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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앙 크리스티앙 마크 르나르(Julien Christian Marc Renard) 약식 이력 ** 


프랑스 파리의 IPAG 비즈니스 스쿨서 경영학 학사를 수료하고 졸업 후 리치몬트 그룹에 합류했다. 


1998년 ~ 2000년 스페인서 까르띠에 프로덕트 매니저를 시작으로, 

2001년 ~ 2003년 스페인서 보메 메르시에 세일즈 매니저,  

2004년 ~ 2006년 중동, 터키, 인도를 총괄하는 브랜드 매니저, 

2006년 ~ 2010년 예거 르쿨트르 중동, 터키, 인도 브랜드 디렉터, 

2010년 ~ 2013년 북아시아 예거 르쿨트르 매니징 디렉터 등을 거쳐 

2013년 7월부터 현재까지 몽블랑의 아시아 퍼시픽 지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홍콩에 머물면서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타이완 등 몽블랑의 아시아 퍼시픽 지역 브랜드 매니저먼트를 총괄하고, 

수입 마켓인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한국,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베트남까지 관리하고 있다. 



타임포럼은 지난 워치스 앤 원더스(Watches & Wonders) 2015 기간에 그를 단독인터뷰 했으며, 여러분은 그 결과물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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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메이킹 분야에서 지난 몇 년간 몽블랑의 활약이 놀랍다. 아시아 지사장으로서 브랜드의 이러한 진취적인 행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몽블랑이 시계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997년부터이다.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몽블랑은 이미 전세계 시계 시장에서 확실하고 성공적인 시계 브랜드 중 하나로 인식 되고 있고 최근에 특히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물론 우리는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지만, 무엇보다 15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그만큼의 노하우, 헤리티지를 지닌 빌르레(Villeret) 매뉴팩처와 

워치 & 퀄리티 엑설런스 센터인 르 로클(Le Locle) 매뉴팩처가 우리의 시계 비즈니스의 성장에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빌르레 매뉴팩쳐의 경우, 아시다시피 A부터 Z까지 무브먼트 제작부터 조립까지 전부 인하우스 체제로 이루어지며, 

특히 가장 제작이 까다로운 헤어 스프링까지 직접 제작하고 있다. 이는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들 사이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술력이다.  


아시아에서 고급 시계 시장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고, 특히 한국 고객들의 럭셔리 시계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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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볼륨 만큼이나 실제 세일즈 실적도 궁금하다. 당신이 몽블랑에 부임한 이후로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워치 세일즈 현황은 어떠한가?


리치몬트 그룹 방침상 직접적인 수치를 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아시아의 전반적인 시계 세일즈 상황을 각 나라별로 간단히만 언급하자면, 

홍콩의 경우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서 최근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곧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대만의 경우 지난 몇년 간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한국 몽블랑은 매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시다시피 몽블랑 코리아는 지난 40여년 간 훌륭한 에이전시를 통해 건실하게 운영되어 왔다. 

그리고 지난해 리치몬트 코리아에서 직접 몽블랑 코리아로 운영하게 되면서 기존의 탄탄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로써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인지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시계 카테고리에서 더 큰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몽블랑은 한국에서 과거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적극적인 여러 활동들을 통해서 세일즈가 더욱 더 증가하게 될 것이다. 




- 올해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선보인 빌르레 투르비용 실린더릭 나이트스카이 지오스피어 한정판 관련 공식 필름.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컬렉션이나 여성용 보헴, 올해 런칭한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 헤리티지 스피릿까지 컬렉션 스펙트럼이 갑자기 넓어졌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반갑지만 브랜드 관계자 입장에서는 이를 제대로 소개하고 판매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줄 안다. 

이와 관련한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다. 


아주 좋은 질문이다. 우리는 시계 뿐만 아니라, 레더, 필기구까지 각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신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에 관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대로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장소인 전세계 몽블랑 부티크에서 각 제품들이 조화롭고 눈에 띄게 하는 가시성(Visibility) 부분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언어, 문화, 생활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의 매력적인 제품을 부각시킬 수 있는 내용을 고객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부분들은 항상 시간이 좀 걸리는 작업이며,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몽블랑은 항상 우리의 역사, DNA, 과거를 향한 존경에서 제품 개발의 영감을 얻는다.  

지난 몇년 간 시계 분야에서도 우리는 다양한 컬렉션을 갖추게 되었고, 

각 컬렉션은 가격, 기능 등에 따라 다양한 고객층이 반응할 수 있도록 넓은 스펙트럼과 함께 깊이감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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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헴 문가든(Bohème Moongarden) 레드 골드 케이스 모델(Ref. 112554)



지난해와 올해 발표된 몽블랑 워치 신제품 중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모델이 있다면? 그 이유도 듣고 싶다. 


(보헴 문가든 시계를 보여주면서) 굉장히 성공한 컬렉션이다. 

사실 여성들만을 위한 고급 시계 컬렉션인 보헴(Bohème)이 2014년 출시 되었을 때 우려의 시선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간 몽블랑이 남성들을 위한 고급 액세서리 브랜드로 주로 인식되다 보니, 

남성 고객들에게만 몽블랑 시계가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사실이다. 


하지만 여성 시계 컬렉션 보헴은 우려를 씻고 출시와 동시에 우리의 톱 셀러 제품군이 되었다. 


몽블랑 고객의 40퍼센트는 여성들이다. 꽤 흥미롭지 않나? 그들은 남성들에게 가죽제품이나 펜을 선물하기 위해 우리 부티크를 방문한다. 

선물을 구매하러 온 여성 고객들에게도 몽블랑은 매력적인 브랜드이고 몽블랑에서 나오는 여성용 고급 시계를 그들 역시 기다려왔던 것이다.  


그 외 올초 SIHH에서 선보인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Heritage Chronométrie) 컬렉션도 손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컬렉션의 모든 제품들은 500시간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선보인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 듀얼 타임 바스코 다 가마 리미티드 에디션 238은 

몽블랑 자체 제작한 컴플리케이션과 세컨드 타임 존(현지 시간)과 홈 타임 존의 시각을 동시에 보여 준다. 


또한 앞서 SIHH서 공개한 레드 골드 케이스에 인상적인 외관의 다이얼을 사용한 투르비용 실린더릭 지오스피어 바스코 다 가마는 18피스가 완판되었으며, 

이번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는 몽블랑 빌르레 컬렉션에 투르비용 실린더릭 지오스피어 나이트스카이 18로 소개하는데 어떤 반응이 올지 아주 궁금한 제품이다. 




- 올해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화제를 모은 신제품,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 듀얼 타임 바스코 다 가마 리미티드 에디션 238을 소개하는 공식 필름. 



아시아 고객들의 니즈는 유럽이나 미국 쪽과는 또 차이가 있다. 몽블랑 시계 중 어느 라인이 가장 아시아권에서는 반응이 좋은가? 


앞서 이야기한 여성 시계 컬렉션 보헴과, 몽블랑의 스테디셀러인 스타 클래식, 그리고 올해 출시한 헤리티지 크로노메트리의 반응이 특히 좋다.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인해 아시아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아시아 시계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몽블랑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인가? 


기본적으로 4% 평가절하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우리는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로컬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괄목할 만한 성장의 비결은 로컬 고객과의 지속적이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에서 기인한 것이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브랜드와 고객에게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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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블랑의 워치스 앤 원더스 2015 갈라 디너 현장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세 사람.  

사진 좌측부터, 몽블랑 CEO 제롬 랑베르, 몽블랑 브랜드 앰배서더인 영화배우 휴 잭맨, 그리고 아시아 퍼시픽 지사장 줄리앙 크리스티앙 마크 르나르 순. 



예거 르쿨트르에서 2013년 몽블랑에 합류했다. 혹시 새 CEO로 부임한 제롬 랑베르와의 개인적 친분이 몽블랑 행에 영향을 미친 것인가? 

아니면 그룹의 결정에 따른 것인가? 몽블랑 행을 결심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하하) 누군가가 가자고 해서 따라왔다. 

전 예거 르쿨트르 CEO였던 제롬 랑베르가 몽블랑으로 이직하면서 함께 가자고 제안했고, 개인적인 커리어에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몽블랑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고 매출, 인력 네트워크 면에서 더 큰 브랜드이다. 

개인적으로도 시계 카테고리를 계속 운영하면서 펜, 가죽 등 새로운 분야를 시도한다는 것도 즐거움이라고 생각했다. 

 


'몽블랑 가이'가 되기 이전에 당신에게 몽블랑은 어떤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였나?


좋은 질문이다. 워낙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유명한 브랜드’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 


그런데 몽블랑에서 근무하기 이전에는 시계와 관련해 이토록 다양한 자산과 스토리가 있는지 몰랐다. 

구 미네르바 매뉴팩처를 포함한 풍성한 헤리티지와 기술 노하우, 여러 장인들까지….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고 계속 발견해 나가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리미티드 에디션 펜의 경우 시계와 비슷한 프로세스로 이루어 지는 점(편집자 주: 그만큼 제조에 많은 정성과 노력이 요구된다는 뜻)과 

가죽 제품군은 완전히 내게는 새로운 분야라서 알면 알수록 아주 다이나믹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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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은 한국에서 지난해부터 리치몬트 코리아를 통해 전개되면서 다방면에 훨씬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예술 문화 후원 활동이 대표적인데, 아시아 퍼시픽 지역 국가별로 로컬 프로젝트 진행시 몽블랑의 어떠한 면을 중점적으로 부각시켰으면 하는가? 


일례로 몽블랑 펜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모두 몽블랑 펜에 개인적인 스토리가 있다.  

단순히 쓰는 도구가 아니라, 모든 몽블랑의 펜 제품은 세월을 함께 보내면서 스토리를 만드는 인생의 동반자와 같은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디지털 시대로 향해가고 있고, 이것은 사회와 개인이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이고 이러한 새로운 변화는 거부할 수 없다. 

그러나 아날로그 감성과 문화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글쓰기는 생각의 자유로움을 주는 매개체이며 우리가 계속 영위해야 하는 아트(Art)이기 때문에 

인간이 존재하는 한 없어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 브랜드가 계속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몽블랑 시계가 몇 개 있는가? 그중에서 혹시 특별한 사연이 있는 모델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딱 1개 소장하고 있다. 그래도 내가 착용해 볼 수 있는 몽블랑 시계는 많다. (웃음) 

직업상 다양한 시계를 착용해 볼 수 있는 건 굉장히 기쁘다. 착용하면서 각 시계들의 매력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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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당시 줄리앙 사장이 착용하고 있던 타임워커 어반 스피드 e-스트랩 크로노그래프 모델. 



한국의 시계애호가들에게 몽블랑 시계의 가치를 간략히 요약해 어필한다면?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의 슬로건이기도 한 "Sharing The Passion For Fine Watchmaking" 즉 파인 워치메이킹에 대한 열정을 고객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몽블랑은 남성용 럭셔리 액세서리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가 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몽블랑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추가 참조:

몽블랑 SIHH 2015 리포트: https://www.timeforum.co.kr/SIHH/12127370

몽블랑 W&W 2015 리포트: https://www.timeforum.co.kr/WATCHESandWONDERS/13419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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