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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보베(BOVET)가 서울 용산 아스테리움 타워(Asterium Tower)에 설치한 보베 클락 타워(Bovet Clock Tower)가 최근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상인 A’ 디자인 어워드(A’ Design Award)를 수상했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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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이스의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인 이폴리토 플라이츠 그룹(Ippolito Fleitz Group)과의 협업으로 완성한 보베 클락 타워는 뫼비우스의 띠에서 영감을 얻어 끝없이 이어지는 시간의 무한성을 테마로 담고 있습니다. 높이 5미터, 폭 2.5미터 크기의 공용 설치물인 보베 클락 타워는 측면에서 봤을 때 복을 상징하는 숫자 '8'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각각 65센티미터 직경의 투 페이스 시계 케이스는 보베의 시그니처이자 특허를 획득한 아마데오 컨버터블(Amadéo® convertible) 시스템에서 착안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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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페이스 중 하나는 더블 코액시얼 세컨즈와 7일 파워리저브를 특징으로 하는 보베의 무슈 보베(Monsieur Bovet) 라인의 다이얼 디자인에서 컨셉을 빌려왔으며, 다른 하나는 아마데오 아마데오 투르비용(Amadéo Amadéo tourbillon) 모델을 기반으로 블랙 다이얼 상단에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으로 황룡과 봉황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해 한눈에도 예술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여기에 스틸 소재의 케이스 측면에는 19세기 유행한 보베의 역사적인 포켓 워치 디자인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플러리잔(Fleurisanne) 모티프의 아르누보풍 잎사귀 패턴을 새겨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크기가 크기인 만큼 해당 퍼블릭 클락은 실제 기계식 무브먼트가 아닌 설치물 하부에 연결된 전선을 통해 전력으로 구동합니다. 그럼에도 보베를 대표하는 손목시계 컬렉션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확대에서 사실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한 점은 나름의 성취가 인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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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디자인 어워드 트로피 

참고로 보베 클락 타워는 지난해 초 용산 아스테리움 메인 로비에 들어섰습니다만, 보베를 취급하는 한국 수입 파트너가 없어진 관계로 관련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어찌됐든 설계 관계자인 이폴리토 플라이츠 그룹은 지난해 마감한 이탈리아의 A’ 디자인 어워드 & 컴피티션 2017-2018 럭셔리 디자인 카테고리 부문에 보베 클락 타워를 응모했고, 올해 이렇게 브론즈(Bronze)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한 보베의 특별한 퍼블릭 클락이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 시간 되실 때 용산 아스테리움으로 구경 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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