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주년 다이버 영입했습니다 SEIKO

예전부터 세이코 다이버 하나 장만하고 싶었으나, 

관심이 가는 모델들 대부분이 케이스가 크고, 

디자인이 제 취향에는 좀 튀어보이는것 같아서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올해 출시된 다이버 55주년 모델들을 보면서 이거는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가,

이번에 마음 먹고 SPB149를 들였습니다.

 원래는 신형 그린 스모 또는 143으로 가려다가, 149 실물을 보고 이걸로 방향을 바꾸고,

현재까지는 후회 없이 마음에 들고 있는데요, 

40.5미리 케이스는 제 16.5 손목과 작은 시계 취향에 잘 맞고,

절제되면서도 빈티지와 모던 느낌 모두 잘 살리고 있습니다. 

케이스랑 브레이슬릿 마감도 그랜드 세이코 제외하고는 세이코 중에서는 가장 정교한것 같고,

착용감도 하루밖에 안 되었지만, 아주 편하게 종일 착용해도 불편하지 않네요.

같이 주는 청색 러버 스트랩도 아주 부드럽고 고급스럽고 보이고요.

신형 6R35 70시간 파워리저브 무브먼트 탑재되어 있고,

좀 더 착용해봐겠지만, 계측에서 오차 측정해보면 8초 정도 나오고 있는데, 

한두달 정도 착용해보면 어떨지는 두고봐야겠죠.

세이코 시계를 그 가격 주고 왜 사냐고 말하는 사람도 많겠고, 

저렴한 세이코와 비교해서 가격대가 높은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동일 수준의 스위스 시계 대비해보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을 수 있다고 볼수도 있고요,

마감이나 착용감은 튜더 블랙베이58에 비해서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당분간은 이걸로 매일 착용하면서 지켜보겠지만, 일단 구매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