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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막을 올린 바젤 2017에서는 오메가가 얼마전 부터 열 올리며 홍보하던 6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 모델 3종을 공개했습니다.


오메가의 팬으로 관심이 많았던 제품들인데 어제 일때문에 자세히 살펴 보진 못하고 오늘 내용을 찾아보게 되었네요.


우선 어제 공개된 3가지 한정 모델은


Trilogy_imgambiance_large.jpg


1957년에 처음 발매된 스피드마스터와 씨마스터 레일마스터 3종을 복각한 제품입니다.


지금까지 워치메이커의 복각은 예전 모델을 현대적으로 새로이 만들어 내는 작업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오메가는 무브먼트는 현행의 그것을 사용했지만 적어도 외관은 1957년 발매 당시의 그 모습을 그대로 하고 나타났네요.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지금까지 오메가도 다른 브랜드와 별 다르지 않은 복각 모델의 행보였거든요.


Omega-Speedmaster-1957-Trilogy-Limited-Edition-2.jpg


이번에 복각한 스피드 마스터 모델을 살펴보면


1957년도 발표된 ck2915와 외형은 100프로 동일한 모습니다. 심지어 다이얼 질감과 야광발림의 엉성함. 야광 산화 등을 재현해 얼핏보면 nos 급의 ck2915 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7376466284_e54238bce1.jpg


빈티지 ck2915입니다. 어떻신지요?


사실 오메가는 ck2915모델을 예전에 한번 복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가지고 있었던 3594.50이라는 모델로 발매했었죠.


OMG1940.JPG


이녀석은 다이얼과 핸즈 베젤은 ck2915의 그것을 복각했지만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현행 문워치의 것을 사용했었습니다.


2번째 복각모델은 원작의 그것에 충실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장착하고 나타나며 사이즈 또한 기존 문워치의 42미리 보다 많이 줄어든 38.6미리 입니다.


오메가는 이미 몇년전에 동일한 무브를 사용하고 비슷한 사이즈의 복각 모델을 출시했었습니다.


작년에 한정판으로 출시한 ck2998도 그 중 하나인데요.


31133403002001.png

ck2998은 사이즈 39.7미리로 이번 복각 모델과는 약 1미리 차이가 나네요. 


이 차이에 대한 제 생각은 뒤쪽에 추측해보겠습니다.


그럼 위에 언급한 3가지 모델들을 비교해 가며 눈에 띄는 이번 복각모델에서 눈여겨 볼 부분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Untitled-2 copy.JPG

3개 모델을 포토샵으로 한 장으로 합쳐보았습니다.


첫번째 복각모델에서 달라진 점은


Untitled-2 copy.JPG

용두 입니다. 


수동 시계는 용두의 조작감이 좋아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기존의 문워치들은 좋은 평을 받지 못한게 사실이죠.


이번 복각 모델은 기존 복각 모델과 동일하게 크라운 가드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용두가 기존의 제품보다 조금 더 솟아있는 형태로 보여지네요. 


저런 용두를 사용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와인딩 조작감이 우수해집니다.


그런데 저 용두가 복각에 충실하지 않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Omega Speedmaster CK 2915 big.jpg


빈티지 모델도 저런 형태의 용두라 복각에도 충실하고 또 조작감도 높이는 디자인입니다.


Untitled-3 copy.jpg

다음 제가 기다해는게 저 브레이슬릿입니다. 


아마도 사이즈가 작아진 복각모델은 러그 19미리로 브레이슬릿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전 브레이슬릿을 꼭 하고 싶은데..


이번 복각모델은 브레이슬릿이 기본 장착이네요. 아마도 제 예상에는 케이스 사이즈가 작아졌으니 러그 사이즈는 19미리 또는 18미리일듯 보입니다. 


줄질을 고려하면 19미리보다는 18미리가 더 이상적이겠죠. 


슬픈 예감을 한다면 ck2998보다 사이즈가 1미리 줄었으니 19미리보다 작아진 18미리가 맞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부터 위에 언급한 사이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번 복각 모델 케이스 사이즈인 38.6미리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가 가진 ck2998케이스 사이즈를 재어 봤습니다.


P1190349.JPG


베젤을 재면 공홈의 스팩과 동일한 39.7미리가 딱 나오죠



P1190352.JPG


그런데 케이스 사이즈를 재 보면 38미리입니다......


여러각도에서 측정해봤는데 38미리 맞아요. 맞습니다...


문워치는 사실 베젤과 케이스의 크기 차이가 있어서 더 넓은 쪽을 케이스 사이즈로 표기합니다.


그래서 ck2998도 더 넓은 베젤의 사이즈인 39.7미리가 공식 사이즈인거죠.


제 추측에는 이번 복각 보델은 아마도 ck2998케이스를 그대로 썼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미 복각모델의 케이스롤 만들어둔 좋은 케이스가 있으니 그걸 한모델에 적용하고 마는것도 아깝겠죠.


Untitled-4copy.jpg


동일 무브를 사용한 시계니 크로노 위치를 기준으로 사이즈 측정을 해봤습니다.


보시면 이번 복각 모델의 베젤이 작은게 보이실껍니다. 그래서 제 추측은 케이스는 38미리의 복각 케이스를 그대로 사용하고 베젤 사이즈가 줄어 38.6미리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러그는 19미리 사이즈가 맞겠죠...뭐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이니 틀리길 바래야죠..


여기까지가 제가 추측해본 신형 복각 모델에서 주목할 점입니다.


아직 실물을 보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겠지만 오메가의 새로운 도전은 늘 기다리는 사람을 설래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제가 가진 시계들로 아쉬움을 달래며 기다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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