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이것이 듀포에 비빈다는 그 전설적인 피니싱인가요 Independent
아직 실물로 보지 못했던 모델이 입고 되었다길래 근처 중고? 매장에 놀러 갔다 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Romain Gauthier, 실제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원래 시작이 워치메이커도 아닌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엔지니어), 어느 순간부터 여러 기사에서 보통 피니싱 최강자를 꼽을때
듀포, 보우틸라이넨, 그리고 Romain Gauthier가 항상 언급되더라구요. 제대로 된 발음으로는 호망 구띠? 어떻게 읽는진 잘 모르겠지만 ㅋㅋ
왜 그런 찬사를 듣는지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찬찬히 살펴보면서 계속 혼자 매장 안에서 오호라 요놈봐라~ 소리내고 다녔네요ㅋㅋㅋㅋ
디자인은 솔직히 너무 모던하다 못해 자칫 난해하게도 느껴질 수 있는데.... 피니싱 하나 만큼은 아주 그냥 번쩍번쩍 Anglage랑 Frosted finish들이 눈을 찌르더라구요.
케이스 지름 39.5mm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뭔가 통짜 모양이라 고급지고 우아한 느낌보다는 모던하고 젊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살짝 실망했는데 이정도까진 OK).
처음에 저 물결 모양 스크류가 다른 곳에서 오버홀 못하게 하려고 전략 부린 거다 뭐다 말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새 여론은 모르겠네요.
다른 타포 분들은 이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ㅎㅎ
그 외에 Gronefeld Principia Automatic, Urban Jungersen 등등 평소 보기 쉽지 않은 모델들도 잘 구경하고 왔는데 사진은 못찍었네요.
그론펠드는 예상대로 엄청 이뻤고 (제가 이번에 실착해본건 터콰이즈 블루였는데 너무 통통 튀는 색일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어반 융게르센은 진짜 많이 모르는 브랜드인데 (보우틸라이넨이 몸 담았다는 정도?) 퀄리티 하나는 하이엔드임이 확실해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주 약간의 구매의사를 가지고 갔던 애뉴얼 캘린더.
처음에 5396(위)에 이끌려서 갔으나 실착 후 생각보다 실물 느낌이랑 착용감이 별로여서 응? 하던 찰나에 5205 차보니까 예상외로 너무 착용감이 편해서
급 관심 타겟이 변경되었습니다. 이래서 실착이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케이스나 러그 형태도 같은 컴플리케이션 모델이라 해도 완전 다르네요.
사진은 생각보다 많이 못찍었지만 소소한 매장 탐험기 마칩니다 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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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2021.11.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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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rrel
2021.11.16 11:55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부동의 여지 없이 공감합니다... 근데 마이크로 브랜드이고, 생산량이랑 가격까지 감안한다면.. 이정도는 살아남으려면 당연히 해줘야 된다는 느낌도 있네요. 근데 케이스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좀 아쉽긴 했어요
전반적인 느낌은 그론펠드가 오늘 본 시계들 중에선 역시 으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론펠드 레몽뜨와 진짜 갖고 싶었는데 나중에 더 내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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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2021.11.16 12:16
네, 그렇죠. 그뢴펠트 실물 사진도 한번 보고싶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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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rrel
2021.11.16 13:01
하필이면 그때부터 사진을 못찍었네요. 터콰이즈 블루 다이얼 어떤 느낌일지 전혀 상상이 안가서 실착 전에는 아무래도 재치있는 악동 느낌이고 우아함과는 거리가 멀 줄 알았는데, 웬걸요 전용 스트랩이랑도 너무 어울리고 그야말로 고급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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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9
2021.11.16 12:38
로맹 고띠에는 아마 처음 올라온게 아닌가 싶네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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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rrel
2021.11.16 12:55
댓글 감사합니다. 그렇죠 저도 이번이 첫 실물 구경이었는데, 생산량이 워낙 적고 죄다 한정판을 달고 나와서... 확실한 건, 실물로 봤을 때 피니싱은 완벽해보였습니다. 다만 케이스 형태는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고, 디자인이 약간 난해하다... 가 있겠네요. 그리고 뭐 당연할 수도 있는데 시계 자체의 시인성이 별로 좋진 않았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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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땅군
2021.11.16 13:15
전 그뢴펠드의 8 seconds remontoire, 와 UJ의 1140 한정판이 젤 맘에들었습니다..
로맹고띠에도 실물로 꼭 보고싶습니다... 유튜브로만 봐왔는데 거의 금속공예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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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rrel
2021.11.16 14:56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위에도 적었지만 그론펠드 레몽뜨와가... 출시때부터 갖고 싶었고 아직도 드림와치 중 하나입니다 ㅎㅎ UJ 1140도 오늘 보고 왔는데, 묘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근데 마이크로 브랜드나 독립제작자 좋아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던 저도 이상하게 UJ에 대해서는 많이 못 알아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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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11.16 13:15
저도 처음엔 5396 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5205가 더 좋아지더군요ㅎㅎ 그리고 5205가 더 파텍스럽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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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rrel
2021.11.16 14:57
댓글 감사합니다. 확실한 건, 둘 다 멋진 모델이지만 파텍 애뉴얼 캘린더라는 점만 빼면 상당히 디자인이 다르다는 점 같습니다. 저는 다른 걸 떠나서 손목 위에 5205가 뭔가 더 편하게 착 감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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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11.16 21:57
두 모델의 착용감은 사실 비슷하다고 봅니다. 다만 5205에는 핀버클이 적용되어 있다보니 착용감이 더 좋습니다. 특히 외비식 디폴딩 버클은 6시쪽 방향 줄 길이가 손목에 딱 맞지 않으면 착용감이 떨어지는지라 아마도 이런 이유로 착용감에 차이가 나자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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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rrel
2021.11.17 01:21
저는 버클보다는 케이스 밑부분에서 차이점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러그 형태 때문인 것 같던데, 5396은 뭔가 붕 뜨는? 느낌이 들었다면 5205는 오목하게 패인 형태 느낌이라 뜨는 공간없이 손목에 착 감기더라구요. 제 눈엔 5396도 러그 약간 휘어진 것 같던데 (급히 봐서 모르겠네요) 직원은 아마 5205가 curved lug 라서 그럴 거다 - 말을 하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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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파
2021.11.16 13:41
요새 그뢴펠드와 아크리비아가 핫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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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rrel
2021.11.16 14:59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크리비아도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실물로 진짜 보고 싶은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크로노미터 ... contemporain 이었나? 출시 기사 봤을 때 침 흘리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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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ies
2021.11.16 16:04
볼 때마다 느끼지만 고티에는 브릿지며 핸즈며 닌자 표창같습니다 ㅋㅋㅋㅋ
개성이 아주 명확한 게 멋져요. 10미터 밖에서도 고티에라는 걸 바로 맞출 수 있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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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rrel
2021.11.17 01:25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새로 시계를 낸다고 하면 디자인이 비슷하기 쉬운 세상인데 개성이 명확한 점은 어찌보면 능력인 것 같습니다. 핸즈도 역시 피니싱이 돋보이더라구요... 저는 아직까지 고티에 모델 중 하나를 들인다면 그나마 디자인이 얌전한(?) Prestige HM이나 HMS 가 끌리네요. 그 유명한 로지컬원은 수집의 의미로써는 흥미롭긴한데 자금이 남아돌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무리고... 사실 고티에 중 제일 와닿지 않는 모델이 이번에 착용한 마이크로 로터이긴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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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쨔
2021.11.16 23:35
여기 분들은 대부분 아시는 것 같은데... 저는 아직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가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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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rrel
2021.11.17 01:28
댓글 감사합니다. Romain Gauthier 은 극한의 비주류 마이크로 하이엔드 브랜드 중 하나라 충분히 모르실 수 있습니다.... Gronefeld 같은 경우도 독립제작자 쪽이라 저같은 시계덕후들이나 알고 좋아하죠. 제가 시계에 입문했을 때부터 워낙 독립제작자/독립 브랜드를 좋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남들이 모르는 브랜드, 또는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 이런 거에 묘하게 끌리는 성격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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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오빠
2021.11.17 18:15
신기합니다 잘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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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rrel
2021.11.18 04:05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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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A21
2021.11.18 04:18
이번에 5205 웨이팅 걸고 왔습니다 ㅎㅎ 저도 다 찬찬히 보는데 5205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문제는..언제 입고될지 모른다는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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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시계 많이 보셨네요. 피니싱은 파텍보다 나은듯 보입니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