달 후에도 원하는 형태가 안 나오면 새 제품을 제작해 주겠다"고 공언.

제가 "그렇게 하면 너무 손해 아니냐"고 묻자 "하루이틀 장사하고 말 것도 아닌데, 구입하시는 분이 만족하는게 중요하다"고...

충분히 믿을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색상은 맨 처음 사진과 가장 가깝습니다. 약간의 푸른빛이 도는 회색 입니다.

결론적으로 지갑보다 명함지갑을 많이 사용하는 저로서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