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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젤월드 2016 리포트에서는 독일의 독립 시계 브랜드 4인방을 한 자리에 모아봤습니다. 

융한스, 마이스터징어, 진, 노모스 글라슈테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브랜드 규모 자체가 그리 크지 않다보니 신제품 종류나 수도 적은 편입니다만,  

우리 회원님들 중에 유저가 적지 않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다만 현장 사진 보다는 공식 제품 이미지 위주로 리포트를 진행하려 하오니 감안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Junghans 

융한스 


Junghans Meister Driver Handaufzug_027_3608_00_Beauty.jpg


- 융한스 마이스터 드라이버 핸드와인딩 대표 모델 



가장 먼저 보실 브랜드는 미니멀한 바우하우스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융한스(Junghans)입니다. 


융한스는 올해 마이스터 컬렉션에 1930년대 클래식카에서 영감을 얻은 마이스터 드라이버(Meister Driver) 라인을 새롭게 런칭했는데요. 


이 배경에는 창립자 에어하트 융한스의 아들 아서 융한스(Arthur Junghans)가 연관돼 있습니다. 

그는 자타공인 클래식카 수집광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열정은 현 오너에까지 전해져 

융한스 본사에 가면 별동에 클래식카만 모아둔 별도의 전시 시설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새로운 마이스터 드라이버 라인은 클래식카 대시보드의 속도계에서 그 결정적인 디자인 모티프를 얻었습니다. 


기능별로는 두 가지 베리에이션이 있는데요. 하나는 쓰리 핸즈 핸드와인딩(수동)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자동 크로노그래프 버전입니다. 


33.jpg



마이스터 드라이버 핸드와인딩은 스틸 케이스 직경 37.7mm에 두께 7.3mm로 클래식한 사이즈를 갖고 있습니다. 


다이얼은 회색 바탕에 크림색을 더한 투톤 버전(Ref. 027/3608.00)과 

블랙 다이얼에 인덱스와 스몰 세컨드 다이얼을 샌드 베이지 컬러로 채운 버전(Ref. 027/3607.00)이 있습니다. 


전면 글라스 소재는 융한스 특유의 반사 및 스크래치 방지 처리된 돔형의 하드 플렉시 글라스이며, 

케이스백은 미네랄 크리스탈을 사용해 ETA/푸조 7001 베이스의 수동 J815.1 칼리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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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마이스터 드라이버 크로노스코프(Meister Driver Chronoscope) 라인입니다.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으며, 라이트 베이지 컬러 조합의 투톤 다이얼과 그레이 계열 투톤 다이얼의 스트랩 버전과 브레이슬릿 버전이 있습니다. 


스틸 소재의 케이스 직경은 40.8mm, 두께는 12.6mm. 방수 사양은 30m. 

탑재된 무브먼트는 ETA 2892 베이스에 뒤부아 데프라 2030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얹어 수정한 자동 J880.3 칼리버입니다. 




MeisterSinger

마이스터징어


SAM908TR - 복사본.jpg


- 마이스터징어 2016년 신모델, 살토라 메타 트랜스페어런트



독일 뮌스터 지방을 대표하는 시계 브랜드 마이스터징어(MeisterSinger)의 올해 주요 신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국내에는 스카이워치를 통해 소개되었다가 철수하면서 지금은 보기 힘들게 되었지만, 마이스터징어의 싱글 핸드 워치는 국내 시계애호가들에게도 생소하지 않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싱글 핸드 워치 제품군을 주로 선보였는데, 어느새 다양한 컴플리케이션 라인업을 구축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살토라(Salthora)는 점핑 아워와 싱글 핸드(분)로 구성된 컬렉션으로, 기존 40mm에서 케이스 크기를 43mm로 키운 살토라 메타 라인업이 따로 전개 중입니다. 

여기에 올해는 투명 다이얼 버전인 살토라 메타 트랜스페어런트(Salthora Meta transparent) 버전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직경 43mm 스틸 케이스에 중앙부 다이얼은 투명하게, 분 인덱스가 표시된 외곽은 선버스트 처리한 다크 블루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다이얼 중심부가 투명하다 보니 점핑 아워 디스크와 작동을 관장하는 특수한 모듈형 부품들이 고스란히 비치는데요. 보다 메카닉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Salthora Meta_back - 복사본.jpg



무브먼트는 ETA 2828-2 혹은 셀리타 SW200-1 자동 베이스에 마이스터징어 자체 개발 점핑 아워 모듈을 얹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방수 사양은 50m. 



SC107 - 복사본.jpg


다음 보실 모델은 싱글 핸드에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를 접목한 컴플리케이션 라인인 팔레오그래프(Paleograph)의 그레이/블랙 투톤 다이얼 신제품입니다. 

직경 43mm 두께 15.8mm 스틸 케이스에 선버스트 가공한 그레이 바탕 다이얼에 30분 카운터와 
영구초침(스몰세컨드) 다이얼 바탕을 블랙에 가까운 안트라사이트 컬러로 채워 특유의 팬더 다이얼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주황색에 가까운 포인트 컬러를 핸즈 끝에 사용해 경쾌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줍니다. 


Paleograph_back - 복사본.jpg


팔레오그래프는 무브먼트(Cal. MSYN13)가 조금 재미있는데요.  
대표적인 범용인 ETA/유니타스 6497-1 수동 칼리버를 바탕으로 블루 컬럼휠을 추가하고 모노푸셔 형태의 크로노그래프로 수정했습니다. 
유니타스 베이스를 크로노그래프로 수정한 예가 적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서는 보기 힘든 편이기 때문에 새삼 신선하게 와닿습니다. 



SINN 
진 

SINN_6200Meisterbund1_K - 복사본.jpg

- 진의 6200 마이스터분트 I


파일럿과 익스트림 다이버 시계제조사로 유명한 독일 진(Sinn)의 2016년 대표 신모델입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중순경 제작 계획을 미리 공개한 6200 마이스터분트 I(6200 Meisterbund I)이 마침내 베일을 벗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 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NEWSNINFORMATION/13260076


그 종류가 방대한 파일럿과 다이버 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래식 라인업이 약한 진은 올해 아주 작심하고 하이엔드급 모델을 선보였는데요. 

글라슈테에 위치한 진 산하 케이스 매뉴팩처인 SUG(Sächsische Uhrentechnologie Glashütte)와 
드레스덴의 하이엔드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인 UWD(Uhren-Werke-Dresden)와 협력해 첫 결실을 얻었습니다. 

UWD는 랑앤하이네(Lang & Heyne)의 설립자이자 AHCI 멤버인 마르코 랑과 노모스의 수석 워치메이커 출신인 미르코 하이네가 기술 자문 및 협력 관계에 있기도 합니다. 
UWD가 개발한 매뉴팩처 칼리버 중 하나는 뮌헨 베이스의 라인펠터(Leinfelder)라는 브랜드에도 공급돼 엘리시움 클래식(Elysium Classic)이란 모델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진의 6200 마이스터분트 I에 탑재된 수동 UWD 33.1 칼리버는 한층 하이엔드급 피니싱을 추가해 더욱 품격이 느껴집니다. 
직경 40mm 로즈 골드 케이스에 실버 핸드 기요셰 다이얼이 조화를 이루며, 6200 마이스터분트 I은 총 55개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SINN_856BUhr_K - 복사본.jpg


20세기 초에 제작된 초창기 군용 시계 및 옵저베이션 워치(관측 시계)의 전통을 계승한 새로운 디자인의 파일럿 신제품 856 B-Uhr 모델입니다. 

기존 856 라인에 사용된 스크래치 방지 테지먼트 가공 스틸 케이스 바탕에 다이얼을 보다 빈티지스럽게 제작해 B-Uhr이란 이름에 부합합니다. 
또한 케이스백을 넓게 감싸 보호하는 밀리터리 분트 스타일의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칭해 더욱 개성적인 인상을 풍깁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의 SW300-1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연철 소재의 이너 케이스 설계를 더해 8만 암페어의 높은 항자성능을 보장합니다.  
참고로 856 B-Uhr은 레귤러 모델은 아니고 총 856개 한정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SINN_U1Camouflage_K - 복사본.jpg


진의 다이버 신제품인 U1 카무플라주(Camouflage) 모델입니다. 

독일 잠수함 스틸을 사용한 기존 U1 모델과 기본 사양은 동일합니다만, 보시다시피 다이얼에 밀리터리 모티프의 위장 패턴이 사용되었습니다. 
인덱스와 핸즈에 블랙 컬러의 루미노바 도료를 사용한 점도 특색이라면 특색입니다.  U1 카무플라주는 총 500개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NOMOS Glashütte
노모스 글라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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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겐테, 루드빅, 오리온, 메트로, 미니마틱의 네오마틱 퍼스트 에디션 


독일 글라슈테의 작은 매뉴팩처 브랜드 노모스 글라슈테(Nomos Glashütte)는 올해 신제품 구성이 명료합니다. 

지난해 말 도입한 네오마틱(Neo + Automatik을 결합한 조어로 '새로운 오토매틱'이라는 의미를 내포) 컨셉을
하이엔드(골드) 라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기 컬렉션에 확대 적용하는 동시에, 
3.2mm 두께의 새 울트라슬림 인하우스 자동 DUW 3001 칼리버를 주력으로 밀고 있습니다. 

- 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13431543

노모스하면 수동 시계라는 인식이 이제 새로운 자동 DUW 3001 칼리버를 기점으로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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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네오마틱 모델을 착용해 보았습니다. 
약간 핑크톤이 도는 샴페인 골드 다이얼에 네온 오렌지로 명명된 팝한 포인트 컬러가 초침과 미닛 트랙에 사용돼 특유의 경쾌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기존 노모스 스트랩에는 없던 연한 베이지 컬러의 내추럴 가죽 스트랩을 매칭해 다이얼 컬러와 통일감을 줍니다. 
내추럴 가죽 스트랩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태닝이 되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이 특히 반길듯 합니다. 

동일한 컬러와 재질의 가죽 소재는 시계 구매시 제공되는 파우치형 패키지에도 적용되었습니다. 
네, 네오마틱 라인은 기존의 우든 케이스 대신 가죽 파우치 스타일의 보관함이 구성품으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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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젤월드서 처음으로 공개된 신제품 테트라 네오마틱(Tetra neomatik) 모델입니다. 

기존 가로 X 세로 29.5mm 직경의 아담한 정사각형 라인 테트라가 33mm 직경으로 한층 몸집이 커졌습니다. 
스펙에 비해 커보이는 사각시계의 특성상 33mm 직경은 원형으로 38~40mm 정도에 준할 정도로 손목에 올렸을 때 확실히 존재감이 더 있습니다. 

이토록 케이스 직경을 키운 배경에는 이전 테트라가 서양 남성들에게는 작다는 의견의 반영이 없질 않겠지만, 본질적으로는 무브먼트 변화 때문입니다. 
수동 베이스에 비해 직경과 두께가 살짝 늘어난 새 자동 DUW 3001 칼리버를 탑재하기 위해 케이스 베리에이션 자체를 다시 만들 수 밖에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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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네오마틱과 테트라 네오마틱의 케이스백 모습.   
두 모델 모두 노모스의 차세대 자동 칼리버인 DUW 3001 칼리버가 탑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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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 네오마틱의 착용 사진도 함께 보시지요. 

케이스 크기 뿐만 아니라 다이얼 레이아웃과 몇몇 디테일도 미묘한 변화가 있습니다. 
6시 방향 스몰 세컨드 핸드의 레드 액센트가 네오마틱 에디션 특유의 상큼한 이미지를 대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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