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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ard-Perregaux ::

지라드 페리고 라우레아토 앱솔루트 Ti 230

Eno

조회 1591·댓글 29
올해는 스위스 라쇼드퐁의 고급 시계제조사 지라드 페리고(Girard-Perregaux)가 창립 230주년을 맞은 해입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영국의 광물학자이자 수도사인 윌리엄 그레고르(William Gregor)가 1791년 콘월에서 메나카나이트(Menachanite)라는 이름의 검은 모래를 처음 발견한지 2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요. 철 산화물이 뒤섞인 메나카나이트는 후에 그리스 신화 속 우라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강력한 신 타이탄(Titans)의 이름을 따 타이타늄(한글 공식 표기로는 티타늄)으로 불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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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드 페리고는 올해 창립 230주년 및 브랜드가 오랜 세월 즐겨 사용한 티타늄의 기념비적인 탄생 230주년을 동시에 의미 있게 기념하기 위하여 2가지 컬러의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브랜드 유일의 캐쥬얼/스포츠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라우레아토 앱솔루트 Ti 230(Laureato Absolute Ti 230)이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입니다(참고로 Ti는 티타늄을 뜻하는 원소기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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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과 팔각형이 조화를 이룬 라우레아토 컬렉션 특유의 케이스 디자인을 라우레아토 앱솔루트 Ti 230에서도 어김없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전 라인업에 비해 일체형 케이스의 양 러그 각면 디테일이 한층 두드러지고 볼드하게 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로파일 역시 보다 입체감 있게 처리하고 크라운 가드와 크라운의 형태도 견고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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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44mm, 두께 14.65mm 크기의 케이스는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했습니다. 시계 케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티타늄 합금 중 가장 고급스러우면서(오메가의 감마티타늄은 예외) 내부식성과 강도가 매우 뛰어나고 피부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으며 티타늄 소재 특성상 경량의 무게를 자랑합니다. 시계 사이즈가 요즘 기준으로는 비교적 큰 편임에도 5등급 티타늄을 외장 소재로 사용한 덕분에 쾌적한 착용감을 보장합니다. 전체 그레이톤으로 투박하고 매트하게 마감한 일반 티타늄 합금과 달리 지라드 페리고는 팔각 베젤 테두리 및 케이스 모서리를 따라 얕게 사면 가공한 후 단면을 폴리시드 마감해 언뜻 봐서는 스틸과 큰 차이를 못 느낄 만큼 고급스럽게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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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하게 그라데이션 처리한 블루와 그레이 다이얼을 적용하면서 둘 다 표면을 오돌토돌하게 그레인 마감하고, 톱 플레이트의 인덱스 부위를 컷-아웃 가공해 흡사 파네라이나 오메가의 샌드위치 다이얼처럼 입체감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컷-아웃된 바통 인덱스 및 핸즈 중앙에 야광도료인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어둠 속에서도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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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레아토 앱솔루트 Ti 230은 흥미롭게도 전문 다이버 워치에 준하는 3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 라우레아토 컬렉션에서 이 정도의 방수 성능을 지닌 모델은 처음 보는데요?! 방수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화함으로써 익스트림 스포츠 및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고급시계 애호가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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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버전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쓰리 핸즈 데이트 구성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GP03300-1060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6시간). 300m 방수 성능을 자랑하는 만큼 6개의 나사로 고정한 솔리드 케이스백 형태로 무브먼트는 노출하지 않습니다. 미들 케이스와 동일한 5등급 티타늄 소재의 케이스백 중앙에는 라우레아토 앱솔루트 라인을 상징하는 특유의 로고 장식을 커다랗게 레이저 인그레이빙해 특색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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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일반 러버에 비해 질기고 탄성이 뛰어난 특수 러버 소재인 FKM 러버를 사용했습니다. 우리에겐 근래 로저드뷔의 스트랩으로 비교적 친숙합니다. 지라드 페리고는 FKM 러버를 몰딩하는 과정에서 가운데 부분에 얇게 커팅한 티타늄 블레이드를 삽입해 한층 견고하게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얼 컬러와 매칭을 이루는 블루와 그레이 러버 스트랩 표면을 흡사 직물이나 패브릭 느낌이 나게 패턴 가공하고, 블루 혹은 그레이 컬러 스티치로 마감하는 섬세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두 버전 공통적으로 미세 길이 조정이 가능한 익스텐션 시스템을 적용한 티타늄 소재 폴딩 버클을 적용해 어떠한 차림에도 탈착이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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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레아토 앱솔루트 Ti 230은 블루 다이얼(Ref. 81070-21-002-FB6A)과 그레이 다이얼(Ref. 81070-21-001-FB6A) 버전 모두 브랜드 창립 및 티타늄 발견 2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각각 230피스씩 한정 제작 출시합니다. 흥미롭게도 블루 다이얼(Ref. 81070-21-002-FB6A) 모델은 독일 베이스의 세계적인 워치/주얼리 리테일러인 벰페(Wempe)에만 독점 제공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위치한 벰페 부티크 10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반면 그레이 다이얼(Ref. 81070-21-001-FB6A) 버전은 전 세계 지정된 지라드 페리고 공식 리테일러 및 자체적인 온라인 이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리테일가는 블루 다이얼(Ref. 81070-21-002-FB6A)과 그레이 다이얼(Ref. 81070-21-001-FB6A) 버전 각각 8천 26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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