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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토카이 지방의 톱 생산자들의 6푸토뇨쉬 급을 빈티지별로,

그리고 동일 생산자는 같은 6푸토뇨쉬내에서 일반급과 싱글 빈야드

(특별히 좋은 구획의 포도밭 이름이 붙은 것)급을 비교하여 먹는 자리였습니다.


졸탄 같은 것은 생산량이 700병 정도밖에 안되는 희귀품입니다.

로얄 토카이 싱글 빈야드 '메제쉬 마이' 도 생산량이 2천병이 안되고요.

어느 열렬한 토카이 애호가분 덕에 입이 호강했습니다.


좌로부터,


Bott / Late Harvest 2016

Balassa / Tokaji Szamorodni 2013

Disznoko / 6 Puttonyos 1999

Disznoko / 6 Puttonyos ~ Kapi Vineyard 1999

Kiralyudvar / 6 Puttonyos 2006

Kiralyudvar / 6 Puttonyos ~ Lapis Vineyard 2006

Demeter Zoltan / 6 Puttonyos 2007

Demeter Zoltan / 6 Puttonyos ~ Holdvolgy Vineyard 2007

Royal Tokaji - 6 Puttonyos 2008

Royal Tokaji - 6 Puttonyos ~ Single Vineyard 'Mezes Maly' 2008

Szepsy Istvan / 6 Puttonyos 2013


9명이 먹었는데 먹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1번 보틀을 제외하면 최저 당도 200g/L 이상의 헤비급 디저트 와인들이라....

딱지만 6푸토뇨쉬를 달았지 법적 기준으로는 더 상급인 아쑤 에센시아급으로

팔아도 되는 와인들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양식 코스의 가장 마지막 순서로 디저트 나올 때 딱 1잔씩 먹지만

이걸 시작부터 끝까지 내달렸으니 혀가 온전하기가 어렵죠. (혀가 당분에 쩔어버리는....)

제 나름 디저트 와인에는 꽤 내공이 있는 편이라 자부했으나 이 리스트는 정말

다 먹기 힘들었어요.....


모두가 다 훌륭한 와인이었고, 졸탄, 로얄 토카이, 셉쉬는 지금 먹기엔

아직 와인이 너무 어려서 10년 정도는 더 묵혀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키례유드바르는 산뜻한 과실맛을 살린, 전형적인 현대파 스타일,

디즈노코는 산화된 뉘앙스가 강하고 복합미가 강조된, 전형적인 전통파 스타일입니다.


발라싸의 싸모로드니는 낮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윗급 와인들을

잡아먹을 기세.... (당도가 220g/L를 넘어갑니다.) 가격도

저렴하다던데 박스로 해외 오더를 넣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셉쉬는 저게 가장 최신 빈티지인데, 이전과 양조 방향성이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전통파와 현대파 중간에 다리 걸친 느낌이었다면 2013년에서는 좀 더

현대파쪽으로 넘어 온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