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착을 기준으로 한 제 취향의 타임온리 드레스워치들 Highend
실착을 기준으로 한 제 취향의 컴플리케이션 드레스워치들 ( https://www.timeforum.co.kr/4415540 )과 비슷한 시기에
자료를 모아놓고, 귀차니즘 때문에 계속 작성 못하다가 이제서야 적게되는, 실착 기준 드레스워치 타임온리 편입니다^^;
예전에 한 해외 포러머의 시계 분류기준에 관한 글을 ss5422님께서 번역해두신 글이 컨설팅 게시판에 있는데요~
( https://www.timeforum.co.kr/5059270 )
그리 길지 않은 글이니 그대로 옮겨와보면..
dead serious 포멀 드레스워치
- WG, YG, RG, PT 재질
- 케이스 모든부분 유광폴리싱 (케이스백 제외)
- 스트랩은 검은색 파충류가죽
- 최대허용사이즈: 38mm
- 최대허용두께: 8mm
- 논데이트에 Savonette나 세컨드핸즈 생략
- 수동와인딩 only
- 인덱스의 장식은 최소화, 야광 인덱스 무사용
- 인덱스 표현방식은 스틱인덱스 or 로만인덱스 only
- 다이얼의 색상은 베이지와 무채색. 될수록 백판
- 핸즈디자인은 stick, dauphine (이등변삼각형), breguet, lancette (붓모양) only
- 스크류가 없는 크라운
- 탱버클 only
- 예: Calatrava, Patrimony, Altiplano
드레스워치
- 세라믹, 티타늄, 카본제외한 모든 재질
- 스트랩 색상은 너무 튀지않는 색, e.g. 허니브라운, 다크브라운, 블랙
- 브레이슬릿은 최소 4열이상의 주빌리 밴드
- 평균사이즈 40mm
- 평균두께 11mm
- 오토매틱 또는 수동와인딩
- 센터초침, 날짜창, 빅데이트 가능
- 컴플리케이션 (Moon phase, Chronograph, Annual calendar, Perpetual calendar) 가능
- 튀지않는 야광인덱스 및 핸즈 허용
- 인덱스디자인은 스틱내지는 아라비안인덱스
- 핸즈디자인은stick, baton (평행반원통), dauphine등이 가능하나 소드핸즈나 벤츠핸즈는 불가
- 생활방수
- 디플로이언트 버클 사용가능
- 예: Lange 1, Datograph, Richard Lange, 5070, Master Control, Pano
스포츠워치 (필드워치/캐주얼워치)
- 재질 상관없으며 브러시드 피니싱 허용
- 스트랩 및 브레이슬릿 자유
- 최대허용사이즈 42mm
- 최대허용두께 14mm
- 오토매틱 와인딩 only
- 센터세컨드, 날짜창
- 루미노바 인덱스, 핸즈
- 눈에튀지않는 색상, 블루, 그린
- 스크류다운 크라운, 될 수 있으면 솔리드백
- 방수 최소 100m
- 회전베젤, Chronograph, 회전베젤 허용불가
- GMT, 알람, 파워리저브 가능
- 예: Royal Oak, Datejust, Aquaterra, Ingenieur
툴워치
- 금, 백금을 제외한 모든재질
- 툴워치의 용도에 따라 브레이슬릿, 케블라, 나토, 고무스트랩
- 오토매틱
- Chronograph, 회전베젤, 헬륨벨브등 툴워치의 용도에 따른 기능
- 시안성을 중시한 슈퍼루미노바 인덱스와 핸즈
- 200m 방수 (파일럿, 모터스포츠 제외)
- 예: Submariner, Daytona, Plo-prof, Fliegeruhr
뭐 뭐 이것도 결국은 주관적인 분류..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디테일하고 합리적으로 잘 나눠놓은 분류라 생각이 들더군요 ㅋ
이번 포스팅에서 나열해볼 타임온리 드레스워치들은 주로 위 분류상 데드 시리어스 포멀 드레스워치에 해당하는 녀석들이 되겠습니다.
컴플리케이션을 좋아하는 제 취향상 좀처럼 컬렉션의 한자리를 내어주기 쉽지 않은 류의 시계들이지만,
그래도 이녀석들만큼은 정말로 이뻐서, 한번쯤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라는 녀석들로 골라봤습니다.
별다른 기능 없이 시분초침만 있는 시계들이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화려한 컴플리케이션의 시계들보다 싸야 정상일 것이거늘...
현실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_- (더하면 더했죠 ㄷㄷㄷ)
브레게부터 가보도록 하죠. 5907. 35mm가 조금 안되는 사이즈가 약간 걸리긴 하지만, 베젤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귀족손목 가지신 분들께는 얼마든지 잘 어울릴 녀석입니다. 브레게 클래식의 아이덴티티가 부족함없이 녹아있고,
뒷백에 PRI가 있다는게 또하나의 매력 포인트! 리테일가가 생각보다 저렴하다는건 뽀너스입니다 ㅋ
갑자기 엄청 강한 녀석이 나오는군요.. 랑에 10주년 기념 한정 랑에매틱 애나멜 오토매틱 입니다.
랑에 컬렉터들의 로망 중 하나인 시계라죠..
개인적으로 랑에의 다른 시계들도 은판 다이얼 말고 저기 채용된 애나멜을 사용하면
매력이 30정도 +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아릅답네요 ㅠ
f.p.쥬른의 Souveraine Chronometre Bleu 입니다. 얼마전에 하이엔드 포럼에 포스팅도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묘한 탄탈륨 케이스와 크롬 다이얼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시계이죠 ㅠㅠ
기계식 시계 매니아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 보았을 듀포 옹의 심플리시티 입니다.
얼마전에 일본 모 사이트에 중고 매물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는데.. 가격이 아주 ㅎㄷㄷ 하더군요.
꿈꾸는건 좋은데, 솔직히 그 가격이면 다른 시계를 살 것 같다.. 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네요 ^^;;
자케드로의 눈사람도 뭔가 컴플리케이션 워치 같지만, 따지고보면 타임온리 워치이죠.
물론 저는 43mm 모델보다 39mm 모델을 선호합니다^^
다이얼 크기와 러그투러그가 2mm씩만 작았어도 기를 쓰고 영입했을 것 같은, 크로노스위스의 25주년 기념 레귤레이터 한정판입니다.
몇번을 봐도 이쁘네요.. 그냥 오레아 같은 크기로 출시해주지 ㅠㅠ
개인적 취향으론 위의 랑에매틱 한정판보다 더 이쁘다고 생각하는 오레아입니다.
오토, 수동, 아라비안, 로만, 12시 검은색/빨간색 버젼 등 상당히 여러가지 베리에이션이 있습니다만,
역시 사진상의 로만 수동 12시 붉은색이 최고이죠 ㅠㅠd
오레아가 그리스어로 아름답다라는 뜻이라고 하죠. 달리 표현할 방법도, 필요도 없네요.
자유게시판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시계인데.. 로저드뷔에서 이렇게 얌전한 시계도 만드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게다가 동그란 케이스! 정말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이 아름답네요.
스몰 포르투기즈도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타임온리 드레스워치입니다.
스틸 버전 정도면 접근가능성도 있는 편인데.. 매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ㅠㅠ
언젠가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요!!
보면서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타임온리라고 해도 최소한 섭세컨 다이얼 정도는 추가로 있는게 역시나 제 취향이네요^^;
그리고 핸즈는 웬만하면 블루핸즈.. 그래서 PP나 VC, AP 중에선 하나도 없네요^^;;
게다가 선정된 리스트 중에 바인덱스는 하나도 없구요 ㅋㅋㅋ
혹시 제가 모르는, 더 아름다운 타임온리 드레스워치 있으면 아끼지 마시고 리플로 마구마구 보여주세요!! ^^
p.s. 타임온리 수동 드레스워치 포스팅하면서 왜 뒷백 사진이 없냐구요? 귀차니즘 때문에 -_- 죄송합니다 ㅋㅋ
검색의 즐거움으로 남겨드리는 것으로..^^
p.s.2. 이 중 하나와 곧 인연을 맺게 될 것 같습니다... 후후후
댓글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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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킥
2013.10.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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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10.14 20:07
뽐뿌가 온다는건 참으로 즐거운 일인것 같습니다^^ -
platinum
2013.10.14 16:12
기준을 참고로 보면 제가 가진 애들 중에는 드레스워치가 하나도 없군요. ㅠㅜ
하긴 평소에도 가장 단정한 차림이라는게 교복과 같이 셔츠에 가디건이니... 그래서 여담이지만 쇼핑을 가면 가디건 사냥을 다니기도 합니다.ㅎㅎㅎ
요즘은 주구장창 에어커맨드입니다. 밥주기도 귀찮고, 간만에 안쓰던 시계 꺼내 놓으면 첫째 아이가 장난감 같이 다루기도 해서 그냥 금고에 모셔 뒀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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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10.14 20:08
리베르소..는 핸즈 때문에 안되나요?;;
저거 기준이 은근히 빡쎄네요ㅎㅎ -
진로청년
2013.10.15 11:26
랑에마틱 애니버서리는 자동모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랑에에서는 매우 희귀한 에나멜 모델이라 저도 군침을 흘렸던 모델입니다^^*
굉천님 리스트는 언제봐도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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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10.15 16:55
아.. 그 데이매틱에 들어가는 로터 작은 오토무브였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수정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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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10.15 11:27
깔끔한게 다들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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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10.15 16:56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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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b
2013.10.16 06:12
오레아의 디자인은 세월이 지나도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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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10.18 21:41
몇몇 분들께선 이미 맞추셨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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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ruist
2013.10.20 15:13
다들 클래시컬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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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2013.10.20 23:11
정성 가득한 글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추천 드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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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10.25 15:16
사진을 보니 기본이 최고라는 말이 사실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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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EN
2013.11.13 22:38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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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발드
2014.01.31 15:04
빨리 하나 갖고싶군요ㅎㅎ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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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pin
2014.05.28 13:24
굉천님 글은 유익한 정보와 더불어 늘 찰진 뽐뿌를 안겨주십니다.
좋은 글 늦었지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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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de
2014.10.14 03:22
와 정말 주옥같은 글과 주옥같은 리플들의 향연입니다
감사합니다 굉천님 시계에 본격적으로 빠져있는제게 큰 즐거움을 주시네요^^
정말 잘봤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묵직하고 큰녀석을 좋아하다보니 온통 모르는시계 투성이네요 ^^;;
계속 다른뽐뿌가 오게만드는 사진들이 수두룩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