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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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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장 흔한(!) 시계 형태는 라운드 케이스입니다. 둥글둥글해 어디에나 무난하게,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고 착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오히려 흔치 않은 각진 사각 시계에 눈길이 가기도 합니다. 분명 사각 시계만이 지닌 고유의 매력이 있는 듯합니다. 사각 시계의 ‘모난’ 매력을 만나볼까요?


TAG HEUER, Monaco Gulf 2018 Special Edition
1971년 스티브 맥퀸이 영화 <르망>에서 착용하며 전설이 된 모나코 컬렉션은 1969년 사각 형태 방수 크로노그래프로 처음 선보였으며, 태그호이어의 대표적인 사각 시계이기도 합니다. 스티브 맥퀸이 <르망>에서 몬 포르쉐 917K에서 미국의 대형 석유회사였던 걸프 오일(1984년 셰브런에 합병되며 사라졌습니다) 로고를 발견할 수 있고, 또한 맥퀸이 착용한 점퍼에도 호이어 로고와 함께 블루와 오렌지 컬러가 어우러진 걸프 로고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올해 소개하는 새로운 모나코 걸프 2018 스페셜 에디션은 가로, 세로 39mm 사이즈의 정사각형 케이스에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생기 넘치는 다이얼이 단연 매력적인데요. 짙은 블루 바탕 오른편에 옅은 블루와 오렌지 스트라이프가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3시와 9시 방향에는 화이트 사각 형태의 30분과 60초 카운터가 돋보이고, 6시 방향에서는 Gulf 로고가 눈길을 끕니다. 스트랩의 오렌지 스티칭도 강렬하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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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올해 모나코에서는 영국의 시계 커스텀 전문 기업인 뱀포드와 협업한 신제품도 선보였습니다. 케이스에 사용한 카본이 유니크한 패턴을 만들어내고, 블랙과 라이트 블루의 컬러 조합이 더해지며 모나코에 색다른 이미지를 부여했습니다. 6시 방향 ‘AUTOMATIC CHRONOGRAPH’ 아래에는 BAMFORD라 새겨 뱀포드와의 이색적인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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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Santos de Cartier
1904년 탄생한 이래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끊임없이 진화해온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의 탄생 배경은 이제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행 조종사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이 친구인 루이 까르띠에에게 비행을 하면서 쉽게 시간을 확인하고 싶다고 하자 그를 위해 루이 까르띠에가 선보인 시계가 바로 산토스였습니다. 올해 까르띠에는 오리지널 모델의 DNA는 간직한 채 혁신적 요소를 가미한 현대판 산토스 드 까르띠에를 선보였습니다. 간결함과 대칭미를 선호한 당대 파리의 기하학적 라인을 반영한 산토스의 정사각 형태는 유지하면서 곡선 디테일을 더해 실루엣에 변화를 가미했습니다. 베젤 위에서는 산토스의 시그너처라 할 수 있는 8개의 스크루 디테일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손목에 완벽하게 밀착시키기 위해 mm, mg 단위까지 섬세하게 측정해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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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스틸과 골드, 송아지 가죽 혹은 악어 가죽으로 제작하는데, 케이스에 장착한 특허 출원한 퀵스위치 시스템을 통해 매우 손쉽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스트랩 아래 퀵 스위치를 누르면 됩니다). 메탈 브레이스릿의 길이를 링크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일명 스마트링크 시스템으로 도구 없이 직접 브레이슬릿 길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 각 링크에 자리한 푸시 버튼을 눌러 고정핀을 빼낸 후 메탈 링크를 추가하거나 제거하는 식입니다. 케이스 안에는 1847 MC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는데, 무브먼트 내 이스케이프먼트 메커니즘에 자성을 띄지 않는 부품을 채택하고 무브먼트 내부로 자기장이 흐르지 않게 해 높은 항자기성을 보여주며, 100m 방수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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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GER-LECOULTRE, Reverso Tribute Enamel
인그레이빙과 에나멜 기법을 유감없이 발휘한 특별한 리베르소 모델 3피스입니다. 다이얼 앞면은 정교한 기요셰 패턴과 반투명 그랑푀 에나멜로 장식하고, 뒷면은 각각 점묘화, 수묵화, 일본 판화 등 상징적인 예술 작품을 에나멜 페인팅으로 재현해냈습니다.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 쉬베이훙(Xu Beihong), 카츠시카 호쿠사이(Katsushika Hokusai)의 작품에서 한 점씩 선택했고, 리베르소 트리뷰트의 뒷면이 캔버스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조르주 쇠라의 ‘그랑드 자트섬의 일요일 오후(A Sunday Afternoon on the Island of La Grande Jatte)입니다. 다이얼 앞면은 기요셰 패턴을 만드는 전통 방식의 도구를 이용해 짙은 그린 컬러로 완성했습니다. 뒷면에서는 2m x 3m 사이즈의 점묘화를 3cm2 면적에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점묘법은 물감을 칠하기보다 다양한 컬러의 작은 점을 찍는 방식을 통해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 색이 혼합되어 보이게 하는 기법입니다). 에나멜 장인이 이 작은 캔버스에 점묘법을 구사하기 위해 얇지만 단단한 붓 등 이 작품만을 위한 특수 도구를 만들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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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쉬베이훙의 작품으로 예거 르쿨트르가 이 시계를 작업하며 수묵화 기법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이얼 앞면은 머더오브펄을 연상시키는 아이보리 컬러의 반투명 에나멜로 장식했고, 뒷면에는 주로 말을 그렸던 쉬베이훙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말 2마리를 담아냈습니다. 말의 격렬한 움직임이나 갈기 같은 작은 디테일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은 물론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는데 익숙한 에나멜 장인에게 단색으로 하는 작업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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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카츠시카 호쿠사이의 ‘카나가와의 큰 파도’입니다(일전에 블랑팡도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얼을 선보인 적이 있었죠. 멕시칸 실버 흑요석에 로쿠쇼 기법을 적용했었습니다). 다이얼 앞면은 작은 파도 패턴을 정교한 기요셰 기법으로 장식하고 짙은 블루 컬러 반투명 에나멜로 코팅했습니다. 뒷면에서는 카츠시카 호쿠사이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카나가와의 큰 파도’의 매우 작은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에나멜 장인들은 파도를 구성하는 작은 요소들, 심지어는 파도 거품과 거품이 튀는 모습, 컬러 등까지 모두 고려했는데, 이에 못지않게 파도와는 대조적으로 맑고 고요한 하늘에서 그 어떤 붓터치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난제였다고 합니다. 각각 8피스씩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예거 르쿨트르 부티크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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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UTLENCE, Invictus Neon
오틀랑스의 새로운 크로노그래프 인빅터스는 ‘무적(unbeaten, unbeatable)’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강렬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느낌이 특징인데, 올해 인빅터스가 눈 시린 네온 컬러를 입고 한층 존재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이얼을 살펴보면 왼쪽과 오른쪽 바깥쪽으로 레이저 커팅한 벌집 모티브를 발견할 수 있는데,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아 2009년 처음 선보인) 이 벌집 패턴 덕분에 다이얼에서 입체적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베젤, 그리고 스트랩의 스티칭까지 시각적인 임팩트가 강렬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시간, 분, 초 카운터는 케이스와 동일하게 다크한 블랙 컬러로 처리했고, 미들 케이스와 혼에는 비드 블라스트 처리한 티타늄 소재로 매트한 피니싱을 보여줍니다. 블랙 컬러 크라운과 푸시 버튼은 폴리싱하고 PVD 코팅해 대조미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네 개의 스틸 너트로 케이스를 완성해 반항적인 분위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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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OS GLASHÜTTE, Tetra Petit Four
사각 케이스에서 빠질 수 없는 노모스 글라슈테의 테트라 컬렉션입니다. 올해는 테트라 컬렉션에서 테트라 프티 포 라인을 소개했는데, 채도를 낮춰 세련되게 뽑아낸 컬러감이 인상적입니다. 붉은 빛의 그레나딘(Grenadin), 베이지톤의 펄(Pearl), 라이트 그린의 마차(Matcha), 하늘빛의 아주르(Azure)를 만날 수 있으며, 각 컬러 다이얼마다 바늘과 인덱스 컬러에 변화를 줘 고르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붉은 그레나딘 다이얼 버전에는 골드톤 시침, 분침과 레드 인덱스를, 그린 마차 다이얼 버전에는 실버톤 시침, 분침과 블루 인덱스를, 베이지 펄 버전에는 골드톤 시침, 분침과 보라 인덱스를, 하늘색 아주르 다이얼 버전에는 그린톤 시침, 분침과 그레이 인덱스를 매치했습니다. 가로, 세로 29.5mm 사이즈로 일부 모델의 경우 케이스백에 원하는 인그레이빙을 새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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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MIGIANI, Kalpagraphe Chrono
파르미지아니가 올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표 라인 칼파에서 선보인 칼파 크로노입니다. 칼파는 상징적인 토노 케이스 디자인, 물방울 형태의 러그와 인체공학적인 착용감을 특징으로 합니다. 올해 새롭게 소개한 칼파는 러그 사이즈를 조정해 좀더 손목에 매끄럽게 감기도록 고려했고, 크라운은 기존보다 조금 더 크게 디자인하는 등 작은 디테일에 공을 들였습니다.
칼파 크로노는 로즈 골드 소재의 통합된 형태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48.2 X 40.4mm 사이즈로 디자인에서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6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COSC 인증을 획득한 PF365 무브먼트는 1/10초 단위까지 측정 가능한 진동수 5Hz, 65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추고 있습니다. 시, 분, 초 스몰 세컨즈를 비롯해, 크로노그래프, 타키미터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12시 방향에서는 3개의 숫자를 통해 날짜를 표시해줍니다. 블랙 다이얼에 골드빛 카운터의 대비가 높은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케이스백에서는 섬세한 기요셰 장식을 한 무브먼트와 22K 골드 소재 로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50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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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ES, Carre H
에르메스의 까레 아쉬는 모던하면서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건축가 마크 베르티에(Marc Berthier)가 디자인한 38 x 38mm 사이즈의 정사각형 시계로 폴리싱 & 마이크로 블라스트 피니싱 처리한 스틸 케이스, 직각 모티브를 기요셰 장식한 기하학적인 다이얼 등 다양한 측면에서 건축적인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선이 가는 곳은 1부터 9까지의 인덱스 숫자 앞에 붙은 0입니다. 인덱스를 모두 2자리 수로 만들며 균형미를 추구하려 했다는 설명입니다. 레드 컬러 혹은 옐로 컬러의, 마치 가느다란 망치를 닮은 초침은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그레이 다이얼에 내추럴 바레니아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치한 버전은 캐주얼 스타일을 즐기는 이에게, 블랙 다이얼에 블랙 바레니아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치한 버전은 클래식한 스타일을 즐기는 이에게 잘 어울릴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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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EL, Boy.Friend with Caliber 3 & Code Coco Ceramic 
샤넬이 2016년 브랜드 최초로 남성만을 위해 선보인 무슈 드 샤넬(Monsieur de Chanel)에 탑재한샤넬 최초의 인하우스 무브먼트 칼리버 1, 그리고 작년 프리미에르에 탑재한 두 번째 인하우스 무브먼트 칼리버 2에 이어 올해는 칼리버 3이 세상의 빛을 보았습니다. 3년 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세 번째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보이.프렌드(Boy.Friend) 워치에 탑재했습니다. 보이.프렌드 컬렉션은 엄밀히 말하면 8각형이기는 하지만 모서리를 살짝(!) 깎아낸 덕분에 시각적으로는 직사각 형태에 가깝습니다. 베이지 골드 소재 케이스에 마치 원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듯 디자인한 스켈레톤 무브먼트가 눈길을 끕니다.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지 않은 베이지 골드 버전과 베젤에 총 66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이 있으며, 모두 베이지 골드 크라운 중앙에 블랙 오닉스를 세팅했습니다. 무브먼트는 매트한 블랙 코팅으로 처리하고, 스트랩은 반짝이는 유광 블랙 앨리게이터 소재를 매치해 메종이 사랑하는 블랙 컬러를 다양한 텍스처로 풀어낸 점도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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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작년 샤넬의 시그너처 백 2.55 백의 잠금장치를 시계에 접목해 선보인 독특한 디자인의 코드 코코가 세라믹 버전으로도 선보였습니다. 잠금장치가 세로 방향일 때는 영락없는 브레이슬릿이지만, 잠금장치를 가로로 돌려 여는 순간 뒤에 숨어 있던 작은 다이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보통의 시계가 스트랩이나 브레이슬릿 부분에 클래스프나 버클을 지닌 것과 달리 코드 코코는 브레이슬릿 끝부분에 직사각 형태의 구멍만 있을 뿐 잠금장치가 다이얼 전면에 자리합니다. 길게 쭉 늘어뜨린 브레이슬릿으로 손목을 한 바퀴 감아 그 직사각 구멍을 다이얼 위에 끼워 잠금장치를 채우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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