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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XX 2820  공감:16 2022.12.14 00:25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첫 시계를 구입한지 일주일도 안되는 시점에서, 입문하게 된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 해서 타임포럼에 가입도 하고 이렇게 첫 글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시계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몰랐는데, 무언가 홀린듯 구매하게 된 사람이라 그냥 아 완전 시계를 처음 접한 사람은 이런 심리구나... 라는 포인트로 잼있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사람이 아닌 '애착' 의 대상이 필요한것 같아요. 그게 어떤 사람에게는 '고양이'가 될 수도, 어떤 사람에게는 '자동차'가 될 수도 있겠지요. 저의 경우에 지난 10여년간 애착의 대상은 '자동차' 였습니다. 

 

IMG_3282.jpeg

 

그렇다고 뭔가 대단한 차를 살 능력은 안되고, M3 가지고 이것저것 튜닝하면서 즐거웠던거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하나의 차를 '완성' 하고 나니, 뭔가 자꾸 그 다음것을 찾게 되더라구요. 뭔가, 기계적인것, 애착을 가질 수 있는것, 멋진것에 대한 욕망은 정말이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게 된 것이 오토바이! 

 

 

bmw-r9t-r90s-tank-1.jpg

 

이를테면 이런거를 한동안 엄청 가지고 싶어했던거 같아요. (주변에 차 타는 친구들이 결국 그래서 다 바이크로 넘어 가더군요.) 그런데 요즘같이 어수선한 시기에 월급쟁이주제에 2천이 넘는 (그리고 그걸 사면 분명 올린즈 서스펜션부터 시작해서 튜닝지옥이 시작될 것을 알기에....) 돈을 쓰는거는 정말 언감생심이고 그래서 결국 갈 곳이 없는 "물욕" 이 향한 곳이, 정말로 뜻밖에도 시계였던 것이죠 ;; 

 

 

저는 원래 시계에 정말 1도 관심이 없었어요. 그저 돈 많은 사람들의 사치스런 취향 정도로 생각하며 살았던거 같아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가슴속 한 구석에는 IWC라는 브랜드에 대한 동경(?) 같은게 존재했던거 같아요. 사회 초년생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 했을때 한참 디씨 백화점갤러리 같은데서 가끔 보였던 포르투기저의 인상이 매우 강렬했나 봅니다. '언젠가는 가질 수 있겠지' 라고 생각 하고 그렇게 벌써 십여년이 흐른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시절 차던 티쏘 시계. 지금은 모양도 기억이 안나는 (아마 파일럿 비슷한 느낌이었던거 같습니다), 그 시계를 매우 애지중지 차고 다녔던 향수 같은것도 되살아 나면서, 이런저런 시계를 보다 보니 '파일럿 워치' 라는 장르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다시금 그 '물욕' 이 불붙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파일럿이라는 장르에만 강렬한 호기심이 끓어 올랐어요. 롤렉스 섭마같은 다이버워치는 (오픈워터 자격이 있긴 합니다만 다이빙을 즐기는 타입은 아니기에) 처음부터 끌리지가 않았고,드레스 워치는 제가 지금 수트를 입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또 끌리지가 않았는데, IWC, 스토바, 론진, 해밀턴 같은 브랜드의 파일럿 라인 시계를 보니 그렇게 이쁠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뭔가, 카레이싱이라는 취미 (가끔 인제에 가서 달리고 옵니다. Best Laptime은 1:51로 느리지만 ㅠㅠ) 와도 맞고, 2차대전 덕후라는 특이한 취향과, 또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는 일을 하기에, 저의 첫 시계는 반드시 파일럿 계열이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IWC Mark XX 를 구매하게 됩니다. (두둥) 

 

IMG_4840.jpeg

(이런 구도의 사진을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제가 이걸 찍게될줄이야;;;) 

 

구매하기까지 정말 2주간 많은 리서치를 했습니다. 이 시계에 대해 제가 마음에 들었던 것과,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을 정리 해보면: 

 

1) 마음에 들었던 점 

 

ㄱ) 헤리티지: IWC는 2차대전때 독일루프트바페에 납품한 5개 회사 (A.Lange & Sohne, IWC, Wempe, Stowa, Laco) 와 영국 RAF에 납품한 12개 회사 (Dirty Dozen: Buren, Cyma, Eterna, Grana, Jaeger Le-Coultre, Lemania, Longines, IWC, Omega, Record, Timor, Vertex) 에 시계를 납품한 회사고, 특히 IWC Mark 시리즈는 독일 공군의Flieger 의 헤리티지가 아닌 영국 RAF의 Mark XI 이 기원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교 대상이 된 회사도 당연히, 위에 나열된 회사들이었죠. 슬프게도 지금까지 살아남은 브랜드는 몇 개 없었는데, 중에서 파일럿 라인의 명맥을 메인 라인업으로 유지하는 브랜드는 (더 있을지 모르나.. 댓글로 추가 부탁드립니다) IWC, Stowa, Laco, Longines 3곳정도였고, 스토바나 라코는 나중에 언제든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여서 결국 선택지는 IWC와 론진으로 좁혀지게 됩니다. 

 

Dirty_Dozen_British_military_WWW_watches_at_A_Collected_Man_London1.jpg

(RAF Dirty Dozen Collection: https://www.acollectedman.com/blogs/journal/dirty-dozen-first-wristwatches-specially-commissioned-for-british-army ) 

 

861934-desktop-1639671932.jpg

(B-uhr Flieger B Type: https://www.gearpatrol.com/watches/a97397/flieger-watches/) *B-uhr: Beobachtungs-uhren, 관측, 폭격용

 

 

ㄴ) 그런데, 그냥 너무 예뻤다. 

 

론진 스피릿과 IWC Mark XX 사이에서의 무한루프. 이쯤 되면 이제 취향의 영역. 한번 비교해 보도록 할까요? 

 

Longines-Spirit-37mm-Unisex-model-black-dial-review-L3.410.4.53.0-2.jpg

 

IMG_4858.jpeg

 

네... 마감이나 무브먼트나 이런건 전 잘 모릅니다. 그런데, '고급감' 측면에서는 그냥, IWC의 압승이었습니다. 론진은 차고 있으면 '아 좋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구나' 라는 느낌을 주는 반면, Mark XX는 매장에서 실제로 보면 그저 정말,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습니다. 그날 백화점에서 보았던 그 어떤 시계도 이렇게 저의 마음을 흔들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이 시계를 보면서 제가 떠올린 영어 문장은 "generations of refinement (세대를 걸친 정제)". 어떤 하나의 디자인 컨셉을 수십년간 정제하고 다듬어온 그런 Balance 의 미학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은 거의 신형 992 Porsche 911의 디자인이 주는 감동과 유사한 것이었습니다. 

 

992Love_Elferspot_Header-1-2000x1159.jpg

(Porsche 911(992): https://www.elferspot.com/en/magazin/porsche-992-love-affair/

 

그리고 이 녹색의 선레이 다이얼은 실제로 보면 정말 영롱한데, 새벽 출근길에 어슴푸레한 빛을 받아 빛나는 시계를 보고 있자면 지루한 출근길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이런 색상의 다이얼을 가진 파일럿 워치는 오직 IWC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저의 마음을 강하게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트를 입어도,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이어도, 반팔티를 입어도 실패하지 않는 범용성 또한, 단 하나의 시계가 필요했던 저에게는 대단한 어필이었습니다. 

 

2)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마음에 걸렸던 포인트: Is it really "In-House?" 

 

그런데 그 결정이라는게, - 무엇이든, 비싼 것을 살 때 항상 그러하듯이 - 쉽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IWC의 평판" 같은 요소 때문이지요. 이건 제가 시계를 전혀 몰랐기 때문에 모르고 있던 부분이었는데 이를테면 이런 이야기들이 있더군요: 

 

"IWC는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쓰지 않는다"

"범용 ETA2892-A2 무브먼트에 Baume & Mercier 의 일부 기술을 갖다 박은 것일 뿐이다" 

"호떱시" 

"대안이 많다 (그돈이면 시발)"

"데이트 창 위치가 에러" 

 

등등... 특히 무브먼트에 관한 평판은 차덕인 저에게 이런 느낌이더군요: 

 

"포르쉐 마칸의 엔진은 알고보니 폭스바겐 그룹이 폭스바겐이랑 아우디에 돌려쓰는 범용엔진이더라 (실제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예를 들었을 뿐입니다ㅠㅠ)" 

 

음.. 그런 상황이면 저는 수평대향6기통 엔진의 911을 선택하거나 아예 안살것 같은 느낌이었기에 특히 더 고민이 되는 포인트였습니다. 포럼을 뒤져봐도, IWC 공식 주장대로 신형 32111이 "인하우스" 인지에 대해 대체로 "아니다" 라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종합해 보면: 

 

1) IWC, 예거, VC 등 브랜드를 보유한 리치몬드 그룹이 무브먼트 기술을 공유,접목,진보시키기 위해 설립한 무브먼트 전문 자회사인 Valfleurier 가 ..
2) 내구성이 검증된 ETA 2892 A2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스와치 그룹에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3) 같은 리치몬드 그룹의 Baume & Mercier 의 일부 기술을 탑재하여 부품을 제조 ...

4) 이 부품을 IWC에서 납품받아 IWC에서 가공 및 조립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ETA 2892 A2는, 알아보니 저렴한 모델들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무브먼트이지만, 그만큼 신뢰도와 안정성, 내구성이 검증된 무브먼트라는 것도, 그것이 저렴한 모델에 사용된다고 해서 그게 '인하우스 대비 안좋은' 물건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익숙한 차에 비유하자면: 

 

"맥라렌이 검증된 벤츠의 AMG 엔진을 가져다 자체 기술로 튜닝해서 끝내주는 스포츠카를 만든" 

 

느낌에 오히려 더 가까운 느낌이랄까? 그리고 파일럿 워치라는 물건의 '정체성' 을 보면 "내구성" 이 핵심인 물건인데, 그런 정체성에는 내구성 측면에서 원탑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 ETA2892를 베이스로 한 무브먼트가 더 '어울린다' 고까지 생각이 되었습니다. 파일럿 워치에 여러가지 컴플리케이션이 들어간 (그래서 충격이나 자성에 더 예민한) IWC5XXXX 대의 자체 무브먼트가 들어갔더라면 Mark XX의 정체성에 오히려 덜 부합하게 되진 않는건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포럼에서 어떤 댓글을 읽었는데 (불행히도 링크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포인트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소위 '인하우스' 무브먼트에 대한 커뮤니티의 '집착'은 사실 최근 20년간의 트렌드이다" 

"그 전의 스위스 워치 매뉴팩처러들은 쿼츠에 대항하기 위해 무브먼트의 공유와 범용을 업계의 Norm 으로 발전 시켰다" 

"그 시대 명기라 불리는 많은 시계들도 소위 '인하우스' 무브를 쓰지 않았고 다른 회사의 것을 가져다 썼다" 

"최근 커뮤니티의 '인하우스' 는, 지난 20년간 어마어마한 화폐발행량으로 촉발된 명품 인플레이션 시대에, 초고가 시계의 가격을 '정당화' 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그리고 소위 '인하우스' 라고 불리우는 무브먼트도 사실 그중 많은 핵심부품은 다른 회사의 것을 납품받아 쓴다" 

"그런 것은 시계 뿐만 아니라 현대의 거의 모든 산업에 적용되는 룰이다" 
"그리고 스위스 시계 산업은 더이상 가내수공업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당연한거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하우스' 에 집착하지 말고 그냥 너가 좋아하는 시계를 사라" 

 

이것은 저의 의견이 아니기 때문에! (감히 초심자 주제에) 이 주장이 맞다 틀리다 논쟁하고 싶은 것은 아니고, 그냥 상식적으로 봤을 때 납득이 가는 설명이었기에 저는 더이상 호딩키 등 해외 포럼의 댓글들이나 '인하우스가 아닌' 고가의 시계를 사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3) 더 큰 문제: 짬뽕 헤리티지 (커헉!)

 

무브먼트는 그렇다 치고, 사실 더 크게 걸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건, 제가 이 시계에 처음 반하게 된 첫번째 이유, 바로 헤리티지 문제입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스토바를 사려고 까지 했었습니다. 헤리티지 문제는 뭐냐? 

 

ㄱ) 이 시계는 영국 공군의 Mark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시계다

ㄴ) 그런데 페이스 디자인은 B-uhr Flieger A Type 에 가깝다 (영국 사람들이 피를 토하며 까는 포인트) 

ㄷ) 심지어 뒷면에 나치 비행기가 각인 되어 있다 (이즘 되면 미국사람들도 가세하여 피를 토하며 까는 포인트) 

 

사실 아직까지 답이 없는 문제이긴 합니다. 참.. 뭔가 찝찝하고 아쉬운 포인트죠. 차라리 빅파일럿 43 계열을 아예 플리거 워치를 계승하는 컨셉으로 밀고, Marx XX는 Mark XI 의 디자인 요소를 Refine 하는 방향성으로 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뒷면의 융커스 52 나치 수송기 각인은 (아무리 IWC 창립자가 보유했던 기종의 오마주라고는 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RAF 의 전통을 통째로 부정하는 근본없는 컨셉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 합니다. 

 

222.jpg

 

(독일공군의 수송기로 사용되던 Ju-52 각인. 영국공군의 헤리티지에 어울리지 않는다 : https://namu.wiki/w/Ju%2052 )

 

 

글을 시작할때 이정도로 길게 쓸줄은 몰랐는데, 그동안 했던 고민들을 풀어 놓다 보니 긴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늅늅이의 뻘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뭐,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이기 때문에 결론이랄 것이 있겠냐마는, 그래도 글은 마무리 해야겠기에... 

 

총평(?) 을 하자면 (제가 감히 ㄷㄷ) : 

 

IWC Mark XX는 무브먼트 논란이나 헤리티지 측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계라고는 할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가격대에 이런 정제된 밸런스의 아름다운 시계를찾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것에 대해서도 해외 포럼에서는 데이트 창의 위치에 대한 어마어마한 불만들이 있더군요 - 그런데 저는 뇌이징인지 너무 예쁘다고 생각 합니다 - ) 그 모든것을 감안하고 알아도 지금 손목 위에서 느껴지는 만족감은, 그리고 이 시계에 대해 점차 자라나는 "애착" 은 이 시계가 정말 좋은 시계라는 것을 (최소한 저에게는)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M3 를 처음 샀을때의 기분으로 긴 글 쓰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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