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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an 2955  공감:5 2011.02.01 19:44

 

 

2년전의 어떤 글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대형에 롱파워 리저브가 시대를 되돌아 와서 유행하는 것처럼 몇년 지나지않아 다시 얇은 시계의 시대가 돌아올것입니다."

 

 

그리고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은 2011년 그 시기가 돌아온 모양입니다.

 

2010에서 2011 사이 수많은 고급 시계 브랜드들이 울트라 씬의 새로운 무브먼트나 모델을 발표했죠.

 

VC나 AP는 물런이지만 그 물결에 2011년에는 A.L&S도 합류해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울트라 슬림 워치를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모더중에선 아마 유일하게 노인 취향인 타임 온리 슬림 워치 유저인 한사람으로서 시대를 풍미했던 슬림 무브먼트를 두가지 소개해 드립니다.

 

 

UT-1.jpg

 

하나는 AP의 Cal.2003입니다.

 

울트라 슬림 워치의 고전중의 고전이며 명작이죠.

 

2003은 아주 나이가 많은 무브먼트입니다. 현역 울트라 슬림중에선 가장 오래된 무브먼트중 하나이죠.

 

사진의 모델은 AP에서 2003을 생산한지 50주년을 기념해 RG 50 / WG 50개를 제작했던 모델인데 이것이 이미 2000년 초반의 모델로 이제 60살을 바라보는 무브먼트이죠.

 

AP에서는 생산을 종료했습니다만...VC에서 아직도 생산하면서 현역으로 활동중인 파텍필립의 베이스들과 더블어 아주 고령의 무브먼트입니다.

 

2003의 대단한점은 이렇게 얇은 무브먼트임에도 아주 손이 많이간 앵글라쥐와 제네바 스터드,무개추를 사용한 스크류 밸런스등 스위스 고급 무브먼트 사양의 대부분을 만족한다는 점입니다.

 

 

 

 

SAKURADA01.jpg

 

 

그리고 세이코의 제2 정공사가 스위스의 한계에 도전한 6800계입니다.

 

기회가 되면 이 시계를 하이엔드 게시판에 소개하고 싶었습니다.시계의 가치라는 것을 공부하는 것을 취미로 하는 타임포럼 유저들에게 브랜드 네임 = 시계의 가치라는 관점을 가지지 않아 주셨으면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죠.

 

 

 

120주년 기념 U.T.D는 현대의 명공의 칭호를 받은 사쿠라다 마모루가  앵글라쥐와 어셈블링,어저지먼트,마스터링까지를 혼자서 전체 담당한 시계입니다.

 

그 증표로 桜田 守의 이름에 들어가있는 벗꽃(桜)이 한잎 손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좀더 화려한 인그레이빙을 넣은 모델도 있습니다만...저는 이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운 다이얼과 꽃잎 단 한장만이 새겨진 이 시계를 아주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구멍이 숭숭뚫린 최근의 울트라 슬림의 유니크 피스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떄문에...]

 

 

한국에서도 이런 좋은 워치메이커가 나타나길 바라고 잇습니다만...

 

반대로 일본에 스위스와 함께 이러한 무브먼트를 만들기 위해 130년의 세월을 들여왔기 때문에 기계식 시계를 만든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려주는 예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높은 가격을 들여 쿼츠보다도 정확하지도 않은 시계를 구입하는 것이겠지요.

 

U,T,D에 대해서는 타임포럼의 칼럼 카타고리에 게시되어있는 링고님의 칼럼에 자세하게 소개된 글이 있으므로 읽어보시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부디 읽어 보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기계식 시계를 이해하는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며 이미 알고 계시는 분이라도 되새겨보면 새로운 지식이 더해질지도 모릅니다.

 

타임포럼의 리뉴얼을 기회로 여러 글이 새로이 정리되어 좀더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는 과거의 글을 찻아보기 쉽게 되었으므로 찻아보시는것도 한가지 재미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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