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내에도 공식 런칭한 린데베들린(Linde Werdelin)이 이들의 인기 다이버 워치 컬렉션 옥토퍼스 라인에 

최근 새 버전인 옥토퍼스 문 카본(Oktopus Moon Carbon) 모델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매장 관련 TF 뉴스 참조: https://www.timeforum.co.kr/11599662

골드와 티타늄, ALW(알루미늄 베이스 신소재) 케이스에 이어 이번에는 옥토퍼스 컬렉션에 처음으로 카본 소재를 도입했습니다. 

스파이도스피드와 스파이도라이트 같은 컬렉션에는 앞서 단조 카본(Forged Carbon) 케이스를 사용한 바 있지만, 

옥토퍼스 문 카본처럼 카본 파이버를 얇게 잘라 압축시킨 형태의 케이스는 이들 브랜드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입니다. 

케이스의 결이 좀 느껴지시나요?! 보시다시피 케이스 단면이 마치 나이테를 보는 것처럼 층이 져 있습니다. 

독특한 단층의 케이스 제작을 위해 카본 파이버(탄소 섬유)를 층층이 쌓아올린 다음 틀에 넣고 특수한 기기를 사용해 고압으로 압착시켜 완성했습니다. 

린데베들린은 이러한 공정을 3DTP™ 내지 3-디멘셔널 씬 플라이(Dimensional Thin Ply)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풀어서 표현하면 3차원 겹 공법? 정도... 

이 케이스 제조 하나만을 위해 스위스 쥐라 산맥 자락에 위치한 케이스 제조 공방에서는 무려 2년여의 연구 개발 기간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카본 파이버 본연의 특성상 무게가 매우 가볍고 스크래치 및 충격 등에 강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이미 IWC에 의해서도 다양한 모델들에 도입된 바 있지요. 

- 옥토퍼스 문 카본 케이스 제조 과정이 간략하게 담긴 공식 영상도 함께 감상하시지요.  


베젤은 블랙 세라믹 소재이며 브러시드 마감되었습니다. 각 고정 스크류는 티타늄 소재이며, 크라운은 18K 솔리드 골드 소재입니다. 

한눈에 봐도 입체적인 다이얼은 총 5겹의 스켈레톤처리된 레이어로 이뤄졌으며, 

일부 오픈 워크 처리와 함께 문페이즈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골드 로테이팅 디스크로 노출시켜 옥토퍼스 라인만의 개성 또한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레드 풀-문 인디케이터(red full-moon indicator)를 추가해 만월일 때를 사실적인 달의 형상과 함께 알기 쉽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탑 다이얼 3겹을 은근하게 브라운 처리한 점 역시 이전 버전과는 차이점이며, 3, 9, 12 인덱스에 골드톤의 루미노바로 처리한 점 또한 독특합니다. 

블랙 DLC 코팅 처리된 티타늄 소재의 케이스백에는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옥토퍼스(문어) 각인이 브랜드 이니셜과 함꼐 깊게 각인되었으며, 

이 최초의 드로잉은 린데베들린의 공동 창업자이자 자사 모든 시계 디자인을 총괄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모르텐 린데(Morten Linde) 씨에 의해 탄생했다고 합니다. 

최초의 옥토퍼스 문 모델에는 프레드릭 피게의 자동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독립 시계제작자들의 아버지격으로 통하는 스벤 앤더슨(Svend Andersen)이 

문페이즈 컴플리케이션을 추가해 수정, 오직 린데베들린만을 위해 공급한 칼리버를 탑재했었는데 현재는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완전히 편입되어 자체 제조에 성공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 28,800 Vph(4Hz)에 44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지며, 스크류-다운 처리된 견고한 솔리드 케이스백으로 보호돼 아쉽게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는 없습니다. 

300m 방수 사양의 다이버 시계답게 스트랩에는 교체 가능한 다크 초콜릿톤의 프리미엄 러버 스트랩이 사용되었으며, 티타늄 소재의 아르디용 버클이 장착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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