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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구입은 몇주전에 했는데 이제야 입당신고를 합니다.

 

(결코 이벤트 참여를 위해 기다린것은 아닙니다 ^^;)

 

기계식 시계에 대한 관심은 몇년전부터 있었지만 시계는 평생을 함께할만한 물건임에

 

첫시계만큼은 특별한 story를 가지며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적절한 때를 기다리던 차에 오랜 학업기간을 마치며 학교를 졸업하게 되었고

 

그 기념으로 부모님께서 선물을 주셨습니다.

 

부모님께서 주신 졸업 선물이자 첫 기계식 시계.. 저의 "일생"을 함께할 시계입니다 :)

 

그럼 개봉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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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섭마를 사려고 했습니다. 첫시계는 계속 간직하겠다고 다짐했고 그러려면 섭마정도는 되야겠다 싶었죠..

 

하지만 가격도 가격이고 사회초년생에게 롤렉스는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제가 처음 씨마를 선택한 이유는 씨마가 좋아서가 아닌 롤렉스가 부담스러워서 입니다. 

 

씨마는 어디까지나 섭마의 대안품이었죠..

 

헌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 했던가요

 

아니면 전 이미 콩깍지가 씌였나 봅니다.

 

섭마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 없는 씨마지만 제 눈에는 그렇게 특별하고 이뻐보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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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물결무늬 다이얼을 버리고 돌아온 신형씨마는 깔끔 그 자체입니다.

 

고요한 래커 다이얼에 비치는 핸즈들을 보면 잔잔한 호수를 보는듯합니다.

 

씨마의 상징 중 하나였던 물결무늬 다이얼이 아쉽긴 하지만 세라믹베젤의 블링한 질감에는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볼륨감있는 인덱스는 자칫 심심할 수도 있던 다이얼에 생기를 불어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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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cm가 안되는 제 얇은 손목에도 이리 잘어울리니 안이뻐할 수가 없어요..

 

500 내외의 가격대에서 시계를 찾는 분들께 씨마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고민거리인 검판/청판의 문제는 '신검구청' 한마디면 끝날 것 같습니다.

 

신청청판이 제아무리 빛에따라 오묘한 색감을 나타내준다해도 본래 색감은 별로였습니다.

 

특히 선레이 청콤의 쨍한 푸른빛을 좋아하는 저에겐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더라구요.

 

물론 제가 검판을 사서 하는 얘기입니다.

 

씨마는 그냥 사랑입니다 ^^

 

 

 

오랫동안 바라고 기다리던 선물을 받아서 그런지 너무 말이 많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시계 게시물의 앙꼬!!

 

핸들샷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모두 좋은밤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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