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마리너 청콤 VS 루트비어 GMT MASTER 2를 동시에! 회원님들이라면? Submariner

안녕하세요 

평소 눈팅하며 즐겨보는 회원입니다.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데 연말에 기념할 일도 있고해서 기추 하나 하려고 처음엔 신형 씨마 007 보고있었습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바로 롤렉스 가자고 생각한 뒤 집 근처 매장 갔더니 아....섭마 청콤과 갓 들어온 루트비어가 있습니다ㅠㅠ

첫 롤렉스는 무조건 섭마 헐크나 청콤을 사겠거니 했고 루트비어는 뭐 보기도 힘드니 생각도 안하고 있었구요, 처음에 청콤 먼져 차보고 영롱함에 감탄중에 딜러가 슬쩍 말합니다.

"이건 앞에 두명 대기 중인데, 오늘 아침에 루트비어도 들어왔구....." 저는 뭔지는 알고있었지만 사진으론 크게 매력을 못느껴서 신경안쓰고 청콤 앞에 예약자 빠지면 제발 나한테 알려줘ㅠㅠ 하고 나왔는데

머릿속에서 그분이 자꾸 말씀하시네요..."ㅁㅊㄴ아 루트비어가 있다는데 보지도 않고 나가냐? 니가 사람이냐?" 결국 집 가기전 다시 돌아가서 한 번 보여줘 굽신한뒤 손목에 얹어보니...

아............................눈에서 뭐가 주르륵...............

이분이 제 머릿속에 오셔서 말씀하시길.......

집에와서 생각 해 봅니다. 오전에 들어왔는데 오후에 안나갔다는 건 나보고 가져가란 거겠지..?

바로 명함에 있는 형님 누님 폰으로 영어문자 날립니다 "형님 누님 어머 이건 사야돼. 내일 열자마자 갈께 홀드 시켜줘요"

답장 옵니다 "응 안돼. 기존 예약하신 호..아니 고갱님들 고려하실 며칠 시간 드리고  패스하면 줄거임ㅇㅇ"  

"아니 무슨 롤렉스를 예약자 줄 새워놓고 팔아요 요즘 시대에 촌스럽게ㅠㅠㅠ바로 가져간다니깐?"

"다른 딜러들 예약자들한테 끽해봐야 24시간 생각할 시간 주는거 아는데 우린 그래도 이틀정도 줘. 단골 호..가아니라 고갱님이라구!"

이것이 천조국의 클라스 인가요...한국같았으면 오전에 들어온지 1시간 이내로 나갔을 법한 루트비어가 오후까지도 있었던거 보면 그래도 기회가 오려나 싶은데..ㅠㅠ 

영상이나 사진으론 갈색 배젤이 뭔가 동양인 스킨톤하고 잘 안어울릴 법 했는데 실물이 훨신 낫네요. 섭마가 화려한 영롱함 이라면 요 녀석은

엘레강스하면서 젠틀하면서 화려함이 1/3 스푼씩 들어가서 더 다재다능 해보입니다. 

섭마는 사실 옷 코디할때 이 블링함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될 듯 싶달까요?

밤새도록 유툽과 온갖 커뮤니티에 섭마와 루트비어 관련 글들 찾아보고 고민하고 잔고 확인한 뒤 토요일 아침인 오늘 문 열자마자 바로 들어갑니다.

"루트비어 나 지금 바로 가져갈게ㅠㅠ 아님 청콤도 ㅇㅋ" 

"응 아직 답 없구 화~수욜에 너한테 연락 드림ㅇㅇ 물이나 마시고 나가^^"

후...아무튼 연락만 주면 바로 가져간다고 신신당부 하고 나왔습니다. 솔직히 루트비어가 프리미엄이 500만원 얹어져있는 듯 하던데 그 가격을 얹어 주고 살건 아닌 것 같구요 

성골에만 성공한다면 프리미엄이 얹어져있으니 기분은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매장이 일,월요일 휴무이고 화요일~수요일쯤 연락 준다는건 그냥 제가 되팔렘인지 간보는 건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어제 오전에 입고됐는데 아직 안나갔다는 사실에 희망을 품고 기다려 봐야 할 수밖엔 없네요.

이럴땐 한국의 선착순이 답인건지ㅎㅎ 신용이 정말 중요한 미국에서 그래도 기존 구매 이력있는 고객과 계속 소통하려는 모습이 정상이라고 봐야겠지요..

회원님들이라면 청콤과 루트비어 어느녀석인가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수요일에 성골 성공 글 작성 할 수 있길 기도해주세요!